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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빠도 입시 주인공 ④

자녀에게 유리한 전형 골라내는 안목이 성패 가른다

아빠와 함께하는 수시전략 세우기

  •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

자녀에게 유리한 전형 골라내는 안목이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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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대입 수험생 부모들은 대체로 학력고사 세대다.
  • 학력고사 성적에다 내신성적을 합쳐 자기 성적에 맞는 대학에 지원하면 성적순대로 합격 여부가 결정됐다. 전형 방법이 매우 간단했다.
  • 그러나 우리 자녀들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이라는 모집 시기에 따라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전형도 복잡하다. 특히 수시는 여름방학이 끝나는 시기에 원서 접수를 시작해 짧게는 수능 전, 길게는 수능 후까지 전형이 진행된다. 모집 정원의 64%를 수시에서 선발할 정도로 이제 수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편집자 주>
Part1 필수 된 수시모집! 이것만 알고 준비하자

1. 올해 수시모집, 무엇이 달라지나?

자녀에게 유리한 전형 골라내는 안목이 성패 가른다
올해 수시모집은 크게 두 가지가 달라진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 미등록 추가 합격자의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

지난해까지는 수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었다. 불안감 때문에 여기저기 지원하다 보니 수험생과 학부모는 엄청난 전형료가 부담이 됐고 교사들은 지원서를 써주느라 힘이 들었다. 수시 지원 횟수를 6회로 제한한 것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주의할 점은 ‘대학’이 아닌 ‘전형’을 6회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같은 대학의 다른 전형에 지원해도 지원 횟수에 포함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예년에 비해 좀 더 신중하게 수시 지원 여부와 전략을 짜야 한다. 단 산업대, 경찰대, 사관학교 등 특수대학과 2·3년제 전문대는 지원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에서 중복합격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로 인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이를 ‘수시 미등록 충원’이라고 한다. 수시 전형에 합격한 수험생은 이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그러나 충원합격자, 즉 예비번호를 부여받아 수시에 합격했지만 입학등록을 하지 않은 수험생에 한해서만 정시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예외도 사라진다. 수시 미등록 충원에 의해 추가 합격한 수험생도 모두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다.

2. 수시모집 지원 여부는 어떻게 판단할까?

수시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전형요소는 학생부와 대학별고사, 그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성적이다. 많은 수험생이 ‘수시는 학생부가 가장 중요하고, 정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의평가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수시에, 그 반대라면 정시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수시 모집인원이 전체 모집 정원의 64%를 차지하고, 수시 비중이 더 높은 대학들도 있어 이제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는 게 맞다.

즉, 이제는 수험생 개인의 학생부 교과 성적, 모의평가 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 비교과 준비 정도에 따라 어떤 전형에 집중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또 수시모집의 수능우선선발 자격기준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수시에 집중한다고 해서 수능을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이제 수험생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자.

Part2 수시 전형, 어떻게 선택하나

수시모집은 대학별, 전형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반영하고 있어 정시모집처럼 지원 가능 성적을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즉,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실제 수능에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능점수를 예상,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수준이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대학 및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성적별 수시 전형 지원 추세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나누어볼 수 있다.

1. 학생부 1등급대 수험생

학생부 성적이 1등급대인 수험생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다양한 편이다. 물론 수험생의 눈높이와 모의평가 성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과 경희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다.

또 비교과도 착실하게 준비했다면 고려대의 학교장추천전형, 서강대의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연세대의 학교생활우수자 트랙 등 최상위권 대학 중 교과 비중이 높은 교과형 입학사정관 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다.

물론 다양한 변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고 단순히 성적 등급이 아닌 대학별 환산점수로 사정해 합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1등급대 수험생은 대체로 이와 같은 지원 패턴을 보이고 있다.

2. 학생부 2등급대 수험생

학생부 성적이 2등급대인 수험생은 모의평가 성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모의평가 성적을 통해 기대 수능점수를 예상했을 때 수능에서 1등급대를 받을 수 있다면 최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의 우선선발을 기대하고 지원해도 좋겠다. 물론 수능이 1등급대가 아니어도 논술 준비 정도에 따라 최상위권 대학 논술 전형에 지원할 수 있겠지만 우선선발이 아닌 일반선발로 합격해야 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은 우선선발에 비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2등급 초반의 학생부 성적이라면 눈높이를 낮춰 중위권 대학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지원하는 학생은 드물다. 학생부 2등급에 모의평가 성적도 비슷하게 나올 경우 일반적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추세를 보인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도 교과형 입학사정관 전형보다는 상위권 대학의 순수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는 패턴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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