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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 She]
전 세계에 독도 알리고 온 대학생 독도레이서
글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사진 / 조영철 기자

독도를 위해 세계를 달렸다. ‘독도레이서’는 김영주(연세대), 김민호(한동대), 최병길 김연아 김지예 김은열(이상 서울대) 씨 등 20대 초·중반 대학생 6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19개국을 여행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알렸다. 2012년 2월에는 활동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보름간 일본 도쿄, 오사카 등을 방문해 독도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을 조사했다.

“한국인이야 ‘독도는 의심할 여지없는 한국 영토’라고 생각하지만, 일본인 중에는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갈등이 첨예한데도 상호 국가원수의 대외적 발표 외에 실제 대화는 단절돼 있습니다. 독도레이서는 전 세계를 돌며 독도의 문제에 대해 일본뿐 아니라 제3자인 세계인들과 함께 대화했고, 더불어 한국을 알렸습니다.”(김민호)

독도레이서는 미국 스탠퍼드대 등에서 현지인들과 독도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이밖에 한글을 가르치고 탈춤, 국악,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 거리 공연도 84차례 열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반응은 뜨거웠다.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 번화가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했더니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 결국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저희가 사물놀이 중 일렬로 걸으며 악기를 연주하니 수십만 명이 저희 뒤에 꼬리를 이뤘습니다. 관객 상당수가 한국 아이돌 가수 이름을 줄줄 꿰고 있었습니다.”(김영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에어백, 사이드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중고차를 ‘목숨 걸고’ 타고 다녔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소매치기까지 당했다. 김연아 씨는 “힘들었던 만큼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1주일에 한 번꼴로 국경을 넘으면서 당혹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어디서든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을 얻었습니다. 이제 사회에 나가서도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개학을 맞아 여섯 학생은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최병길 씨는 “독도레이서의 활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사실 저희가 출발할 때나 지금이나 독도 문제는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독도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독도에 부채의식을 느끼고 앞으로도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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