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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가 만난 한국의 신진작가

금발의 동양 여인 초상으로 주목받는 도로시 엠 윤

모든 가치관이 혼재하는 ‘새로운 나’를 만들다

  • 이남희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금발의 동양 여인 초상으로 주목받는 도로시 엠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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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동양 여인 초상으로 주목받는 도로시 엠 윤

〈Bea Kee〉, 2011, Digital C-Printing, Diasec, 100x150㎝

어깨를 훤히 드러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고궁의 돌담 앞에 누워 있다. 금발에 핏기 없이 하얀 피부, 파란 눈망울…. 서양 만화에서 볼 법한 외양이지만, 동양인임을 감추기 어렵다. 어린 생명을 관장하는 백의 관음보살이 관능적인 눈빛의 요부로 되살아났다.

도로시 엠 윤(35)은 파란 눈에 금발을 한 아시아계 여인의 초상을 재현해온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서양과 동양, 전통과 현대, 성과 속의 가치관이 충돌한다. 최근작 ‘로코코 넘버 33B’ 시리즈를 보자. 서구 역사상 가장 화려하다고 알려진 로코코 시대 복식을 한 33인의 관음보살이 등장한다. 이토록 비현실적인 이미지는 포스트모던한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개념적 자아’가 표출된 것이다. 도로시 엠 윤은 “정체성도 선택의 문제인 시대다. 교류가 많아지고 정체성이 희미해질수록,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찾는다”고 말했다.

금발의 동양 여인 초상으로 주목받는 도로시 엠 윤

(왼쪽)〈Ji Ryeon〉, 2011, Digital C-Printing, Diasec, 90x60㎝ (오른쪽)〈Won Gang〉, 2011, Digital C-Printing, Diasec, 160x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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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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