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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의 스포츠 언더그라운드

위험조차 즐기는 고독한 사나이들

스릴 만점 모터스포츠의 세계

  • 이형진 임바디 대표 embody@embody.co.kr

위험조차 즐기는 고독한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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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터스포츠의 F1(포뮬러 원)은 올림픽, FIFA월드컵과 더불어 세계의 3대 스포츠로 꼽힌다. 올림픽과 월드컵처럼 유럽은 F1 레이스의 본고장이다.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을 유치한 우리에게 모터스포츠는 또 다른 도전이다. 고막을 때리는 굉음과 엔진의 뜨거운 열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들은 언젠가 F1 레이스를 질주할 자신을 그리며 오늘도 스피드에 몸을 맡긴다.
카레이서는 자동차를 통해 세계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동차를 아끼고 인격체로 대한다.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을 사랑한 나머지 아프로디테와 닮은 여인을 달라고 간절히 빌어 조각상이 산 여인으로 바뀌었다는 피그말리온 신화처럼 말이다.

“되돌아보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우여곡절이 참 많았어요. 경주차를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 회사원 생활 등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2002한국모터챔피언십 GT1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김의수(29·인디고) 드라이버. 그는 올 시즌 4게임 중 3승을 거두어 팀의 오름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그 역시 자신의 짝을 찾기까지 힘든 길을 걸었다.

모터스포츠는 자동차를 만나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 만남이 이루어지기까지 현실의 장벽이 만만치 않다. 올 9월 카레이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예비 드라이버 이정진(31)씨도 이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중고 티뷰론 터뷸런스를 사서 레이싱카로 꾸미고 각종 용품을 구입하는 등 출전 비용만도 3500만원을 썼다. 다행히 자신이 운전기사로 일한 회사의 회장이 개인 스폰서로 나서서 꿈을 이루게 되었다.

미인과 연애를 하려면 돈(?)이 드는 것처럼 멋진 레이싱카는 돈 덩어리다. 이 물건은 시작부터 끝까지 돈으로 움직인다. 이명목레이싱스쿨의 이동훈(40) 팀장은 일반인이 카레이서가 되는데 드는 비용을 평균적으로 얘기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모터스포츠에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투어링 레이스(일반 양산차를 개조해서 시합을 한다)에 입문하는 최소 비용을 계산해 보았다. 가장 중요한 건 자동차다. 액센트급(1500cc 이하) 중고차량을 사서 개조하는 데 300만∼400만원이 든다. 투어링 레이스는 차를 개조하는 데 제약이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 옷, 헬멧 등 필수 용품은 60만∼80만원선. 그 외에 자격증을 따는 데 돈이 들어간다. 운전면허는 기본이고 선수라이선스와 서킷라이선스 등 두 종류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서킷라이선스는 카레이싱 종류에 따라 또 달라진다. 처음 레이싱을 위한 자격증 비용은 대략 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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