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들 골라 낳는 체외수정과 출생률 0.65명 시대
산부인과 의사로서 사법부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임신부가 원하면 언제든 태아 성별을 알려줄 수 있게 됐다. 임신부라면 아기 성별이 궁금한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그동안 ‘태아 성별 고지 행위 금지법 조항(의료법 제20조 제2항)’…
난임전문의 조정현2024년 04월 12일불씨가 불꽃 되듯 나이 들어도 생식력 타오른다
인간의 생식력은 참으로 위대하다. 어떠한 방해 요인과 위기 상황에 맞닥뜨린다고 해도 기꺼이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꺼진 줄 알았던 작은 불씨가 산들바람에도 되살아나는 것처럼 기회가 되면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는 게 생식력이다.놀…
난임전문의 조정현2024년 03월 09일[영상] “임신 위한 자궁내막증 치료엔 알코올경화술이 정답”
환자에게 행하는 처방과 수술 앞에서 의사는 늘 고민한다. ‘어떤 선택이 환자에게 이로우며 행복일까’를. 특히 생명 잉태를 간절하게 소원하는 절박한 부부에게는 최선(最先)보다 차선(次善)이 훨씬 희망적인 선택일 수 있어서다.40년차 …
김지영 기자2024년 02월 16일[+영상] 임신 원한다면 커피는 하루 두 잔만요
“커피 한잔 할래요?” 언제 들어도 반갑고 정겨운 말이다. 묻는 이가 이성이라면 관심의 시작이자 만남으로의 첫걸음이 될 것이요, 동성이라면 메마른 일상 속에 훈훈한 정을 나누는 일이 될 것이다. 언제부턴가 커피는 우리 의식주에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4년 01월 20일시험관아기 시술은 생명윤리 위배 아닌 자연 섭리
해마다 난임 시술로 세상에 태어나는 아기가 전체 출생아의 10%에 달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과연 이 많은 아기가 인위적 의술의 힘으로 태어났을까. 그렇지 않다. 비록 시험관아기시술(IVF)이라는 최신 생식 의학의 도움으로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12월 18일암 투병이 건네준 ‘가족의 위대함’ ‘사랑의 기적’
최근 몇 년 새 부인암 발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인암은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의 생식기에 발병하는 암을 일컫는다. 예전에는 50대 이후 주로 발병했지만 요즘은 결혼하지 않은 2030세대 여성의 발병률이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11월 11일한국 종가 자부심 이어줄 姓氏별 정자은행 생긴다면
정자은행(sperm bank)은 정자를 채취해 동결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내주는 기관이다. 현재 미국에는 상업적 정자은행이 약 650개에 달한다. 1980년에는 노벨상 수상자 전용 정자은행으로 불리는 고지능정자은행까지 설립돼 지금껏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10월 07일고자(鼓子)도 자식 낳는 세상
사내대장부라면 농담으로라도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있다. ‘고자(鼓子)’다. 예로부터 성기능에 장애가 있는 성불구자, 자손 생산능력이 없는 남자, 성행위 자체가 불가능한 남자를 모두 싸잡아 고자라고 칭했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9월 10일코가 크고 ‘대물’이면 수태력도 좋을까
“남자의 코(nose)가 크면 성기(性器)가 크다”는 속설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음경(陰莖)은 곧 남성성을 상징한다. 그래서인지 석상의 코를 만지면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미신을 믿거나, 갓 태어난 사내아기의 코를 오뚝하게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8월 19일강아지가 자식을 대신할 수 없다
곡식 있어도 먹일 자식 없고자식 많으면 주릴까 걱정.높은 벼슬아치는 영락없이 바보영리한 자는 재능 써먹을 자리 없네.집집마다 복을 다 갖춘 경우 드물고지극한 도는 늘 쇠퇴하기 마련.아비가 절약하면 자식은 방탕하고아내가 지혜로우면 남…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7월 17일마약은 女性 생식의 최대 毒
‘절대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라는 뜻을 담은 말이다. 살아가면서 ‘절대로’라는 말은 되도록 쓰지 않아야 하지만 결단코, 맹세코,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마약 투약’이다.최근 마약 투약자가 늘고 있다는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6월 13일친할머니보다 외할머니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
명심보감 ‘효행’ 편에 있는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父兮生我 母兮鞠我)’라는 문맥을 읽으며 초등학교 시절에 ‘남자(父)가 아이를 낳는다고?’ 하고 의아해하던 기억이 난다. 그 의문은 중학생 때까지 이어졌다. 생물을…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5월 14일질 건강에 좋은 유산균 영양제, 난임에도 도움 줄까
유산균 영양제 시장이 1조 원대를 돌파하는 등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단순히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유산균 영양제를 찾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면역 기능 활성화, 다이어트, 여성 질 건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대로 섭취를 권장하…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4월 11일‘먹방’ ‘쿡방’보다 ‘출산 장려 방송’ 송출하라
언제부터인가 앞치마 두른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 요리 잘하는 남자를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라고 칭송할 정도다. 수십 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남성 요리 유튜버도 넘쳐난다.남자를 주방에 세운 1등 공신은 방…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3월 21일그 시절 할머니 몸에서 냄새가 났던 이유
사람마다 특유의 느낌이 있듯이 체취(體臭)도 지문처럼 각기 다르다. 사람의 몸에서 풍기는 체취는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작용, 땀과 성호르몬 분비량 등에 영향을 받는다. 식습관부터 생활습관, 피부 상태(땀·각질·피지선 활동)에 따…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2월 14일30년 냉동한 배아로 임신해도 괜찮을까
최근 미국의 한 부부가 30년 전 냉동된 배아(embryo)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30년 전’이라는 시간에 놀라는 이도 있을 것이고, 30년을 한 세대로 보는 한국적 정서에서는 촌수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식의 고리타분한 계산을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1월 02일보름달이 청춘의 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진다.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에 우리는 ‘거기 왜 갔을까?’라고 물어선 안 된다. ‘왜 그들은 그곳으로 가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야 한다.고대 켈트족에서 비롯된 핼러윈(Halloween) 축제를 우리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12월 14일국가 원수가 출산한 나라에서 벌어진 일
선남선녀 부부가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이라고 하면 직업 탓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자녀가 없는 둘만의 삶이 훨씬 행복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11월 17일“남편을 유혹하라” 스킨십이 사회생활 만족도 높여
예로부터 자식이나 배우자를 자랑하는 사람을 두고 팔불출(八不出)이라고 했다. 팔불출의 유래는 엄마 배 속에서 열 달(45주)을 채우지 못하고 여덟 달 만에 태어난 아기(팔삭동·八朔童)를 일컫는 단어다. 언제부터인가 덜떨어진 행동을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10월 13일배아가 건강하면 척박한 자궁서도 거뜬히 임신
최근 비혼과 40대에 결혼하는 만혼(晩婚)이 급격히 늘고 있다. 딩크족으로 살다 뒤늦게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도 적지 않다. 이들을 보며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나이가 들수록 여성의 생식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생식…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9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