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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아슬아슬한 올케’ 서향희 이야기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박근혜의 ‘아슬아슬한 올케’ 서향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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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아슬아슬한 올케’ 서향희 이야기

박지만 EG 회장과 서향희 변호사 부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올케인 서향희(37) 변호사는 남편인 박지만 EG 회장과 함께 요즘 세인의 입방아에 오른다. 저축은행 비리 스캔들의 중심인물인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신 명예회장은 불법대출·횡령 혐의로 구속된 상태. 그는 정·관계 로비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서 변호사가 2009년 4월부터 2년여간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로 일해왔고 박 회장이 신 명예회장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온 점이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 회장과 서 변호사가 신 명예회장 구명로비에 관련됐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일부 언론도 “고문변호사나 오랜 친분을 감안할 때 신삼길씨가 회사 문 닫고 철창신세 지게 될 최악의 상황을 앞두고 아무런 부탁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금액을 받았는지, 이 은행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주었는지에 대해선 서 변호사와 삼화저축은행 양측이 밝히지 않고 있다.

‘로비스트’ 이철수 측근의 증언

기자는 삼화·보해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스트로 지목되고 있는 이철수씨(수배 중)의 측근 A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광주지검이 경쟁적으로 이씨 신병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씨가 검거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는 보도(서울신문 등)도 나오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삼화저축은행의 대주주는 신 명예회장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씨가 주요 의사결정에 깊게 관여해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씨의 측근인 A씨도 이 은행 내부 사정을 어느 정도 알게 됐다고 한다. 다음은 A씨와의 일문일답이다.

▼ 이철수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인가?

“저축은행 사태가 터진 직후였다.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동분서주하더라.”

▼ 이씨는 어떤 사람인가?

“자기 어머니가 유명한 사채업자라고 말하더라. 고향은 서울이라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 중에 대구·경북 출신이 많다. M·A(인수합병)에 워낙 능수능란해 ‘마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 실제로 이씨는 정·관계 인맥이 상당한가?

“많이 안다고 자주 너스레를 떨더라.”

▼ 이씨는 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 중인데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

“운전면허증을 위조한 뒤 그걸로 검거망을 피해 다니는 것으로 들었다. 궁극적으로는 외국으로 나갈 거라고 하더라.”

▼ 도피 중에 어떻게 면허증을 만들 수 있나?

“이씨가 선금 2000만원을 내고 부산 칠성파의 이모씨가 부하들 시켜서 만들어준 것으로 안다. 전직인지 현직인지 경감 한 명도 개입돼 있다고 하고…. 2~3주 전쯤 면허증이 나왔다고 들었다.”

“신삼길 구명로비 안 해”

▼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는데 고문료는 어느 정도 되나?

“보통 중견 저축은행은 고문변호사에게 월 300만~500만원 정도 지급한다. 사실상 서 변호사에게 지급된 것도 비슷한 수준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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