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새 연재│건강정보

고도일병원의 비수술적 요통 치료법(신경성형술, 인대강화주사)

직장인의 숙명, 지긋지긋한 요통… 30분 이내 칼 안 대고 말끔~

  • 최영철│동아일보 주간동아 기자 ftdog@donga.com│

고도일병원의 비수술적 요통 치료법(신경성형술, 인대강화주사)

1/2
고도일병원의 비수술적 요통 치료법(신경성형술, 인대강화주사)

특수내시경을 이용해 신경성형술을 하는 고도일 원장.

직장인의 허리가 위험하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은 일생에 한 번은 요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과연 한국인의 허리를 괴롭히는 요통의 실체는 뭘까. 답부터 말하자면 잘못된 생활습관과 운동부족이 그 주범이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종사자에게 요통이 더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몸을 많이 움직이고 힘든 일을 하는 육체노동자에게 요통이 더 흔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직장인의 근무자세가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는 주변을 돌아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습관적으로 목을 쭉 빼고 허리는 구부리며 엉덩이는 뒤로 빠져 있다. 이럴 경우 허리 주변의 근육들이 땅기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온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허리근육이 닳아(퇴행성) 오그라들고 약해진다. 허리관절을 지지해주던 근육이 약해지면서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구실을 하는 추간판에 계속 힘이 실리고 결국에는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와 팔다리로 가는 척추신경을 누르게 된다. 추간판을 디스크라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허리 디스크’라고 부르는 질병이 바로 그것이다.

신경성형술 8000례, 독보적 무수술 치료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요통을 유발하는 한 원인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허리근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허리근육이 지지해주던 힘이 약해지면서 척추 뼈는 중력과 몸무게로 인한 압력, 외부충격 등을 혼자 고스란히 견뎌야 하는 상태가 된다. 그 때문일까. 척추질환으로 고생하는 직장인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8년 진료비 통계지표 자료를 보면 ‘기타 추간판 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무려 146만여 명에 달한다. 이는 발목을 삐거나 비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보다도 더 많은 수치다. 문제는 요통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거나 또는 그 반대로 요통치료라고 하면 먼저 전신마취를 하고 살을 크게 절개할 만큼 큰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관행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다. 최근의 요통 치료는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수술 없이 치료하거나 최소 침습(절개)으로 척추관절의 디스크 부위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까지 도달했다. 척추 디스크 치료의 본령은 디스크가 누르거나 맞닿아 있는 척추신경을 어떻게 하면 간단하게 분리해 제자리로 가져다놓을 수 있는가 하는 것. 그런데 최근에는 째지 않거나 표시나지 않을 정도로 절개한 후, 척추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 자체나 튀어나온 수핵(디스크 안에 있는 조직)을 간단하게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보다 안전하고 간단하게 요통을 치료하는 길이 열린 셈.

최근 등장한 대표적 무절개 요통치료법에는 신경성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절개를 하지 않는 대신, 피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 안으로 특수내시경을 넣어 척추에 삽입해 디스크와 맞붙은 신경 사이를 벌려주는 시술법이다. 이 시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절개수술을 한 후 그 후유증으로 피부층이나 척추신경 등이 척추관절(디스크 포함)에 딱 들러붙는 유착현상이 생겼을 때 유용하다는 점. 재수술이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유착은 수술 부위가 아무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만약 재수술을 통해 유착된 피부층이나 신경 등을 분리하려 하면 수술 부위 자체에 접근하는 것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자칫 혈관이나 신경을 잘못 건드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반면 신경성형술을 하면 이런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물론 신경성형술이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의 치료에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허리·목 디스크, 척추협착증뿐 아니라 만성허리통증, 원인 모를 허리통증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내시경으로 환부를 직접 보면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고 절개하지 않는 까닭에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 게 큰 장점. 시술 시간도 20~30분으로 짧으며 시술 후 1시간가량 안정을 취하면 바로 퇴원할 정도로 회복도 빨라 시간이 촉박한 바쁜 직장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전신마취를 하기 힘든 고령 환자 등 척추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부담이 되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1/2
최영철│동아일보 주간동아 기자 ftdog@donga.com│
목록 닫기

고도일병원의 비수술적 요통 치료법(신경성형술, 인대강화주사)

댓글 창 닫기

2018/11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