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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웰빙

요리연구가 이종임 - 건강 식단

“부부 백년해로, 밥상머리에서 결정됩니다”

  •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지재만 기자 jikija@donga.com

요리연구가 이종임 - 건강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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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 7년 만에 결혼, 30년 가까이 함께 살았으니 서로를 오죽 잘 알까. 하지만 잘 안다고 해서 상대를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식습관이 그렇다. 결혼 전부터 육식을 즐기고 화학조미료를 잔뜩 넣은, 맛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는 남편은 이제 건강을 생각할 때도 됐는데 좀체 고집을 꺾지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야…작전 개시다!
요리연구가 이종임 - 건강 식단
1980년대 들어 나라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요리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이종임(李鐘任·55) 수도쿠킹아카데미 원장은 그 시절 매일 아침 TV에 모습을 드러내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를 탔다. 주부들은 그의 손놀림을 유심히 지켜보고, 그가 조리 있게 설명하는 요리법을 받아 적느라 바빴다. 저녁 밥상에 새로운 요리를 올려놓기 위해서다. ‘저 여자랑 사는 남편은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정작 이 원장은 집안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7년 열애 끝에 이 원장과 결혼한 박영요(57)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의 몸에 밴 식습관 때문이다.

“전 육식을 별로 하지 않는데, 남편은 고기를 즐겨 먹고, 흰쌀밥에 간이 센 반찬을 좋아해요. 그뿐인가요. 인스턴트 음식 많이 먹고, 회식도 자주하고요.”

습관은 이성보다 강한 모양이다. 요리연구가와 의사가 만났으니 건강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최상의 궁합일 것 같은데, 박 교수의 고집스러운 입은 이 원장의 건강하고 소박한 손맛에 선선히 혀를 내주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20년 넘게 이틀에 한 번꼴로 밥상에 고기를 올리는 등 남편 입맛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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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지재만 기자 jik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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