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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기자의 Innovative CEO 열전 ⑤

‘한국판 마크 주커버그’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새로운 아이디어보다 ‘미묘한 디테일’이 혁신의 승부수”

  • 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한국판 마크 주커버그’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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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소셜커머스 업계 1위 비결은 퀄리티 컨트롤
  • ● ‘가족 같은 회사’ 키우고 싶어 그루폰의 인수 제안 거절
  • ● 테니스 선수, 아카펠라 그룹 활동으로 팀워크와 리더십 배워
  • ● 직원 평균 나이 27.5세, 신입사원도 발언권 큰 회사
  • ● 슈퍼스타K 허각과 닮은 점은 ‘남이 말려도 나의 길 가는 것’
‘한국판 마크 주커버그’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서울 역삼동 티켓몬스터 사무실에서 만난 신현성 대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자 칸막이 없는 탁 트인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벽면에는 향후 일정과 통통 튀는 문구가 빼곡히 적혀 있다. 평균 나이 27.5세인 직원들의 표정에는 활기가 넘친다.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 사무실을 찾는 수많은 방문객이 이 회사의 무서운 성장세를 짐작게 한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 1위, 티켓몬스터를 일군 주인공은 ‘한국판 마크 주커버그’로 불리는 신현성(26) 대표다. 그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와 비견되는 이유는 ‘정보기술(IT) 업계에 미친 영향력’과 ‘엘리트적 성장배경’ 때문이다.

설립한 지 1년이 채 안 된 티켓몬스터의 성과를 보자. 지난해 5월 탄생한 이 회사는 창업 9개월 만에 3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셜커머스란 상품을 사려는 사람이 일정 숫자에 달하면 파격적인 할인가에 제품 쿠폰을 제공하는 일종의 공동 구매 서비스. 미국의 그루폰이 이 서비스를 시작한 원조다. 신 대표는 국내에 ‘한국식 소셜커머스’를 처음 선보이면서 단숨에 ‘IT업계의 앙팡테리블’로 떠올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 졸업, 세계적 컨설팅그룹 맥킨지 근무….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의 화려한 이력도 눈길을 끄는 요인 중 하나다. 그야말로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엄친아’(엄마친구 아들)다. 수억원 연봉의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창업에 도전한 그의 성공스토리는 벤처정신의 모범으로 통한다.

MB가 택한 ‘G20세대’ 기업인

요즘 신 대표에게는 인터뷰, 강연, 행사 참여 요청이 쏟아진다. 지난해 말 그는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비즈니스 부문 후원사상을 받았다. 청와대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2011년 업무보고 토론회의에 참가해 ‘벤처정신, 1인 기업 등의 기회와 성장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월 라디오 연설에서 그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경험한 젊은 세대인 ‘G20 세대’의 대표주자로 꼽았다. 한 경제신문은 그를 ‘2011년 주목받을 차세대 CEO’ 1위로 선정했다.

때를 잘 만나 대박을 터뜨린 행운아인가. 시장의 기회 요인을 빠르게 포착한 천부적인 사업가인가. ‘과대평가된 건 아닐까’라는 궁금증을 품은 채, 2월8일 티켓몬스터 사무실에서 신현성 대표를 만났다. 앳된 표정에 듬직한 체구, 중저음의 목소리…. 삐딱하게 보려 했지만, 겉멋이나 허세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담백한 말투에 왠지 믿음이 갔다.

▼ 요즘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진 않나요?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안타까워요.”

▼ 국내에 소셜커머스 업체 수백개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업계 1위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뭔가요?

“실행력 아닐까요? 마켓의 흐름을 잘 읽고 그때그때 결정을 잘 내리는 거죠. ‘지금은 영업 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제 고객 센터를 강화할 시점이다’…. 이런 부분을 잘 파악하고 실행에 옮긴 것 같아요. 제품의 ‘퀄리티 컨트롤(quality control·품질 관리)’도 잘했고요.”

▼ 퀄리티 컨트롤은 어떻게 하나요?

“요즘 하루에 200군데 업체에서 홍보해달라는 문의가 들어와요. 블로그를 검색해 나쁜 평가가 많거나 입소문이 안 좋은 업체를 걸러내고, 나머지 업체는 저희가 일일이 방문해 서비스를 확인해요. 업체 사장님의 마인드도 중요한데, ‘단기간에 돈을 많이 벌겠다’고 하시는 분과는 일을 진행하지 않아요. 또 ‘티몬 리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저희 직원이 매장에 직접 가서 음식을 맛본 뒤 후기를 올려요. 직원이 본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파스타는 느끼한데, 스테이크는 맛있다’는 식으로 나름 객관적인 리뷰를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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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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