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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의 스포츠 줌 인

“중국에서 오라했지만 ‘봉동 이장’ 그만두기 쉽지 않아”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 이영미|스포츠전문가

“중국에서 오라했지만 ‘봉동 이장’ 그만두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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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지도자의 리더십

10월 29일 제주 UTD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 현대 선수들이 경기 후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동아DB]

10월 29일 제주 UTD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 현대 선수들이 경기 후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동아DB]

▼ 우승 직후 가장 고마운 선수로 이동국 선수를 꼽았다.
“지난 8월경 이동국을 불러 재계약 얘기를 꺼낸 적이 있다. 동국이가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심적으로 흔들렸던 모양이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외국에서 1,2년 더 뛰고 은퇴할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넌 다른 팀 가서 은퇴하면 안 돼. 선수 생활은 전북에서 마무리해야 해. 그 마무리, 내가 해줄게’라고 말했다. 전북 유니폼이 100장 팔린다고 하면 그중 80장은 이동국 유니폼이다. 관중 중에서도 이동국 팬들이 절대 다수다. 전북 현대에서 선수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이동국을 달래면서 구단도 설득했다. 구단과는 내년 재계약까지는 합의했고, 세부 사항은 좀 더 진행돼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서른여덟의 나이에 200호 골을 성공시켰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구단도 이 부분을 인정하고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 좋아하는 책 대부분이 리더십 관련 내용이더라. 프리미어리그의 퍼거슨, 뱅거, 무리뉴 감독의 자서전과 김성근 감독의 책도 읽었다고 하던데.
“잘나가는 조직은 공통점이 있다. 내가 아닌 우리가 우선이다. 선발로 나가지 못한다고 뒤에서 욕하는 선수도 없다. 필드에 있든 벤치에 앉아 있든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면 그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다. 우리 팀이 그랬다. 어떤 상황에서도 뒷말이 나오지 않았다. 흔히 성공한 지도자를 향해 전술과 전략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축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하면 된다. 물론 그렇게 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선수의 단점을 고치려는 지도자와 장점을 극대화하는 지도자가 있는데 난 후자 쪽이다. 선수들은 1년에 한두 번 나랑 면담 하는데 지적보다는 용기를 불어넣고 격려해주는 편이다. 대신 칭찬에는 인색하다.”

▼ 왜 칭찬에 인색한가.
“칭찬을 한 번 하면 두 번 해야 하고, 세 번 다음은 립서비스가 될 수밖에 없다. 성취욕이 있는 선수는 스스로 자기 몫을 만들어낸다. 처음 지도자 생활할 때는 칭찬과 채찍을 이용했지만 지도자는 선수를 믿고 뒤에서 기다려주면 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는 걸 알게 됐다. 지도자는 한없이 부드러워도 안 되고, 한없이 강해서도 안 된다. 적당한 선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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