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호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대한민국 산업화 전진기지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13-04-22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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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수출용車 주차공간 6만 대
    • 현대중공업 연관 고용 40만 명
    • SK에너지 하루 원유 처리량 84만 배럴
    • 도시공원, 도시林 면적 전국 최대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대한민국 산업화 전진기지

    울산의 명물로 자리 잡은 울산대공원.

    울산역에 내리면 ‘근대화의 메카 울산, 선진화의 리더로’라는 글귀가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울산광역시는 1970~1980년대 한국이 고도산업화의 길을 걷는 동안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산업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이 한 문장은 그런 울산시가 세계 10대 선진국 진입을 앞둔 한국의 리더 도시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8%를 담당하고, 광·제조업 생산액 228조5000억 원으로 전국의 15.2%를 차지하는 울산시는 기업도시를 넘어 ‘한국의 산업수도’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세계 최대 단일 車공장

    울산은 한국 산업화의 본고장이자 명실상부한 수출 전진기지다. 1963년 한국 최초의 공업항으로 개항한 울산 본항. 온산공업단지의 비철금속과 석유화학공업 지원항만인 온산항, 조선공업 지원항으로 운영되는 미포항 등 세 항구에서 취급하는 물량이 연간 1억5000만t에 달한다.

    울산에는 ‘세계 최대’가 3가지 있다. 첫 번째 ‘세계 최대’는 총 부지가 500만㎡에 달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곳에선 하루 평균 6000여 대의 자동차가 생산된다. 수출전용부두에는 선적을 기다리는 1만여 대의 자동차가 늘어서 있다. 전용부두 주차공간만으로는 모자라 공장부지 곳곳에 제2, 제3의 자동차 전용주차시설을 만들어 최다 6만여 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인접 부두에는 수출차량을 실어 나르는 초대형 선박이 동시에 3척까지 접안할 수 있다.

    4월 2일 오후, 공장 중앙의 사무동에서 출발해 시속 40km로 수출선적 부두를 거쳐 공장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세계 최대 단일공장’을 실감했다. 공장 부지가 워낙 넓어 순환버스 60여 대가 교대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공장 내 이동을 돕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의장1부에 근무하는 김재춘 과장은 울산에서 나고 자라 현대차에서 근무하는 전형적인 ‘울산맨’이다. 그는 “고향에서 좋은 직장에 다니며 안정된 삶을 살게 된 것은 행운”이라며 “기간산업에 가까운 자동차산업은 울산 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자부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3만4000여 명. 역시 단일공장 취업인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자동차 산업에서 파생된 전후방 연관기업까지 합하면 수십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용 측면에서 보면 현대중공업과 함께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단지 울산에 자리한 일개 기업이 아니라 ‘울산의 일부’다. 일례로 현대차 공장과 수출전용부두를 가로지르는 ‘아산로’는 원래 현대차 공장 부지 안에 있던 도로였는데 울산시에 기부해 누구나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아산로가 없었다면 울산 동쪽에 위치한 방어진에서 시내로 진입하기 위해 한참을 돌아가야 했을 것이다.

    울산에 본사 둔 대표기업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대한민국 산업화 전진기지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현대차 울산공장.

    울산의 두 번째 ‘세계 최대’는 세계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다. 1972년 울산에 터를 잡은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본사를 둔 울산의 대표기업. 안교길 현대중공업 상무는 “울산을 국내 최대의 공업도시라 일컫지만, 본사를 울산에 둔 대규모 제조업체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본사가 울산에 있는 만큼 현대중공업이 울산에 내는 지방세만 연 900억 원이 넘는다. 창사 이래 지난 41년 동안 현대중공업이 울산에 낸 세금 총액은 물가와 화폐가치를 감안하면 2011년 말 기준으로 2조 원 가까이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5조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195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임직원은 2만5000여 명, 사내 협력사 근무 인원은 3만1000명에 달한다. 2500여 개 1차 협력업체의 임직원 수가 34만1000여 명임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을 매개로 직접 고용된 인원은 40만 명에 육박한다. 세계 선박 건조량의 15%를 담당하는 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업체답게 세계 최대인 100만t급 도크와 900t급 골리앗크레인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설을 여럿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도시기반 시설과 문화예술, 스포츠·공원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울산대병원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2000억 원을 투자해 울산대병원 내에 지역 암센터를 준공했다.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 타운’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곳곳에 현대중공업이 기증한 시설들이 가득하다. 8만8000㎡ 규모의 명덕 수변공원, ‘히딩크 드림필드 5호’로 이름 붙인 장애인 풋살 구장, 4계절 잔디구장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테니스장과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아이스링크를 갖춘 울산과학대 스포츠센터는 재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준우 과장은 “현대중공업은 울산 시민이면 누구나 쾌적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왔고,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공로도 빠뜨릴 수 없다. 현대중공업은 울산대와 울산과학대 등 2개의 대학을 비롯해 고등학교 3곳, 중학교와 유치원 각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금과 운영자금 지원액은 연간 175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울산 동구는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명문 학군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한국 화학산업 메카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대한민국 산업화 전진기지

    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

    울산에 있는 세 번째 ‘세계 최대’는 SK에너지다. 800만㎡가 넘는 SK에너지 콤플렉스는 국내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출발해 오늘날 세계 최대의 에너지 화학 산업단지로 성장했다. 한국의 산업화·공업화 과정에서 인체의 혈액과도 같은 소중한 에너지를 산업현장에 공급해왔다. SK에너지 콤플렉스는 한국을 찾은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가 원수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필수코스다. 석유화학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의 롤모델이다.

    울산 남구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를 거느린 지주회사. 수많은 파이프라인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는 공장의 외관은 울산을 찾은 이들에게 이채로운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공장 전체가 국가보안시설 가급으로 지정돼 있어 사전에 허락받지 않으면 차량은 물론 외부인의 출입도 엄격하게 통제된다.

    SK 울산공장에서는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하루 석유 소비량의 절반에 가까운 양으로, 국내 최대 처리능력이다. SK에너지 홍보담당 이현정 씨는 “울산공장을 방문한 국내외 귀빈들에게 ‘하루 84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8만4000배럴을 잘못 말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분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SK가 원유를 도입해 정제 가공한 석유제품의 상당부분은 다시 해외로 수출된다. SK에너지 최환수 과장은 “SK에너지를 SK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는 기업으로만 알고 있는 분이 적지 않은데, 사실은 수출기업”이라며 “SK 울산 콤플렉스에서 생산한 제품의 73% 이상은 해외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가 기록한 73조3304억 원의 매출액 가운데 53조6000억 원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것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이다.

    SK 석유화학 콤플렉스는 정제시설은 물론 대규모 저장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 저장된 원유와 석유제품 3900만 배럴은 우리 국민이 20일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SK는 원유 정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국내 최초의 나프타 분해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세계 1위의 고급 윤활기유 생산능력도 갖췄다.

    ‘은퇴 후 살고 싶은 도시’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대한민국 산업화 전진기지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SK에너지.

    공업도시, 산업도시로서 울산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울산의 진면목은 시민이 향유하는 삶의 질에 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자리 잡은 울산의 소득수준은 국내 어느 도시보다 높다. 우리 국민의 1인당 소득이 2만 달러 수준인 데 비해 울산시민의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가 넘고, 특히 현대중공업이 자리한 울산 동구의 경우 4만 달러를 상회한다고 한다.

    소득이 높은 만큼 소비와 교육, 문화수준도 서울 등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다. 서울 출신 여성과 결혼 후 15년째 울산에 살고 있는 한 대기업 과장은 “아내가 신혼 2~3년차까지는 좀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울산 생활에 매우 만족스러워 한다”며 “번잡한 서울과는 달리 울산에서는 1시간 이내 거리에서 쇼핑, 문화, 오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는 대형 쇼핑센터를 비롯해 문화센터, 스포츠센터 등 시민의 편익을 고려한 시설이 풍부하다.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아늑한 여가를 보낼 만한 공원도 많다. SK에너지가 시민을 위해 102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울산대공원은 울산의 명물이 된 지 오래다. SK에너지 최환수 과장은 “SK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고 고락을 함께한 울산과 시민들에게 어떻게 보답할까 궁리하다 시민의 여가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무상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64㎡(110만 평)의 광활한 부지에 자리 잡은 울산대공원은 국내 최고의 도심 속 자연 생태공원이다. 공원 조성 당시 울산 인구가 11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민 1인당 1평씩 소유할 수 있도록 공원 규모를 110만 평으로 조성했다. 울산대공원은 2002년 4월에 1차 개장했고, 2006년 4월에 2차 개장했다. 공원 안에는 파도풀과 튜브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시설도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의 주말 나들이 명소가 됐다.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환경테마 놀이지구도 여럿 마련돼 있다. 나비식물원, 에너지관, 환경관, 사계절꽃밭 등을 모두 둘러보려면 하루 종일도 빠듯하다.

    지역에 터 잡은 여러 기업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한 덕에 그 과실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생생한 현장이 바로 울산이다. 2011년 울산연구원이 은퇴를 앞둔 타 지역 출신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은퇴 후 ‘귀향하겠다’(13.9%)는 응답보다 ‘은퇴 후에도 울산에 계속 살겠다’는 응답이 77.5%로 훨씬 많았다.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고, 주말이면 도심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울산은 한창 일할 때는 물론, 황혼기를 보내기에도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났다.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인터뷰

    “울산은 기업과 공동운명체”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대한민국 산업화 전진기지
    2002년 지방선거 이래 내리 3선을 기록한 박맹우 울산시장은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있다. 3선까지 허용하는 선거법에 따라 박 시장은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나설 수 없다. 그런 그를 두고 ‘천수를 누렸다’는 얘기와 ‘아쉽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시정을 폈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울산시 관계자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40여 년간 대한민국 산업화의 전진기지였던 울산이 박 시장 재임 10년 동안 생태·환경도시로 탈바꿈해 21세기 지속가능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산업도시 울산의 진면목을 소개한다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이 자리 잡은 울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수도이자 세계적 산업도시다. 울산은 인구 120만 명의 단일도시로는 유례가 없는 1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울산 인구로 수출액을 환산하면 시민 1인당 연간 1억 원 이상을 수출한 셈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근로자가 함께 노력해 이뤄낸 결과다.”

    -울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 어떤 산업육성 정책이 필요한가.

    “기존 주력산업은 고도화, 첨단화하도록 유도하고 여기에 신성장동력을 보강해가야 한다. 자동차산업은 그린전기차 개발과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을 가속화하고, 석유화학산업은 정밀화학과 바이오화학 등 신산업 분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조선산업은 첨단 IT산업과 융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린에너지사업과 2차 대용량 스토리지 전지산업, 원전기자재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본격 추진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시설용지를 꾸준히 공급하고 R&D도 계속 지원할 것이다. 교통과 물류, 항만 인프라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중점 시책으로는 어떤 게 있나.

    “산업도시 울산은 기업의 성장과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기업 하기 좋은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꾸준히 해왔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투자기업에 국세와 지방세 감면 등 각종 세제지원으로 많은 우량기업을 유치했다. 그 결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더 많은 고용이 창출됐다.”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된 건 아닌가.

    “중소기업 육성자금 700억 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00억 원, 신용보증 1600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9회에 걸쳐 85개사가 참여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손톱 밑 가시’ 제거를 위해 기업민원처리센터와 기업체현장체험단을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울산이 산업도시에 머물지 않고 생태·환경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들었다.

    “오염물 제거, 오수유입 차단, 강주변 환경 정비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태화강 바닥에 있던 150만t의 퇴적 오니를 제거했고, 4000km에 달하는 하수관거를 정비했다. 강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100% 차단하기 위해 8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 보강했다. 이에 따른 오수·우수 분리 처리율이 95%에 달한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처리율은 20% 수준이다. 태화강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6등급의 죽음의 강에서 1등급의 생명의 강으로 거듭났다.”

    -울산엔 큰 공장이 많아 대기오염이 심각할 것 같다.

    “최근 10년 동안 기업체에서 2조 원, 시에서 300억 원을 투입해 대기오염물질을 환경기준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소각장과 매립장 등 수익창출형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해서 울산 환경의 백년대계를 마련했다. 녹지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울산의 도시공원 면적과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특별시, 광역시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울산의 경제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다. 더불어 환경, 문화, 복지 수준도 이에 걸맞게 향상시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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