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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당총재 내놓으시죠”

  • 박성원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김대통령, 당총재 내놓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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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통령의 탈당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정당의 가부장으로 존재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죠?

“당의 총재가 당을 권위주의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예요. 야당이고 여당이고 총재가 되는 것이 마치 당권을 잡는 것이고, 당권을 잡으면 자기가 독단적으로 당론을 결정하면서 당 소속의원들을 정치적 병사로 지휘 명령 복종시킬 수 있다고 하는, 이 후진적인 정치문화를 언제까지 가지고 갈 겁니까. 당 총재가 됐든 최고위원이 됐든 당의 지도자가 당을 권위주의적으로 이끄는 시대는 끝내야 합니다. 미련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의회에서 수많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주장이 서로 부딪치고 논쟁합니다. 또 어떤 법률안이 됐건 어떤 예산안이 됐건 국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잖습니까. 그러한 문제를 놓고 최선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이 복잡한 정치과정을, 함부로 당론이라는 걸 정해놓고 소속의원들을 마치 전투에 동원하는 병사처럼 휘몰아 가지고 자기가 나중에 대통령이 되는 목표에 동원한다면 어디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나올 수 있겠느냐 이거죠.

이위원은 잠시 야당의 1인 지배적 구조에도 화살을 겨누었지만 답변의 긴장감은 역시 여당의 대통령 1인 지배구조 문제에 집중돼 있었다. 그래서 좀더 직설적으로 김대통령의 총재직 포기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 제 질문은, 지금 대통령이 행정부에서 막강한 권한도 쥐고 당의 창업주로서 총재라는 전권을 쥐고 있으니까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