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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카지노 리조트 산업 ⑥

해외 자본 유치·자율화 정책으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수도’ 도약

마카오

  • 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해외 자본 유치·자율화 정책으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수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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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관문’ 마카오가 날마다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40년 넘게 카지노 독점 체제를 고수하다가 2002년 외부에 ‘빗장’을 연 마카오에는 최근 해외 대형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어두운 ‘도박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컨벤션·휴양·카지노 도시’로 거듭난 마카오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1. 마카오 시내 중심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둔 마카오 시내 중심가. 마카오의 스카이라인(skyline)을 점령한 카지노 호텔들이 시민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호텔을 장식한 홍등의 물결은 명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 카지노 오락장인 리스보아 호텔은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을 내뿜었다. 화려함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듯했다. 그 뒤로 보이는 건 마카오의 상징인 연꽃을 형상화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이 건물은 ‘뉴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두 건물은 ‘마카오의 카지노 대부’ 스탠리 호(何鴻桑·90) SJM홀딩스 회장이 소유한 대표적인 ‘중국계 호텔’이다.

이들의 맞은편에는 ‘미국 카지노의 대명사’ 윈(Wynn) 호텔이 서 있다. 모던한 곡선의 건물 외관은 정제되고 세련된 느낌이다. 남쪽으로는 MGM 그랜드 호텔이, 동쪽에는 스타월드 카지노가 자리 잡고 있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호텔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하다.

금빛 외관에 이끌려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천장에 매달린 화려한 샹들리에가 먼저 방문객을 압도한다. 1층 입구에는 스탠리 호의 흉상과 기념물이 전시돼 있다.

카지노 객장에 들어서자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하다. 테이블에 앉은 이들은 많게는 수십만 홍콩달러에 해당하는 칩을 쌓아놓고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대부분이 동양인이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몰린 곳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다이사이(Tai-Sai) 게임 테이블. 다이사이는 주사위 3개를 용기(다이스 셰이커)에 담아 던져 그 합을 맞히면 플레이어가 돈을 따는 경기다. 연신 담배를 피우며 경기 진행 상황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감돈다.

그랜드 리스보아의 카지노 객장에는 330개의 갬블링 테이블과 슬롯머신 750대가 들어서 있다. 이곳은 규모 면에서 미국계 호텔에 밀리지만, 여전히 중국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다. 휘황찬란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이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이다.

#2. 코타이 지구

마카오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이동하면, 코타이 지구(Cotai Strip)가 나타난다. 코타이는 타이파섬과 콜로안섬의 중간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복합 리조트 지역이다. 이곳에서 흔히 마주치는 건 ‘크레인 숲.’ 수십 개의 대형 크레인이 고층 건물을 쌓아 올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는 코타이 지구의 ‘종결자’는 웅장한 외관의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이하 베네시안)이다. 글로벌 카지노 기업인 샌즈 그룹이 2007년 8월 세운 이곳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빌딩’으로 통한다. 오죽하면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도가도 끝이 없다”는 탄성이 터져 나올까.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 객장은 축구장 3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 갬블링 테이블이 1150개, 슬롯머신은 7000대에 달한다.

해외 자본 유치·자율화 정책으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수도’ 도약
해외 자본 유치·자율화 정책으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수도’ 도약
▲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의 주요 시설

①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 객장을 보유한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전경.

② 중국적인 양식을 가미한 베네시안 호텔의 카지노.

③ 이탈리아 베니스의 풍광을 호텔 내부에 그대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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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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