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호

김안전 여사의 하루

  • 이지현 환경재단 사업국장

    입력2014-11-25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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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안전 여사의 하루




    김안전 여사. 오늘도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커피 마시며 TV를 본다.

    “암 때문에 불안하시죠? 현대인의 3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 암에 걸리면 병원비 때문에 고생, 일을 못하니 생활비 때문에 또 고생!”

    ‘요즘 왜 이리 암이 많아. 옆집 지영이 엄마도 유방암이라고 하던데….’ 생각해보니 주변에도 암에 걸린 사람이 꽤 된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밀려온다. 거울을 보니 요즘 얼굴도 까칠해진 거 같고, 살도 좀 찐 거 같다. 게다가 욕실 청소를 하느라 사용한 세제 냄새 때문에 아직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렇게 걱정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옷이나 걸어두던 러닝머신을 이제 사용할 때다. 오랜만에 올라가니 약간 긴장된다. 건강관리에는 뭐니뭐니 해도 운동이 최고지! 이왕이면 빠르게! TV를 보며 빠르게 걷다보니 아차차. 발의 스텝이 꼬여 앞으로 넘어질 뻔했다. 갑자기 덜컥 겁이 난다. 안 되겠다. 차라리 찜질방에 가서 땀이라도 빼야겠다.

    그런데 지난번 찜질방 갔다가 피부에 발진이 났던 일이 생각나 찜찜하다. 나누어주는 옷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물이 깨끗하지 않았던 걸까? 흠. 생각할수록 찜찜하다. 암튼 일단 밖으로 나가며 생각해보기로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갑자기 덜컹! 멈춰선다. 요즘 삐거덕거리는 소리도 잦아서 불안불안하더니 이게 웬일이야? 비상벨을 눌러도 답이 없다. 아! 멘붕. 말로만 듣던 일이 나에게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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