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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가 만난 한국의 신진작가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장유진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사진작가 장유진의 카메라는 여성의 옷 속, 그것도 가장 편한 홈웨어(homewear) 속에 잠입한다. 화려한 꽃무늬 치마 안에 속옷도 갖춰 입지 않은 몸은 오히려 낯설어 보인다.

“한동안 ‘숲’의 이미지를 찾고 싶어 고민했는데 우연히 제 홈웨어 원피스 안 몸을 봤어요. 핑크빛 원피스 무늬와 제 몸이 어울려 하나의 숲을 그리고 있었어요. 그토록 찾았던 숲은 제 몸속에 있었던 거예요.”

작품에 등장하는 홈웨어 대부분은 그의 외할머니가 실제 입는 옷이다. 그는 “어릴 때 숨바꼭질을 하다 할머니 치마 속으로 들어간 적이 있다”며 “할머니의 부들부들한 살결과 야한 팬티 위로 화려한 하늘색 꽃무늬가 은은히 비치는 이미지가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몸을 옥죄던 속옷을 벗어던지고 홈웨어를 걸친 여성의 몸은 편안하고 자유롭다. 그런데 그 안에서는 어떤 옷도 뽐낼 수 없는 관능과 신비로움이 뻗친다. 기묘한 에로티시즘과 푸근함이 어울려 묘한 긴장감이 뿜어져 나온다.

8월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열린 장유진 개인전 ‘홈웨어’는 이런 가장 편안한 에로티시즘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장유진은…

1983년 서울 출생. 2008년 상명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성균관대 영상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11년 ‘One fine day’, ‘아시아 스페이스전’을 열었다.

내 몸 안에 숲과 바다 가장 편안한 순간 포착한 에로티시즘

신동아 2011년 9월 호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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