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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新건강법 열전 ④

“사주팔자 알면 평생건강이 보인다”

동양철학으로 오장육부 비밀 밝혀낸 정경대 박사

  • 글: 안도운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사진: 김형우 기자

“사주팔자 알면 평생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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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과 운명학은 어떤 관계인가.
  • 치료 위주의 근대 의술이 아니라 건강 지키기를 목적으로 미래지향적 예방의학을 표방한 전혀 색다른 이론, 인간의 운명이 담긴 사주팔자를 풀이하면 현재의 건강 상태는 물론 앞으로 닥칠지도 모를 질병 상황까지 미리 알아낼 수 있다는 의명학(醫命學)의 세계.
“사주팔자 알면 평생건강이 보인다”

의학과 운명학을 연계시킨 의명학을 창안한 정경대 박사.

“무병(巫病)을 앓는 여자가 무당집에나 갈 일이지 여긴 왜 왔소?”정경대(鄭慶大·58·국제의명연구원장, 철학박사) 박사의 웃음띤 말에 건강 상담을 하러 온 주부 이모(47)씨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얼굴에 그렇게 씌어 있는가 싶어 당황해하면서도 겸연쩍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정 박사 옆에 있던 필자를 의식해서인지 이씨는 말을 아끼는 듯했다. 이씨를 자세히 훑어본 정 박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가슴 부위가 다른 데 비해 유난히 크니 목·화·토·금·수 오행(五行) 기운 가운데 심장에 해당하는 화(火)의 기운이 부족하다는 증거이고, 또한 복부 쪽이 지나칠 정도로 발달한 것은 위장과 비장에 해당하는 토(土)의 기운이 매우 강력해서 그나마 약한 화의 기운을 다 뺏아버린다(火生土의 원리)는 것이니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거요.

이렇게 화의 기운이 약한 사람 중 열에 아홉은 무속인이 되거나 무속적 성향이 매우 강하게 마련입니다. 이 여성이 무속인 집에 가면 틀림없이 굿을 하고 신내림을 받으라고 할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신이 목숨을 거둬간다고 위협하면서….”

충북 제천에서 소문을 듣고 서울 상도동 정 박사의 연구실을 찾은 이씨는 그제서야 자신의 과거를 하소연하듯 털어놨다. 어릴 때부터 가끔씩 무병 비슷한 증세를 보이던 이씨는 34세 때부터 손발이 저리고 머리가 아프며 다리에 힘이 없어 길을 가다가도 그냥 쓰러져버리는 증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나중에는 헛배가 불러오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거의 작동하지 못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는데, 두 곳의 대학병원에서는 “병명도 없고 약도 없다”면서 치료를 거부했다고 한다.

결국 이씨는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친구와 함께 산속에서 생을 마치겠다고 결심하고, 가족과의 인연을 정리한 뒤 제천의 깊은 산으로 들어가 토굴 생활을 해오던 터였다. 그러다 우연히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를 만나 정 박사 얘기를 듣고는 이곳에 오게 됐다고 한다.

“이 여성의 사주를 한번 볼까요? 무술(戊戌)생 개띠 해에 신유(辛酉) 월, 신축(辛丑) 일, 임진(壬辰) 시에 태어났어요. 실제로 사주에 화가 보이지 않고, 대신 토의 기운은 8개 글자 중 4개(戊, 戌, 丑, 辰)나 차지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이 여성의 대운은 34세 때부터 또다시 토의 기운이 들어오는 바람에 건강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겁니다. 치료는 의의로 간단합니다. 지나친 토의 기운을 조절하고 너무 약한 화의 기운을 보강해주는 기공 운동과 배 마사지, 적절한 약물 복용, 양생법을 하면 금방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의학과 명리학은 불가분의 관계

필자가 정 박사와 함께 이 여성을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석달 전. 이 여성이 과연 정 박사의 지침대로 따라 해서 효과를 볼 경우 필자는 정 박사가 주창하는 ‘의명학(醫命學)’을 취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필자는 얼마 전 이씨의 행방을 찾아 전화를 했다. 이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현재는 경기도 안산에서 가족과 잘지내고 있노라고 답했다.

-정 박사께서 주장하는 의명학이란 용어가 매우 생소합니다.

“그럴 수밖에요. 제가 처음으로 정립한 이론이니까요. 의명학이란 말 그대로 의학과 운명학의 복합어입니다. 의학의 관점에서 의명학은 치료 위주의 근대 의술이 아니라 건강 지키기를 목적으로 성립한 미래지향적 예방의학입니다. 또 운명학의 관점에서는 점술식 예언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논리성으로 조건 지워진 운명의 공식을 풀어 불행의 사슬을 적극적으로 끊을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한 일종의 예방운명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운명은 사주팔자라는 8개 글자의 코드에 들어 있는데 이 코드를 풀이하면 자신의 건강 상태는 물론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질병 상황까지 미리 알아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건강 상태 혹은 질병의 발생 여부가 사주팔자 속에 드러나 있다는 것은 지나친 결정론적 논리가 아닌가요?

“동양의 의학에선 일반적으로 사람이 천지자연의 기운에 상응해 살아간다고 봅니다. 가령 인체의 변화를 보면 겨울과 밤에는 피부가 수축하고, 봄과 아침에는 수축된 피부가 열리며, 여름과 낮에는 피부가 최대한 확장됐다가 가을과 저녁에는 다시 수축합니다. 이처럼 인체는 천지자연의 기후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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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안도운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사진: 김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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