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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파’ 날개 단 무흠결 ‘자연미인’ 김태희, 추억 속 댕기머리 첫사랑 같은 그녀 한가인

  • 조성아 일요신문 기자 ilyozzanga@hanmail.net

‘지성파’ 날개 단 무흠결 ‘자연미인’ 김태희, 추억 속 댕기머리 첫사랑 같은 그녀 한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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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연말 방송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신인상을 거머쥐며 2005년 기대주로 떠오른 김태희와 한가인. 똑같이 2002년 CF로 데뷔해 올해로 4년차 배우가 된 두 사람은 여성보다 남성 팬이 압도적으로 많고, 지적인 분위기로 플러스 효과를 얻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 ‘참한 며느리상’으로 사랑받는 두 사람은 이미지 관리에도 철저하다.
‘지성파’ 날개 단 무흠결 ‘자연미인’ 김태희, 추억 속 댕기머리 첫사랑 같은 그녀 한가인
‘지성파’ 날개 단 무흠결 ‘자연미인’ 김태희, 추억 속 댕기머리 첫사랑 같은 그녀 한가인
김태희(25)가 죽다 살아났다. 죽을 운명이 뒤바뀌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얘기다. 골수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에 걸린 김태희가 사랑하는 남자 김래원과 해피엔딩을 이루며 드라마는 끝이 났다.

모두 시청자의 힘이었다. 드라마가 결말을 향해 치달을 무렵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과 ‘애원성’ 글이 빗발쳤다. 이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김태희를 살려달라는 것. 죽어가던 김태희는 그렇게 해서 운명을 바꿀 수 있었다.

김태희를 살린 시청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남녀노소가 이 드라마를 즐겨 봤지만 ‘김태희 살리기 운동’에 적극적인 이들은 바로 남성 팬이었다.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미사)’가 ‘미사 폐인’들을 열광시킬 때도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러인하’를 결성해 김태희 살리기에 매달렸다. ‘미사’에서 소지섭은 예정대로 죽음을 맞았지만 김태희는 살아났다. 과연 드라마의 결말까지 뒤집어버린 대단한 힘이었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애초부터 성공이 예견된 드라마였다. 김태희와 함께 출연한 김래원, 이정진, 김민 등 캐스팅도 화려했고, 초반 미국에서의 촬영 장면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태희가 아닌 다른 여배우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연말 시상식에서 작은 상 하나쯤은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태희이기에 이 드라마는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남성 팬은 왜 김태희에게 열광하는가.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 외모를 살펴보자. 오목조목 자리잡은 이목구비는 똑 떨어져서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어, 그 때문에 깍쟁이 같은 느낌마저 준다. 김태희는 “원래 털털한 성격인데 목소리 톤이 높아서 그렇게들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내비치지만, 여성들은 그의 목소리를 듣기도 전에 ‘경계심’을 가질 정도다.

김태희의 외모가 완벽에 가깝다고 한다면 지나친 찬사일까. 하지만 여기에 토를 달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아직도 ‘성형미인’을 터부시하는 편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자연미인’으로 꼽히는 김태희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그가 솔직히 털어놓은 바로는 치아교정과 입가에 있는 점을 뺀 것 외에는 얼굴에 칼을 댄 적이 없다. 입 부분이 약간 돌출된 점은 김태희의 얼굴에서 ‘옥의 티’였다. 본인도 교정을 받기 전에는 콤플렉스로 여겼다고 한다.

내로라하는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김태희는 단연 눈에 띄는 존재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함께 연기한, 늘씬한 두 여배우(173cm인 최지우와 170cm인 김민)와 나란히 서도 그들에 비해 반 뼘쯤 작은(165cm) 김태희의 외모가 더 빛나던 것은, 기자가 직접 목격한 바다.

‘서울대 날개’로 비상하다

‘지성파’ 날개 단 무흠결 ‘자연미인’ 김태희, 추억 속 댕기머리 첫사랑 같은 그녀 한가인
이 ‘필요조건’에다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이라는 학벌은 김태희를 더욱 좋아할 수밖에 없는 ‘충분조건’까지 얹어주었다. 물론 이것 역시 남성의 시각에서다. 한 결혼정보업체의 조사에서 김태희가 신부감 1위로 꼽힌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김태희가 가진 지성미는 ‘이미지’가 아닌 ‘사실’이었기에 신뢰감을 더했다.

그러나 미모에 겸비한 지성은 배우 김태희에게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였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김태희를 평가하는 데 편견을 제공했다. 똑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 캐스팅됐을 때 ‘서울대 출신 하버드 가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을 정도다. 김태희는 이에 대해 언제나 불만스러웠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영어발음이 어색하다는 지적에 “학교 다닐 때도 영어는 자신이 없었다.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했다”는 ‘해명’까지 해야 했다.

김태희는 스스로 이러한 편견을 깨려고 노력해왔다. ‘천국의 계단’의 악녀 역과 ‘구미호외전’의 구미호 역을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다. 김태희는 언젠가 “차갑고 딱딱해 보인다고 해서 일부러 다양한 역에 도전했다”며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런 다양한 역을 소화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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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일요신문 기자 ilyozza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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