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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바다’ 충주

산, 강, 호수 어우러진 천혜의 드라이브코스

  • 글: 허만섭 기자 사진: 김성남 기자

‘내륙의 바다’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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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바다’ 충주

충주호 주변 숲의 석양

충주 방면 충주호처럼 숲이 울창하고 수량이 풍부한 호수를 끼고 1시간 이상 드라이브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 많지 않다. 이 길은 남한강 변 도로로 이어진다. 강과 습지, 골프장, 다리, 나루터가 잇따라 나타난다. 국내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마라톤 코스 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비포장 도로를 통과해 충주호의 심장부까지 들어가봤다. 1985년 수몰 전 충주시 포탄리였던 곳이다. 이곳에서 ‘포탄낚시터’를 운영하는 이학숙(52)씨는 “지금 서 있는 곳이 옛날엔 산 정상이었다”고 일러준다. 호수의 물은 포탄마을의 수천년 역사를 단숨에 삼켰고 낚시터만이 유적처럼 남았다.

길은 충주호를 월악산국립공원으로 이어준다. 충주호로 흐르는 물은 월악산에 송계계곡, 만수계곡 등 절경의 계곡을 빚어냈다. “계곡을 따라 오를수록 산의 정취에 빠져든다”는 것이 이곳 주민 김성렬씨의 말이다.

충주호와 월악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도로는 10분 뒤 수안보온천과 만난다. 수안보온천에 이르기 직전 597번 도로 주변에 나타나는 곳이 향토음식시범단지다. 충주의 특산음식인 꿩 요리 전문점 47곳이 영업하고 있다. 그 중 한 곳인 대장군식당(043-846-1757)에서 꿩 코스 요리(2~3인분 4만5000원)를 주문했다. 이 집은 행정기관에 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꿩 요리 기능보유자’로 선정된 곳이다. 꿩 코스 요리는 꿩으로 만든 회(겉 가슴살), 생채(속 가슴살), 꼬치(허벅다리살), 불고기(종아리, 날개), 만두(다진 꿩고기), 수제비(뼈를 우려낸 국물)로 되어 있다. 꿩 한 마리가 다 들어간다.

주인 김종철씨는 “청정동물 꿩의 회는 바닷물고기 회보다 더 깨끗하다”고 말했다. 꿩 불고기는 쇠고기 갈비보다 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많았다. 쌉쌀한 맛의 꿩 물김치는 지난해 광주김치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충주 방면에서 충주호 북쪽 외길을 따라 충주호리조트에 거의 다다를 때쯤 ‘자연농원가든’이라는 식당을 만났다. 주인은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오겹살 집”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비계 부위가 보통 삼겹살에 비해 적고, 고기를 두툼하게 썬 게 특징이다. 구워서 맛을 보았다. 주인의 말은 그냥 해본 말이 아니었다.

‘내륙의 바다’ 충주

1.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계명산 자연휴양림내 통나무집
2. 충주시 살미면 도로변에서 농사를 짓는 이춘호씨(37)가 갓 수확한 무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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