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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야 놀자

당뇨환자의 가을 환절기 ‘꼼꼼’ 대처법

  • 배성진 / 부산 코끼리내과 원장

당뇨환자의 가을 환절기 ‘꼼꼼’ 대처법

당뇨환자의 가을 환절기 ‘꼼꼼’ 대처법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잦았던 이번 여름. 올림픽 승전보가 가슴을 시원케 하더니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인간이 활동하기에 가장 적당한 계절이라고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겐 여러모로 조심하고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우선 여름내 강렬한 햇볕에 상한 피부를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상처나 각질을 함부로 건드리면 오히려 병을 부를 수 있다. 피부에 각종 오일이나 크림 등을 발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물집이 생겼다면 담당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피서 등으로 흐트러진 운동 리듬도 되찾아야 한다. 3주 이상 운동 공백기간이 있었다면 운동량을 절반으로 줄여 시작한 후, 점차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게 안전하다. 특히 밤낮의 기온변화가 심한 초가을 환절기, 새벽 찬바람을 갑자기 쐬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중풍이나 심근경색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되도록 새벽 찬바람을 맞는 운동은 피하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후 본 운동에 들어가야 한다.

당뇨병에 좋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으로 산책,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숨이 조금 찰 정도의 운동 강도로 하루 20~60분씩 주당 3~5회가 적당하다. 혈당치를 개선하려면 적어도 이틀에 한 번 운동해야 하며, 이상적인 운동 횟수는 주 5일 정도다.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투여 중인 경우엔 꼭 탄수화물을 지참하고 적당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만약 통증이나 현기증 호흡곤란 등이 있을 때는 운동을 즉시 중지한다. 운동화는 편하고 잘 맞는 것을 착용해 발에 상처가 나지 않았는지 규칙적으로 살핀다.

당뇨병 환자의 가을 여행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식사, 운동, 당뇨병 약 등이 바로 그것. 장기간 비행 시에는 혈당을 자주 측정하고, 비행계획에 따라 인슐린 투여량을 조절해야 한다. 서쪽으로 비행할 땐 수용성의 저용량 또는 속효성 인슐린을 3~4시간 간격으로 투여하고, 동쪽으로 비행할 경우엔 인슐린 투여량을 줄일 필요가 없다. 만약 더운 지방에 간다면 인슐린을 냉장 보관해야 한다. 교통사고율이 일반인보다 높은 건 아니지만, 당뇨병 환자가 직접 운전을 할 땐 저혈당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운전 중 인지기능 장애, 감정변화, 시각정보 처리장애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 중에 저혈당이 발생하면 즉시 운전을 멈추고 설탕류를 섭취한 후 회복될 때까지 45~60분 휴식을 취한다.

당뇨병 환자는 신체 저항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므로 환절기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고 앓아도 심하게 앓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 독감은 세균성폐렴, 탈수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며, 예방접종을 하려면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 늦어도 11월까진 해야 한다.

신동아 2008년 10월 호

배성진 / 부산 코끼리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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