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호

영국 햄프턴 코트

헨리 8세의 궁전과 영국식 정원이 있는 곳

  • 사진·글/최상운(여행작가, goodluckchoi@naver.com)

    입력2011-04-21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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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햄프턴 코트

    햄프턴 코트의 정원을 산책하는 여인.

    런던근교의 작은 마을인 햄프턴 코트(Hampton Court)에는 헨리 8세의 궁전이 있다. 멋들어진 영국식 정원도 여행자를 기다린다. 런던에서 출발하는 교외선이 멈추는 작은 기차역, 그 옆으로는 템스 강이 흐른다. 강 위에 걸쳐진 다리를 건너 조금 걸어가면 요새처럼 단단한 궁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 왼쪽에 있는 정원에는 봄날의 나른한 행복이 드러누워 있다. 붉은색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나무덩굴에 새 주둥이 같은 잎들이 돋아나고 하얀 조각상들은 형형색색의 장미를 곁눈질한다.

    궁전 뜰에서는 헨리 8세와 그의 부인들로 분장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데, 첫 번째 부인 캐서린과 두 번째 부인이자 영화 ‘천일의 앤’의 주인공인 앤 불린이다. 닮은 얼굴의 사람들이 꽤 재미있다. 궁전 안에서 듣는 그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덕에 한결 재미있게 다가온다.

    영국 햄프턴 코트
    1. 봄날의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정원.

    2. 템스 강이 흐르는 마을 풍경.

    3. 정원 나무덩굴을 손질하는 정원사.



    영국 햄프턴 코트
    1. 헨리 8세의 첫 부인 캐서린으로 분장한 여인.

    2. 궁전 내부의 식당 모습.

    영국 햄프턴 코트
    3. 궁전 앞의 조각상.

    4. 햄프턴 코트 궁전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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