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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다고요? 여자에겐 최고 찬사죠”

다재다능한 ‘꿀 배우’ 유인나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섹시하다고요? 여자에겐 최고 찬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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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어 백점, 수학 빵점 맞은 밴드부 악동
  • ● 가수 준비 계속했다면 걸그룹으로 데뷔했을 것
  • ● DJ는 학창시절 오지랖, 뷰티 프로 MC는 취미 연장
  • ● 10년 연습생 경력이 연예활동 밑거름
“섹시하다고요? 여자에겐 최고 찬사죠”
유인나(32)를 처음 눈여겨본 것은 2010년 최고의 화제작인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출연할 때다. 여주인공 하지원의 친구로 등장한 ‘뉴 페이스’는 예사롭지 않은 미모와 연기력으로 볼수록 궁금증을 더했다. 알고보니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한 1년차 배우였다. 이 작품으로 그는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그가 출연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2011)과 KBS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2013),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2014)는 모두 20~30%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 진행해온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이하 ‘볼륨’)도 동시간대 최고 청취율을 올린다.

‘볼륨’ 팬들은 “유인나의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며 그를 ‘꿀디(꿀처럼 달콤한 목소리를 지닌 DJ)’라고 부른다. 그는 피부도 꿀 같다. 최근 그가 유진이 진행하던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인기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 MC로 낙점된 것도 평소 피부 관리를 잘하고 미용에 관심이 많아서다.

3월 5일 첫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진행 솜씨를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유인나는 “말할 때 카메라가 앞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양지차더라”며 “지금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진행하지만 첫 녹화 때는 무척 떨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원래 뷰티에 관심이 많다면서요?

“실은 내가 왜 늘 쓸데없는 뷰티에 관심이 많을까? 천생 여잔가? 그런 생각을 해왔는데 좋아하는 분야가 이렇게 일과 접목될 줄은 몰랐어요. 요즘은 뷰티에 관심 가졌던 지난날이 참 기특하다, 다행이다 싶어요.”

뷰티 전도사의 비밀

▼ 뷰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였기에?

“쉬는 날에는 백화점이나 로드 숍을 다니면서 화장품을 하나하나 다 구경해요. 아이쇼핑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써보고 좋으면 사기도 해요. 메이크업 받을 때도 아티스트가 해주는 걸 멀뚱히 보고만 있지 않고 제품이나 사용법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서 궁금증을 해소해요.”

▼ ‘신동아’ 독자를 위해 ‘꿀피부’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방법은 많지만 지금까지 제가 철칙처럼 지켜온 두 가지는 보습과 자외선 차단이에요. 그 두 가지만 지켜도 모든 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제 피부도 실은 굉장히 건조해요. 그래서 세안 후에는 깨끗한 손으로 맨얼굴에 수분 크림을 자주 발라요. 화장한 상태에서는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미스트를 뿌리고요. 실내에 있을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요. 알게 모르게 자외선에 노출된대요.”

▼ ‘베이글녀(베이비 페이스를 지닌 글래머)’여서 그런지 섹시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던데.

“섹시하다는 건 여자에게 최고의 찬사죠. 어느 정도는 타고나야겠지만 후천적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더 큰 것 같아요. 저도 S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을 하려고 매순간 노력해요. 운동은 쉴 때 집중적으로 하죠.”

▼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머리숱 많은 것도 콤플렉스예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있지만 시청자가 거기만 볼까봐 말 안 할래요. 보는 분들의 몰입을 방해할 것도 같고, 호호.”

▼ 배우에 DJ, 이제 MC까지 맡고 있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일은 뭔가요.

“정말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일 잘하고 싶은 것은 연기예요. 신마다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 닿도록 연기해야 하니까 대사 처리나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할지 정말 많이 고민하거든요. 끝나도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고 늘 아쉬움이 남아요. 다음엔 이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끝없는 학습을 하는 기분이에요.”

그동안 그는 드라마에서 밉상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최고의 사랑’에서는 질투의 화신이었고,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신경질적인 언니였다. 특히 ‘별그대’에서 연기한 천송이(전지현 분) 친구 유세미는 그가 인정하듯 “귀여운 구석조차 없는 악역”이었다. “악역 때문에 시청자로부터 미움을 살까 두렵지 않았느냐?”는 우문(愚問)을 던지자 현답(賢答)이 돌아온다.

“날 필요로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게 악역이든 아니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입맛 따라 좋은 역만 할 수는 없죠.”

▼ 실제 성격과 가장 흡사한 배역은?

“‘인현왕후의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연기한 희진이요. 굉장히 밝은 캐릭터라서 연기하기가 쉬웠어요. 제가 좀 과한 평화주의자예요. 만일 ‘별그대’의 유세미처럼 열등감을 느끼는 상대가 있다면 포기하고 그녀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아예 안 볼 거예요.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일찌감치 찾는 편이에요. 마음고생하거나 삶이 어두워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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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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