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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기자의 ‘WORLD NO.1’ 탐방 ⑦

대상 FNF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은 한국의 맛 ‘종가집 김치’

  • 구자홍│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대상 F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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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발간되는 건강 잡지 ‘Health’가 2006년 5월호에 발표한 세계인의 5대 건강식품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김치’가 포함됐다. 김치가 세계적으로 영양학적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 데에는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며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온 종가집 김치의 역할이 적지 않다. 1987년 국내 최초의 포장 김치 브랜드로 출발한 ‘종가집’은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해외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상 FNF
종가집 김치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88서울올림픽 유치 시점과 궤를 같이한다. 1980년대 초 올림픽을 유치한 정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김치의 상품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김치를 바다 건너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도록 하는 특별한 ‘포장’이 필요했다. 김치의 상품화 필요성을 절감한 정부 당국은 소비재 분야에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민간 기업에 투자를 제의했고, 이 과정을 거쳐 1987년 국내 최초의 포장 김치 브랜드인 ‘종가집’이 탄생했다.

탄산가스를 잡아라

종가집 김치가 일반 소비자에게 유통되기까지에는 남모르는 노력이 있었다. 발효와 숙성 과정에 ‘숨을 쉬는’ 김치의 특성 때문에 상품화 초기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겪었다.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 탄산가스가 발생하는데, 진공 포장할 경우 포장재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있었던 것. 실제로 포장 김치 제품 출시 초기에는 포장재가 터지는 일도 있었다. ‘폭’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김치 국물이 주변에 튀는 정도의 가벼운 폭발이었지만, 포장 김치의 유통 기간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더욱이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데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김치의 세계화’를 추진했던 종가집에 김치 발효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산가스 제거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였다.

1988년 일본 진출 이후 종가집은 가스 제거 문제 해결에 매달렸고, 이듬해인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흡수제’를 김치 포장 안에 넣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김치의 고유한 맛과 품질에는 영향이 없으면서도 포장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상품성을 높이고, 유통과정에서의 파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신기술이었다.

종가집은 이 기술을 보완해 1991년 업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했고, 1995년 전통식품인증마크를 획득하며 세계일류화상품으로 선정됐다. 종가집은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하는 한국 산업브랜드 김치부문에서 2001년부터 지금까지 10년째‘브랜드 파워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국내 포장 김치 시장에서 종가집의 점유율은 65%에 달한다. 2006년 종가집은 대상FNF㈜의 대표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

김치가 소비자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김치 고유의 맛이 유지돼야 한다. 김장독에서 막 꺼낸 듯한 ‘톡’ 쏘는 특유의 맛이 소비자의 구미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김치는 시간과 온도 등 환경적인 요인이 맞지 않으면 시어지기 쉽다. 이런 특성에도 종가집 김치가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바로 김치 유산균 ‘류코노스톡’ 덕택이다.

종가집은 3년여의 연구 끝에 2005년 류코노스톡균 배양에 성공했고,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류코노스톡균은 김치를 시게 하는 산패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김치의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오랫동안 유지해주는 유산균이다. 소비자에게 ‘가장 맛있는 김치’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류코노스톡균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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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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