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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아슬아슬한 올케’ 서향희 이야기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박근혜의 ‘아슬아슬한 올케’ 서향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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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아슬아슬한 올케’ 서향희 이야기

삼화저축은행.

▼ 서 변호사는 삼화저축은행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왔다고 보나? 신삼길 명예회장의 구명을 위해 일했나?

“서 변호사는 이 은행을 위해 거의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신 명예회장 구명로비는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 그렇다면 왜 고문변호사를 두나?

“저축은행 입장에서 고문료는 푼돈에 불과하다. 그걸로 로비해달라고 요구하기는 어렵다. ‘박근혜 전 대표의 올케가 우리 은행의 고문변호사’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저축은행으로선 힘이 된다고 생각했겠지.”

▼ 박지만 회장과 신삼길 명예회장이 친하다는데….



“두 사람이 잘 알고 지낸 것은 사실이고 어쩌면 신 명예회장이 박 회장을 이철수씨에게 소개해줬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박 회장이 신 명예회장이나 이씨를 구명하거나 저축은행을 위해 힘을 써준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

서 변호사는 지금까지 유명한 남편에 가려진 조용한 모습으로 조명돼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의 일에 당차고 열정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서 변호사는 2004년 12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결혼했다. 당시 서 변호사는 30세, 박지만 회장은 46세. 젊고 예쁜 여변호사와 비운의 대통령 아들의 16살 나이차를 극복한 혼인이어서 더 화제가 됐다.

고려대 법대, 사법시험 41회 출신인 서 변호사는 전북 익산이 고향이지만 부산에서 학창시절(부산 중앙여고)을 보낸 인연으로 부산에 지인이 많다고 한다. 그녀는 2008년 여동생·친구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다음 “결혼하고 아들 낳고 그렇게 아줌마가 된 후 간댕이가 커진 나머지 남편과 아들을 내팽개치고(?) 친구핑계를 대며 훌쩍 떠난 이야기”라는 서문의 ‘정말 좋았어-아줌마가 된 향희의 뉴욕·바하마 첫 여행기’를 내는데 이때도 부산지역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부산 지역 한 관계자는 서 변호사의 성격에 대해 “자기관점이 분명하고 일 욕심 많으며 변호사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한 타입”이라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박지만 회장과 결혼한다고 할 때도 일부 연수원 친구들이 ‘네가 우리 중에 성적이 가장 우수한 건 아니지만 예쁘고 똑똑한 편인데 그런 어려운 결정을 해도 괜찮겠느냐’고 우려했지만 결혼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고 했다.

“하루 81홀 도는 철인골프”

2009년 6월 전북 군산CC에서 하루에 81홀을 도는 ‘철인 골프대회’가 열리자 서 변호사는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이 대회를 취재한 ‘매일경제’의 오모 기자는 “당시 서 변호사가 전화 인터뷰에서 ‘철인골프가 남자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결혼 직후 임신한 서 변호사는 2005년 9월경 아들 세현군을 출산한다. 박정희 손자의 출생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지인들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출산 전날까지 출근할 만큼 일에 욕심을 보였다고 한다. 산후 조리도 한 달 정도로 끝내고 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안은 자손이 귀한 편이다. 세현군 출생 이후 박지만-서향희 부부에게서 더 이상 출산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서 변호사가 일에 집중하기 위해 둘째아이를 갖는 것을 미루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을 나온 뒤 결혼 전까지 서 변호사는 새빛법률사무소에서 부동산, 노동법, 전자상거래 전문으로 활동했다. 2004년엔 일간지에 ‘부동산 이게 궁금해요’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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