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기업 화제

‘월드 프리미엄’ 늘려 솔루션 마케팅 강화

포스코, 더 강하고 더 부드럽게

  • 정현상 기자 | doppelg@donga.com

‘월드 프리미엄’ 늘려 솔루션 마케팅 강화

‘월드 프리미엄’ 늘려 솔루션 마케팅 강화
포스코가 지난해 ‘실적 바닥’을 찍고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올해 전망이 밝아졌다. 포스코는 무엇보다 WP(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WP 제품이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WF(월드 퍼스트) 제품’,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WB(월드 베스트) 제품’,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모두 높은 ‘WM(월드 모스트) 제품’의 총칭이다. 포스코가 WP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에 입각한 것. WP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이익률이 10%가량 높다. 대표적인 WP 제품은 자동차 강판이다.



‘꿈의 강재’

‘월드 프리미엄’ 늘려 솔루션 마케팅 강화

권오준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앞에서 열린 르노삼성자동차 ‘SM6’ 홍보 행사에 나와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는 SM6에 쓰이는 내외부 차체 강판을 전량 공급한다. [사진제공 · 포스코]

포스코는 중국, 인도,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생산법인을 운영하며, 올해 태국에도 생산법인을 준공할 계획이다. 12개국 26개 자동차 강판 가공법인은 고객사와의 공동 글로벌 마케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t 규모의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했다. 7CGL은 WP 제품 중 하나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생산에 특화한 공장으로 2017년 준공 목표다. AHSS는 강도는 높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초고장력 강판이다.

고부가가치 자동차 강판인 트윕강(TWIP, TWinning Induced Plasticity)은 전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꿈의 강재’로 강도와 가공성을 모두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WP 제품이다. 1mm² 당 100kg의 하중을 견디는 강도인데도 동일 강도의 양산재보다 가공성은 5배나 높다. 따라서 충돌 시 충격 흡수가 탁월해 주로 자동차의 앞뒤 부분인 범퍼빔 등에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그동안 경쟁사에서도 트윕강 개발에 열중했으나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또 다른 WP 제품인 HPF(Hot Press Forming, 고온 프레스 성형)는 통상 철강재의 강도가 1.5GPa(기가파스칼, 단위면적 1mm² 당 150kg까지 하중을 견딤)보다 높을 경우 가공이 어려워지는 단점을 보완해 열처리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다. HPF는 측면충돌 또는 전복사고 때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센터 필러(Center Pillar, 차의 기둥에 해당) 등에 주로 적용된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강도인 2GPa급(단위면적당 약 200kg의 하중을 견딤) 제품 생산에도 최초로 성공했다. 이 제품은 2014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르노의 리터카(1L로 100km 주행이 가능하고 CO₂ 배출량은 22g에 불과한 친환경·고연비 차량)인 이오랩에 처음 적용됐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고 트윕, HPF강과 같은 포스코 고유 제품을 비롯해 30여 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여 관련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는 단순 제품 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한 솔루션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전개한다. 르노삼성과 고강도 자동차용 소재 개발, 월드 프리미엄 신(新)강종 적용에 이르기까지 기술 협력을 공고히 해 SM6의 필러, 사이드실, 범퍼빔 등에 1000MPa급 초고장력 강판을 18.5%까지 적용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두께와 강도가 서로 다른 강판을 원하는 모양대로 잘라낸 뒤 레이저로 용접하는 TWB 기술, 강판에 고열을 가했다가 급랭해 강도를 높이는 HPF 기술을 융합한 ‘TWB-HPF(복합성형 가공제품)’가 적용됨에 따라 동급 차량보다 무게는 덜 나가면서 안전성은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8일 공식 출시된 쌍용차의 새 SUV 모델인 ‘티볼리 에어’ 차체에도 포스코 월드 프리미엄 고강도강이 71% 적용됐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호평

최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고객을 감동시켜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휴먼 솔루션이 더해져야 진정한 마케팅이다”라며 사람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지난 3월 포스코센터 인근에서 열린 티볼리에어와 SM6 판촉 행사장을 찾아 직접 시승을 해보고 차량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고객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신동아 2016년 5월 호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월드 프리미엄’ 늘려 솔루션 마케팅 강화

댓글 창 닫기

2018/11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