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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와의 사랑 기대돼요”

男心 홀린 팔색조 배우 백진희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두 남자와의 사랑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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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환보다 왕유

“두 남자와의 사랑 기대돼요”

드라마 ‘기황후’의 타나실리 백진희.

▼ 띠 동갑 선배인 하지원 씨와는 잘 지냈나요.

“극 중에서는 대립관계지만 실제로는 사이가 좋았어요. 언니가 잘 챙겨줘서 어느 순간부터는 자꾸 물어보고 의지하면서 찍었어요. 마지막 촬영 끝나고 ‘언니랑 연기해서 무척 좋았고, 현장에서 언니가 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고, 저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나중에 답이 왔더라고요. ‘아, 진희야 이제야 문자를 봤네. 5일 동안 밤새우고 또 세트촬영 가’ 하고요. 언니는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기황후’에서 타나실리에게 타환 지창욱은 애증, 왕유 주진모는 연정의 상대였다. 백진희가 진짜 타나실리라면 두 남자 중 누구에게 마음이 기울까.

“창욱 오빠가 연기한 타환은 제가 보듬어 지켜줄 수 있는 캐릭터라면, 진모 오빠가 연기한 충혜왕 왕유는 여자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캐릭터죠. 제가 아직 어리고, 또 세 자매 중 첫째라 동생들을 늘 챙겨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어서 그런지 저를 아끼고 잘 챙겨줄 왕유에게 더 끌릴 것 같아요.”



▼ 이상형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고민이든 뭐든 다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고 배울 점도 많고 저를 존중해주는 사람이요.”

▼ 혹시 지금 그런 사람과 교제 중?

“아니요. (만나는 사람이) 없어요. 날씨도 정말 좋고,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 막 돌아다니고 싶은데.”

▼ 비슷한 연배인 김수현, 이민호, 김우빈, 이종석이 요즘 중국에서 신한류 4대 천황으로 등극했다고 하던데, 그중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다 맞춰보고 싶어요. 특히 김수현 씨가 연기한 작품을 보면 어떻게 저 나이에 저런 내공과 저런 감정을 낼 수 있을까, 저 사람은 천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배우로서 질투도 나고, 작품도 같이 해보고 싶어요. 모든 배우의 바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이제훈 씨와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현재 군복무 중이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 씨의 상대역을 했는데 느낌이 좋은 배우예요.”

▼ 롤 모델은 누군가요.

“김희애 선생님이요. 멋있어요. 배우로서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안정감 있게 보여요.”

‘반두비’와 ‘하이킥’

서울 태생인 그는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친구들과 떡볶이를 즐겨 먹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길거리에서 광고모델로 캐스팅된 것이 연예계 데뷔의 계기였다.

▼ 어쩌다 배우의 길로 들어섰나요.

“고3 때 ‘애니콜 15소녀’라는 광고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찍었는데 시리즈를 찍다보니 식상할까봐 신경이 쓰였어요. 저번에 했던 거랑 다르게 보일 방법을 찾다보니까 하나의 삶을 좀 길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러다 연기에 관심이 생겼죠. 고등학교 때는 매니저가 없어서 엄마랑 촬영장을 다녔는데 그 광고를 계기로 연예기획사에 들어가 본격적인 연기의 길로 들어섰지요.”

용인대 영화영상학과에 입학한 2008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로 연기에 입문한 그는 이후 ‘반두비’라는 독립영화에 출연한다. ‘반두비’가 그에게 “연기하는 재미를 알게 해준 첫 작품”이라면, 2011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인기상을 안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은 그의 얼굴을 처음 대중에게 각인한 작품이다. 그는 지난날을 돌아보며 “오디션을 보면 광고 찍으러 오라고 하는 것도, 내가 출연한 광고나 드라마가 TV에 나오는 것도, 지난 연말 ‘금나와라 뚝딱’과 ‘기황후’로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은 것도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마냥 신기했다”고 고백했다.

연기생활을 순탄하게 해온 것 같다고 하자 그가 손사래를 친다.

“‘하이킥’을 만나기 전까진 저도 무명이었어요. 남이 보기엔 아닐 수 있지만 저 나름대로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지금도 그때보다는 배우로서 입지가 다져지고 인기가 올라갔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상처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 어떤 상처요?

“제가 한 말이 왜곡되기도 하고 순간순간의 판단이 저를 만드는 건데 그런 판단을 내가 잘했나 뒤돌아봤을 때 후회가 들기도 해요. 제 의도와 달리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는 일이 있거든요.”

‘하이킥’으로 뜨기 전까지 3년 동안 그는 다섯 편의 영화와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그야말로 서러운 무명시절을 보내며 배우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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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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