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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 박사 정경대의 ‘신비의 性儀式’

‘女神 숭배형 섹스’로 건강 지킨다

탄트라 수행기

  • 정경대

‘女神 숭배형 섹스’로 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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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제부터 탄트라섹스 수행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접근해보기로 하자. 우선 탄트라 여신은 오직 순수함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법을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순수함이란 티없이 상대방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이 없는 섹스는 동물적 욕망의 행위이기 때문에 탄트라 여신을 모독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섹스를 하고 싶지 않은데도 상대방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의무적으로 하는 것도 우주 본성의 순결에 어긋나는 것이며, 취중에 이성을 잃고 하는 행위도 순수함을 잃은 것이다. 무엇보다 맑고 깨끗한 마음가짐이 우선되어야 한다.

순수한 사랑의 행위는 결코 애욕에 이끌려서 함부로 섹스에 돌입하지 않는다. 남성은 여성을 탄트라 여신으로 보고 일체 번뇌를 여읜 일심(一心)으로 환희에 젖을 때까지 오랜 시간 애무의 손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사랑의 애무는 급하지 않으며 거칠지도 않다. 여신에게 경배하듯 성스러운 의식(儀式)을 거행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애무하되, 여신의 발바닥인 용천혈(湧泉穴, 발바닥의 한가운데 부분)에 키스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의 발바닥에는 오장육부의 신경이 다 모여 있다. 특히 신장이 허약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하루에 두 시간 정도 발바닥 만지기만 해주어도 1년 안에 치료할 수가 있다.



아무튼 발바닥 키스는 여신에 대한 최고의 경배의식이며, 혹 그러한 행위가 불결하게 여겨진다면 이미 사랑의 감정이 없다는 것을 증거한다. 진실한 사랑은 더럽다 깨끗하다는 차별심이 없고 오직 순수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혀로 성기를 애무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사랑의 표출이라 하겠다.

이와 같이 여신의 발끝에서부터 얼굴까지 온몸을 애무의 손길과 입술로 부드럽게 터치해 여신이 완전히 황홀경에 빠져들었을 때, 물론 남성 자신도 그런 경지에 진입해 있어야 하거니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천지창조의 성스러운 의식(儀式)을 거행해야 한다.

성교 의식의 방법론에 있어서 도교의 성도인술은 아홉 번은 얕게, 한 번은 깊게 하라고 가르친다. 아홉 번은 수리(數理)로 만수(滿數)이며 한 번은 완성을 뜻한다. 즉 아홉 번으로 양기가 가득해진 뒤 한 번의 깊은 삽입으로 음·양 화합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홉 번의 얕음과 한 번의 깊음이 계속되는 동안 저 생명의 본질인 정액이 분출되려는 기미가 나타난다. 남성은 바로 이 순간을 알아차리고 즉시 행위를 멈추어서 마음을 회음(會陰)으로 옮겨 정액의 알맹이인 기를 저장시켜야 한다. 자신의 정액을 회음으로 옮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마음에 응해 그렇게 된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여성도 마찬가지로 마음을 회음으로 가져간다. 회음이란 항문과 성기 중간에 위치한 작은 홈인데, 머리 가운데 숨골과 통하는 중요한 혈자리다. 정액의 기운이 회음에 충분히 모여들면 저절로 회음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회음이 뜨거워질 때까지 행위를 계속해서 기를 모아야 한다.

회음이 뜨거워졌으면 이번에는 마음을 회음에서 꽁지뼈가 있는 미추로 옮겨서 정기를 저장하고, 미추가 뜨거워지면 다시 천천히 척추를 타오르게 해서 뒷골 풍부혈을 뚫고 정수리에 모은 다음 정수리에서 다시 인당(두 눈썹 사이)에 충분히 저장시킨다. 인당에 정기를 저장시킬 때는 실눈을 뜨되 눈동자를 치켜떠서 인당을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인당이 저절로 꿈틀거리고 뻐근해지면서 뜨거운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인당에 정기가 충분하게 모여들었음을 느꼈으면 이번에는 눈길을 코끝과 인중, 그리고 입천장을 차례로 내려다보면서 기를 끌어내려야 한다. 이때 혀끝을 입천장에 말아 올리는데, 입천장이 팽팽하게 실리면서 침이 입 안에 가득해진다.

입 안에 가득해진 침이야말로 최고의 영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으로 배꼽 아래 단전에 침을 내려보낸다는 생각을 몇 차례 거듭한 뒤에 삼키되 목구멍과 가슴 중앙과 복부 그리고 배꼽 순으로 마음을 옮겨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흐르는 대로 정액의 기운이 저절로 흘러서 단전에 저장된다.

단전에 저장할 때는 마음으로 큰 바위 하나를 상상하고 세워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액의 기운을 거대한 파도라 생각하고 그 바위에 부닥쳐서 물보라가 일어나는 것을 생각하면 기운이 흩어지지 않고 단전에 모여들게 된다.

이와 같이 임맥과 독맥을 한 바퀴 돌리는 동안 오장육부 곳곳에 정액의 기운이 흘러들게 되므로 자연히 장기(臟器)가 강화되며 머리가 맑아진다.

임·독맥의 순환은 자유롭게 비어 있는 우주공간과 같이 인체의 혈맥을 막힘 없이 흐르게 하는데, 한 번의 섹스에 네 바퀴를 돌려야 한다. 넷은 태극수로서 창조 원신의 수리(數理)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서로 마주보고 편안하게 앉아서 행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때 두 사람이 함께 임·독맥을 유통시키면 정수리에서 신령한 기운이 솟아오르고 허공에서 합일되어 무한의 쾌락을 온몸으로 누리며 깨달음에 들어간다고 한다.

◇ 병을 치료하는 섹스법

병을 치료하기 위한 섹스수행을 할 때는 입천장에 모은 정액의 기운을 아래로 흘려보내되 병든 장기에 집중적으로 마음을 옮기면 정기가 저절로 그곳으로 스며들어 쇠퇴한 기력을 회복하게 된다. 그리고 임·독맥을 순환시키지 않고 바로 정액의 기운을 성기에서 단전으로 끌어올려서 저장했다가 오장육부로 보내도 무방하다.

자신의 오장육부의 기가 허하고 심한 정도를 의학으로 관찰할 수 없을 때는 사주 팔자로 예측해낼 수 있다. 사주 팔자는 연월일시(年月日時) 네 기둥에 각기 여덟 개의 코드가 부여되는데, 그중 지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에 해당하는 12동물 띠의 속성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대략 파악해볼 수 있다.

● 신장

대체로 자신의 사주에 쥐띠 자(子)가 하나 있고 돼지띠 해(亥)가 없으면서 양띠 미(未)와 말띠 오(午) 그리고 개띠 술(戌)이 있을 때는, 신장 방광이 허약해서 당뇨병을 얻기 쉽고 귀에 이상이 생긴다.

신장은 정력과 지혜를 주관하는데 정액의 원산지이며, 정액은 만물의 집합체로서 죽음으로 끌고 가는 백(魄)이 모인 곳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실한 본성을 속박하는 번뇌의 원인이 되므로 신장이 병들면 추하고 어리석으며 허리가 굽고 섹스 능력도 없어진다. 따라서 정기를 낭비하지 아니하고 사랑으로 양생하는 것이 신장을 보호하는 길이자 대지혜자로서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 된다.

● 간장

자신의 사주에 범띠 인(寅)이나 토끼띠 묘(卯)가 하나만 있고 원숭이띠 신(申)과 닭띠 유(酉), 개띠나 소띠 또는 양띠가 있으면 간·담이 허약해서 쉽게 병이 난다. 간·담이 허약한 사람은 섹스할 때 정액의 기운을 간장으로 올려보낸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간은 삼신(三神)의 성품에 비유된다. 그러므로 어진 성품이 그 바탕을 이루는데, 간의 기가 허하거나 너무 강하면 어진 성품이 병들어 끊임없는 욕망을 일으킨다. 그래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심하게 번민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광적인 행동도 불사한다. 따라서 어진 바탕의 기질이 점점 고갈되고 한없는 욕망의 에너지만 생성되므로 큰 병을 앓게 된다. 이럴 때는 아름다운 사랑이 최고의 묘약이므로 아낌없이 상대방에게 베풀 것을 권고한다. 그러면 자신의 간에 덕을 베푸는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진실한 사랑은 조건 없이 덕을 베푸는 것이며, 그렇게 할 때 자신의 간(肝)에 덕을 베푸는 것이 된다.

● 위장

자신의 사주에 용띠 진(辰)이 있는데 개띠가 있고 토끼띠, 범띠가 같이 있으면 위장에 큰 병이 올 수 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정액의 기운을 위장에 보낸다고 생각한다.

위장은 앎이 그 바탕이며 모자라고 더함이 없는 평등한 마음을 주관한다. 그러나 위가 병들면 시기와 질투, 거짓말 그리고 턱없는 욕심 때문에 큰 병을 앓거나 그로 인해 쓰라린 인생의 패배를 맛보게 된다.

하지만 사랑의 정기를 충만하게 해서 평등심을 유지할 때 무욕의 성자, 즉 인간으로 태어나 모든 것을 극복한 위대한 승리자인 석가모니 붓다처럼 된다.

● 심장

사주에 말띠 오(午)나 뱀띠 사(巳)가 있고 쥐띠, 돼지띠가 겹쳐 있거나 원숭이 띠가 붙어 있으면 심장과 소장이 허약해서 저혈압 증세가 있을 수 있으며, 허리와 머리가 아프고 잘 놀란다. 특히 개띠가 사주 중 월에 있으면 심장에 큰 병이 올 수 있다.

심장은 예(禮)와 생명을 기르는 열기를 주관하는데 병들면 자주 웃고 불같이 화를 내거나 잘 토라지며, 저혈압으로 고생한다. 그러므로 심장의 기를 잘 보양하면 성내지 않고 무한한 빛을 비추는 도덕군자로 승화된다.

● 폐장

사주에 원숭이띠나 닭띠가 하나 있는데, 말띠 양띠 범띠 토끼띠 등이 셋 있으면 폐와 대장에 병이 온다. 폐, 대장이 허약하면 유달리 색을 즐기는 성품으로 나타나는데, 폐결핵 환자의 경우가 좋은 예다. 폐병 환자는 절대로 색을 금해야 한다. 색을 금하지 않으면 폐기가 점점 허약해져서 백약이 무효하게 된다.

또 자신의 사주에 소띠, 양띠, 용띠 또는 개띠가 셋 모여 있으면 폐기가 허약한 사람인 만큼 색을 즐기려 든다. 실제로 대단한 성 능력의 소유자이면서 색다른 체위를 요구하는 난잡한 면도 보인다.

폐는 감정의 집합체이며 혈기를 주관하고 의로움을 바탕으로 하는데, 병들면 불의(不義)하게 색을 밝히고 위선적인 성품을 보이거나 스스로 애간장을 녹일 만큼 슬퍼하게 된다. 이렇게 병든 폐 역시 맑고 깨끗한 사랑의 감정으로 상대방을 위하게 될 때 무한한 복을 내려주는 아미타부처로 화신(化身)하게 된다.

이렇게 사람의 운명은 건강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사주팔자를 알면 악운일 때 스스로 허약해진 장 기능을 회복하는 섹스 수행 내지 음식 등으로 다스림으로써 운명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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