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뒤에 감춰진 중동의 스펙트럼을 보라
“당신이 ‘글로벌하지 않게 살기’로 확실히 결정했다면 굳이 중동 이슈에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저자가 서두에 남긴 말처럼 중동은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지역…
박세준 기자2024년 03월 15일즐겁게 살고 싶은가, 네 가지를 끊어라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이후 포털과 유튜브 등을 통해 각종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사회는 각종 ‘기우’로 가득 차 있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 남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찾아오는 질투,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고집…
구자홍 기자2024년 02월 19일기록 뒤 숨은 한·중·일 파워 게임 진실
아버지 태조 이성계를 끌어내리고 동생 이방석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조선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그는 명나라 영락제가 황제에 즉위하자 축하 사신을 보냈다. 조카 건문제를 내쫓고 황제에 오른 영락제 또한 정통성 문제를 안고 있었다. …
구자홍 기자2024년 02월 17일건강 지키려면 ‘화학적 전략’ 필요
“유전자 조작(GMO) 콩으로 만든 두부를 먹으면 암에 걸릴까” “믹서기로 과일을 갈아 먹으면 비타민C가 다 파괴되나”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쇼츠나 엑스(옛 트위터) 같은 다양한 소셜미디어로 전달되는 이 같은 정보는 어느 정도…
구자홍 기자2024년 02월 02일미국은 한국에 美軍 주둔 대가 원한다
“도대체 우리가 왜 한국을 지켜줘야 돼? 우리는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어. 한국은 부자나라잖아”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이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통화 내용 중 일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구자홍 기자2024년 01월 26일인플레이션 꺾였지만 경기침체 언제든 올 수 있다
2024년 세계경제는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 더욱이 한동안 세계 공장 구실을 해온 중국이 디플레이션…
구자홍 기자2024년 01월 13일교활한 계산법이 헤아리지 못한 것
식당 방문 전에 그날 선택할 메뉴를 온라인에서 먼저 검색하고, 가야 할 길을 미리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도움 없이 운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 비주얼 이미지를 매개로 소통하는 채널 이용 …
구자홍 기자2024년 01월 10일幸福은 ‘웰빙’에서 온다
행복을 뜻하는 영어 단어 ‘happiness’의 어원은 ‘발생하다, 일어나다’를 뜻하는 ‘happen’이다. 한자 ‘幸福’도 ‘우연히 일어나는(幸) 좋은 일(福)’의 합성어다. 즉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행복은 ‘요행히 일어나는 좋은 …
구자홍 기자2023년 12월 20일문화생활 속에 감춰진 ‘욕망’을 주목하라
20세기 이후 두드러진 세계사적 특징 중 하나는 문화적 요소가 정치·경제·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냉전 시기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영화 ‘007시리즈’는 세계적 흥행으로 미국 기업에 막대한 부를 안겼을 뿐 아니…
구자홍 기자2023년 12월 12일中國은 100년 전 혁명가들이 발명했다
책 ‘중국이 말하지 않는 중국’의 저자 빌 헤이턴은 나라 이름으로 통용되는 ‘中國’은 100년 전 중국 개혁가와 혁명가들에 의해 ‘중심 국가’ 곧 ‘세계의 중심’을 표방하기 위해 발명됐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구자홍 기자2023년 11월 09일미·소 냉전에서 미·중 신냉전의 미래를 본다
미국과 중국이 전략 경쟁을 벌이면서 세계는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올해 5월 헨리 키신저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하면서 “현재의 국제 정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의 상황과 비슷하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동의할…
구자홍 기자2023년 10월 13일모든 전쟁은 지정학에서 비롯됐다
1592년 시작된 임진왜란은 일본의 침략에 맞선 조선의 방어 전쟁이었다. 그러나 시야를 한반도에서 대륙과 해양 세력으로 확대하면 임진왜란은 ‘조선전쟁’이 아니라 ‘동아시아 전쟁’ 성격을 띤다.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지리적 특성을…
구자홍 기자2023년 10월 12일63세 모나미, MZ에게도 사랑받다
‘모나미’를 하얀 몸통에 까만 뚜껑의 볼펜으로 기억하는 당신은 아마 나이가 지긋한 중년일 가능성이 높다. MZ로 대표되는 요즘 젊은이들은 ‘모나미’를 더는 300원짜리 값싼 필기도구로 여기지 않는다. 쓰는 것보다 색칠하는 도구로, …
구자홍 기자2023년 09월 22일AI가 편향 학습하면 부당 차별 초래한다
“누군가 요제프 K를 모함한 게 틀림없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아침 그가 잡혀갔기 때문이다.”1925년 출간된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 장편소설 ‘소송’은 이렇게 시작한다. 영문도 모른 채 잡혀가 재판을 받아야 했던…
구자홍 기자2023년 09월 20일강남 3구 黨과 마용성 黨이 싸우는 나라
‘진보’ 정권 시절에도 먹고사는 문제는 후순위였다. 노무현 정부는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과거사법, 언론관계법 등 4대 개혁 입법에 명운을 걸었다. 문재인 정부 5년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검찰개혁과 조국이다. 저소득층에는 고령자가 …
고재석 기자2023년 09월 16일도전하라! 모든 변화는 ‘당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불가능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불가능 자체에 도전하는 것뿐이다. ‘가능하지 않다’고 지레짐작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결코 불가능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책 ‘황의 법칙’의 저자 황창규 전 KT 회장은 “도전의 진정한 가치는…
구자홍 기자2023년 09월 02일기술전쟁서 승리 반대말은 패배 아닌 ‘종말’
미국이 만든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인프라법은 전 세계에 기술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미국과 중국이 ‘첨단기술’을 놓고 벌이는 패권 경쟁은 미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세계시장을 두고 벌이는 경쟁 수준이 아니다.…
구자홍 기자2023년 08월 12일결코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이 시작됐다
미·중 전쟁은 기술패권 전쟁에 그칠 것인가, 아니면 핵무기까지 동원되는 세계대전으로 비화돼 인류의 멸망 위기를 초래할 것인가. 책 ‘2034 미중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을 다룬 소설이다. 11년 뒤 일어날지도 모를 전쟁…
구자홍 기자2023년 07월 15일기업家는 위험 뒤 숨은 더 큰 기회 포착者
기업가를 뜻하는 프랑스어 ‘Entrepreneur’는 ‘모험하다’ ‘시도하다’라는 뜻을 가진 ‘Entreprendre’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다. 즉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업을 설립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기업가는 무엇보다 창의…
구자홍 기자2023년 07월 09일[책 속으로] 불평등에 맞서는 반주류 경제학
불평등을 다룬 책은 많다. 신자유주의 반대 담론은 하나의 장르가 됐다. 세계적인 양극화 심화가 출판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고로 제목만 봤을 때는 끌리지 않았다. 다만 ‘좌파경제학자 24인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다.그…
고재석 기자2023년 0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