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호

기업 화제

농협 ‘창조농업’ 요람 출범

창조농업센터, 창조농업추진위…

  • 정현상 기자 | doppelg@donga.com

    입력2016-08-23 1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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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 아이디어의 허브, 창조농업의 요람이 본격 출범했다. 스마트 농업 확산의 플랫폼 기능을 할 농협창조농업지원센터(이하 창조농업센터)가 7월 20일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교육원에 문을 열었고, 교육원의 조기 정착을 위한 의견 수렴 창구인 농협창조농업추진위원회(이하 창조농업추진위)가 8월 11일 발대식을 열었다.

    창조농업센터는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도농 간 소득격차 확대 등으로 농업 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해지는 시점에서 농업기술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팜(smart farm), 6차산업(융복합산업)화 등을 추구하는 정부의 농업부문 창조경제 확산 임무를 맡았다. 농식품 전·후방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 창업 지원 등도 창조농업센터 몫이다.



    누구나 이용 가능

    창조농업센터는 법률과 특허, 경영 및 금융, 유통 종합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도 펼친다. 6차산업화, 귀농(촌) 창업 등 현장 체험형 창조농업교육 지원, 창조농업 경영체에 대한 금융 및 판로 지원 등 창조농업 확산을 위한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는 수요자와 시군지부, 농협은행, 농축협 등의 전국 조직을 네트워크화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6차산업지원센터 등과 협업해갈 계획이다.



    농협은 농촌진흥청, 한경대 등 17개 창조농업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창조농업센터 운영 프로그램 공동 발굴 및 추진, 농식품 벤처창업 원스톱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창조농업센터에는 스마트 농업의 미래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비롯해, 학생 및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경연장, 창업상담실, 창조교육장 등이 마련됐다. 농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창조농업센터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의견 수렴기구인 창조농업추진위는 창조농업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헤드쿼터(본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은 김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원 원장 등 각계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창조농업추진위의 자문을 통해 창조농업센터가 농업 분야의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농식품 아이디어 허브와 창조농업의 요람으로 자리 잡아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연 5000만 원 달성의 첨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공동 브랜드 ‘NH Farm’

    또한 농협은 농산물 수출을 위한 공동 브랜드로 ‘엔에이치 팜(NH Farm)’을 선포하고, 세계적인 농식품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농협의 영문 머리글자인 NH와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과 신선함을 전달하는 생산자’를 뜻하는 ‘Farm’을 합친 것. 그동안 농협 수출 브랜드는 254개나 되는 탓에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협은 NH Farm을 신선·가공 등 모든 수출 상품에 사용할 예정이다. 농협은 해외시장 진출 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불법 사용 방지를 위한 브랜드 사용 심의제도를 운영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농협 수출 상품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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