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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사랑모임’이 조용기 목사에게 보내는 공개장

  •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사랑모임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사랑모임’이 조용기 목사에게 보내는 공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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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인터넷’에 띄운 어느 기자의 코멘트를 다시 한번 인용하겠습니다.

“‘신동아’기자는 14명의 장로들이 출교와 제명을 당한 상황을 놓고 왜 그렇게 사상 유례가 없는 징계를 했습니까? 하고 질문했다. 조목사의 대답은 이렇다.

“징계라고 해봤자 십수명에 불과합니다. 1400명 장로 가운데 그 정도는 수에도 들지 않아요.”

조목사가 말한 1400명 중의 14명은 공교롭게도 100명 중 한 명 꼴이다. 과연 100명 중 한 명의 성도, 그것도 장로 직분을 가지고 있는 교인이 그에게는 결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가. 그렇다면 조목사는 70만명의 교인이 다니는, 세계 최대 교회를 지도하면서 어느덧 작은 것은 보지 못하고 큰 것만 보는 ‘거대주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15장의 잃어버린 양 구절을 인용해보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일백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았다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이와 같이 이 소자중에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의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물론 조목사는 14명의 장로들에게 여러번 회개하고 돌아서라고 말했을 것이고 이들이 듣지 않았기에 불가피하게 중징계를 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불가피성을 인정한다 해도 필자는 이 구절을 보면서 가슴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조목사의 말에는 어쩔 수 없이 양들을 내치는 목자의 가슴앓이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아드님 문제에 대해서 목사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개성이 있고 개인 생활이 있어요. 자식이 내 밑에서 자랄 동안에는 내가 뭐라고 할 수 있지만 내 밑을 떠났을 때는 내 마음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머리가 크면 독립 인격체로 떠나버려요. 이미 장성한 아들의 인생을 아버지라고 해서 지배하지 못합니다. -중략- 스포츠투데이는 교회와 상관없는 독립적인 기업입니다. 아들도 사회에서 밥 먹고 살아야 될 것 아닙니까.”

우리는 조희준 회장의 사업 확장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그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건의서에 조희준 회장이 ‘스포츠투데이’를 창간한데 이어 현대가 적자 경영을 하다 내 놓은 HBS방송을 252억원이나 들여서 샀고 뒤이어 ‘파이낸셜뉴스’란 경제 일간지를 창간한 데 대한 자금이 과연 어떻게 해서 염출되었는지 질의했습니다. 우리는 또 질의에서 “목사님의 말씀에 조희준 회장이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1000억원을 벌어 각종 회사를 설립했다는데 사실입니까”를 물었습니다.

국내 사업 3년 만에 어떻게 이 엄청난 일을 해냈는지 누구든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일본에서 정말 1000억원을 벌었다면 어떻게 해서 벌었으며 그 외화는 어떤 경로로 들여왔는지를 밝히면 될 것입니다. 500억원 이상이 투자됐을 것으로 추산되는 사업자금의 조성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조희준 회장의 ‘사업수완’에 박수 갈채를 보내 마땅합니다. 박수 갈채를 안 보내면 정신나간 사람이죠.

그렇지만 우리 조사에서 밝혀졌듯이 조희준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이 C.C.M.M빌딩, 본관 성전 등을 담보로 잡혀 600억원 내외의 돈을 한빛은행, 제일은행 등에서 차용해 쓴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 그룹은 왜 이 교회재산을 담보로 돈을 빼내 썼는지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과연 정당한 절차를 밟아 재산 처분을 했는지를 입증해야 합니다. 당회 실행위원들이나 위원장들도 모두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움을 더해줄 뿐입니다.

목사님 자신도 분명히 해명해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우리 조사로는 목사님이 99년 12월까지, 즉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이 증자하기 전까지 30% 주주(자본금 50억원)셨으며, 자본금이 100억원으로 증자되면서 갖고 있던 주식을 처분, 조희준 회장 몫으로 넘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2000년 8월14일까지 이 그룹의 이사로 재직했음이 드러났습니다. 목사님은 94년 이 회사 발족 당시부터 이사로 재직해오셨습니다. 회사 명칭은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만….

문제는 이 그룹 활동이 아들 ‘비즈니스’이고 자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씀해오신 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입증됐다는 점입니다. 우리 조사가 사실이라면 목사님은 아들과 함께 지난해 12월까지 사업을 해왔으며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의 대주주 가운데 한 분이었다는 점입니다.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이 어떤 사업을 했는가? 설립 목적에 나타난 사업을 보면 (1)유선방송사업 (2)부동산임대업 (3)음반 및 비디오제작 판매업 (4)부동산 운영업(건축관리, 분양관리, 직영사업 등) (5)부동산 개발사업 (6)컴퓨터 관련 서비스업(정보시스템, 인터넷 전광판) (7) 건설 내장 공사업 (8)건축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서비스업 (9)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 운용관련업 (10)광고 대행업 (11)종합물품 대여업 (12)신문의 발행, 인쇄 및 판매업 (13)영화수입 및 제작, 판매업 (14)도서잡지 출판 및 판매업 (15)외부 간행물의 인쇄업 등입니다.

사업목록에 넣어 영업을 해오다 제외한 부분도 있습니다. 예식장업, 스포츠센터 운영관리업, 음식점 경영업, 이·미용업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재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 자본금은 100억원, 조회준 회장이 98.9%의 절대주주임이 분명합니다. 19억원 자본금으로 구성돼 있는 ‘스포츠투데이’의 경영주체 ‘넥스트미디어’ 신문주식회사에도 조용기 목사(97.3.17~98.10.19)가 1년7개월간, 김성혜 사모(95.10.19~98.10.19)가 만 3년간 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드러나고 있어 가족 동참의 회사였음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30대 젊은이로서 조희준 회장은 거대 미디어그룹 회장으로 부상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목사님은 7월9일 실행위원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걔, 여기 우리 교회에서 돈 얻어먹으려고 온 애 아닙니다. 일본에 있을 때 벌써 증권회사에서 25살에 일본 증권계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 가서 물어보십시오.”(7월9일 실행위원회 발언)

“그가 세운 스포츠투데이나 채널19는 전부 ‘서비스 마스터’ 팔아서 그돈 350억 가지고 투자하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빚내서 투자했어요.”(7월9일 실행위원회 발언)

“우리 애 돈 많이 있어요. 거부입니다. 거부예요. 현찰을 지금 2000억 이상 가지고 있어요.”(7월9일 실행위원회 발언)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 현기증이 나서 졸도할 지경입니다. 이런 거부가 왜 교회빌딩들을 담보로 해서 600억원 내외의 은행 대출을 받아 썼습니까?

목사님은 신문 하나 하는데 100억원 이상 든다고 말씀하고 계신데 조회준 회장측은 ‘스포츠투데이’를 창간하는데 9억원 들었으며 자기 돈 4억원, 나머지 5억원은 금융기관 융자라고 해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9억원밖에 안 들었다면 미국신문판형 윤전기는 200억원 이상 주었을 터인데 공짜로 들여왔다는 것입니까? 일본 ‘히타치’ 회사에서 1000억원을 들여온 것은 올해 6월이니까 이 돈으로 신문이나 기타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앞뒤가 안맞는 것 아닙니까?

이 부분은 확실하게 또 거짓 없이 투입된 금액, 출처 등을 밝혀주셔야만 공인으로서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고,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목사님은 ‘인터뷰’에서 이번에 징계된 사람들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개혁돼야 할 사람들이 개혁하겠다고 나섰다” “그들이 현재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주의를 다른 데 돌려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 “징계 받은 장로들은 과거에 징계를 받았다가 사면, 복권됐거나 교회에 대해 평소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등입니다.

앞에서 징계된 장로들이 ‘딜’을 해왔다고 말씀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재론을 않겠습니다.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개혁돼야 할 사람들’입니다. 무슨 근거에서 이런 말씀을 하는지 심히 개탄스럽고 유감스럽습니다. 개혁하자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지 않고 건의한 장로들을 인신 모욕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교회 건설과 관련된 어느 장로 문제는 3년 전에 일단락된 문제이고 IMF가 터져 건설회사가 부도난 뒤 살고 있던 집도 경매처분된 상태로 광주교회에 대해서는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7억4000여만원을 받아 상호 합의 아래 주고받고 끝낸 것으로 알려진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건의문 사건 이후 새삼스럽게 들고 나와 8월 하순에는 광주교회 신도들을 신성한 여의도교회 장로실에 쳐들어오게 만들었으며, 최근 국민일보를 비롯한 여러 신문에 광고를 내 ‘인간 매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작 차원의 장로 죽이기는 구 시대적 수법입니다. 만약 그 장로에게 잘못이 있다면 민·형사상 소구할 수 있는 법적 절차가 있을 것이고, 30년 이상 봉직한 장로에 대한 예우로도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 교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 아닐까요?

또 ‘과거에 징계 받았다가 사면, 복권된 장로’라 하셨는데 그 장로가 과거에 왜 징계를 당했습니까? 바로 조희준씨가 국민일보 사장으로 취임하던 3년 전, 목사님이 장로실에서 하룻밤 사이에 차일석 장로를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사장 자리에서 날리고 서른 갓 넘은 아들을 신문사 사장으로 임명, 발표를 한데 대해 항의(?) 발언을 한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아버지는 회장이고, 아들은 사장이고, 사돈은 부사장이고 이렇게 목사님 가족이 다 해먹어도 됩니까?”

이런 비판은 해명으로 받아넘길 법도 한데 당기위를 소집해 즉각 제명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도 이 장로는 서명과는 관련이 없는데도 장로실에서 “왜 후배장로가 선배장로를 자기 방으로 불러들여 서명했느냐, 안했느냐 마음대로 조사하느냐, 못된 사람!”이란 발언을 한 죄목으로 출교라는 엄청난 징계를 받았습니다. 발언 한방으로 장로직이 날아가는 판입니다. 쉽게 말해 말 한마디 잘못해(?) 파문을 당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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