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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부록|월드컵 올가이드/완전분석

32개국 전력& 스타플레이어& 우승후보

  • 어원경·외 ‘축구매니아’ 취재부 soccermania@licos.co.kr / 육성철·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ixman@donga.com

32개국 전력& 스타플레이어& 우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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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34위 출전경력: 1회 최고성적: 2무1패로 예선탈락 지역예선: 5승1무(아프리카 E조 1위) 16강 가능성: ★★★ 우승 가능성: ★

16강진출이 최대 목표

넬슨 만델라가 정권을 잡은 지난 1992년부터 비약적으로 발전한 남아공은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1998년 사상 최초 월드컵 본선진출 및 2회 연속 월드컵 참가 등 아프리카의 신흥 축구강국으로 부상했다. 인종간의 조화로 다진 기술과 조직력으로 중량감이 있다는 평가다.

지난 대회까지만 해도 수비수 피시 등 백인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뤘지만 지금의 대표팀은 유연성과 개인기에서 탁월한 흑인이 주축이다.

특히 숀 바틀레트, 베네딕트 맥카시, 필레몬 마싱가 등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중인 ‘삼각 편대’는 모두 흑인으로 유연성과 기술에서 탁월한 면모를 과시한다.



장신 수비수들인 마크 피시, 피에르 이사, 루카스 라데베와 미드필더 퀸턴 포춘, 에릭 팅클러 등 주력선수 대부분이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어 유럽팀과도 견줄 정도의 거친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

남아공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에 목말라 하고 있다. 하지만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슬로베니아와 파라과이를 꺾어야 하는 만큼 가능성이 높지 않다.

스타플레이어

숀 바틀레트(찰턴 애슬레틱·잉글랜드), 188cm, 1972년 생. 스위스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등을 거쳐 마침내 프레미어리그에 자리잡은 국가대표팀의 주장.

남아공 첫승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 필수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뛰어난 장신 스트라이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그의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의 국민적 영웅이다.

남아공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꼽히는 시부시소 주마, 델론 벅클리, 시야봉가 놈베테 등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아공 선수 중 A매치 최다골을 기록중. 한마디로 그의 두 발끝에 남아공의 운명이 달려 있다.

# C조 브라질 BRAZIL

FIFA 랭킹: 3위 출전경력: 16회(유일한 전대회 출전국) 최고성적: 1958년 1962년 1970년 1994년 우승 지역예선: 9승3무6패(남미 3위) 16강 가능성: ★★★★★ 우승 가능성: ★★★★

호나우두 돌아오면 우승후보

브라질이 이번처럼 월드컵 예선에서 고전하기는 처음이다. 4명의 감독, 60여명의 선수가 벤치를 오가며 해결점 찾기에 바빴지만 계속된 부진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그들답지 않게’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에 진출하냐 마느냐를 고민했고, 월드컵 최다우승국의 자존심은 무참히 구겨졌다.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 국가 위기상황임을 공포했지만 다행히도 마지막 베네수엘라 전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브라질의 포메이션은 전통적인 4-4-2다. 카를로스와 카푸, 두 좌우 풀백의 오버랩에 이은 공격력은 세계 최강의 위력을 발휘한다. 세계 최고의 키커인 히바우두와 카를로스가 버티고 있어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는 마음대로 반칙하기도 힘들 정도.

하지만 영원한 주장 둥가가 은퇴한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약점. 호나우두가 월드컵 기간까지 제 몸 상태를 찾을 수 있냐가 브라질 명예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성이 강한 세계적 선수들을 신임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얼마만큼 잘 조율하며 팀을 이끌어가는지도 지켜볼 점.

스타플레이어

히바우두(FC 바르셀로나·스페인), 186cm, 1972년 생. 최종예선 동안 가장 기복이 없는 활약으로 꾸준히 대표팀을 지킨 브라질의 희망. 1996년 올림픽 출전을 시작으로 그가 보여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과 천부적인 득점감각, 게임 리딩 능력, 속이 시원해지는 날카로운 패스는 그를 어렵지 않게 세계 정상급의 선수로 만들었다.

98프랑스월드컵 8강전에서 숙적 덴마크를 무너뜨린 결승골을 비롯해 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현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서도 독보적인 존재. 왜 그를 최고의 선수라 말하는가. 이번 대회가 끝나면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 C조 터키 TURKEY

FIFA 랭킹: 23위 출전경력: 1회 최고성적: 1954년 1승2패로 예선탈락 지역예선: 6승3무1패(유럽 4조 2위·오스트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16강 가능성: ★★★★ 우승 가능성: ★★

‘갈라타사라이’의 영광을

터키는 비교적 쉬운 상대들로 편성된 유럽 4그룹에서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역시 그리 강하지 않은 오스트리아를 대파하고 4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유일하게 출전했던 1954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7대0으로 대파,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다.

당시 터키는 서독에게 1대4, 2대7로 연패한 기록이 있다. 최근 국민적 성원을 등에 업은 프로리그의 발전과 함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갈라타사라이가 1999~2000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터키클럽 최초로 정상에 오른 뒤 슈퍼컵까지 제패해 터키축구를 변방에서 중심부로 끌어올렸다.

전형은 3-6-1을 주로 사용하며, 플레이메이커 오칸(인터 밀란), 하부추 타이푸르(베식타스), 우밋 다발라, 세르겐 얄신(이상 갈라타사라이) 등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바탕으로 하칸 수쿠르의 골 결정력에 기대를 건다.

코스타리카와 중국 등 비교적 손쉬운 상대와 한 조가 돼 터키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수쿠르 외에 확실한 득점력을 가진 포워드가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북중미 1위팀인 코스타리카와의 일전이 16강진출의 변수. 터키는 6월13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중국과 대결하는데, 중국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스타플레이어

하칸 수쿠르(인터 밀란·이탈리아), 191cm, 1971년 생. 터키 명문클럽 갈라타사라이의 1999~2000 UEFA컵 우승과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보스포루스의 황소. 유로2000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그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터키 최고의 포워드다.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 강한 키킹력을 소유하고 있고 힘이 넘치는 플레이로 시원한 공격을 선보인다는 평가다. 190cm가 넘는 큰 키를 이용한 정확한 헤딩슛도 장기.

# C조 중국 CHINA

FIFA 랭킹: 55위 출전경력: 첫 출전 최고성적: 첫 출전 지역예선: 6승2무1패(아시아 2조 1위) 16강 가능성: ★★ 우승 가능성: ★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5번째 도전

‘드디어 44년의 한을 풀었다.’ 아시아 강팀들이 몰린 A그룹에 비해 무난한 조편성과 한국·일본이 자동진출함에 따라 어렵지 않게 월드컵 본선행에 몸을 실었다.

중국축구는 그동안 몇몇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단순한 플레이로 선진축구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1994년 프로리그가 출범하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세계무대에 첫선을 보일 중국대표팀은 4-4-2를 주로 사용하며 브라질 유학파 리티에가 중원을 맡고 양천, 마밍위 등 유럽파가 가세, 결코 얕볼 수 없는 진용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축구의 1세대로 대변되는 노련한 공격수 하오하이둥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리웨이펑, 쉬윈롱, 두웨이, 치훙 등 20대 전후의 ‘젊은피’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치홍은 예선전에서 3골을 기록하며 ‘밀루사단’의 새로운 황태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바로 각기 다른 5개 팀으로 5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밀루티노비치 감독.

중국인들은 그를 ‘미루’라 부르며 절대적 신뢰를 보내고 있다. 중국의 16강진출 여부도 사실상 ‘미루’의 지략에 달려있다.

스타플레이어

판즈이(던디·스코틀랜드), 183cm, 1969년 생. 98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2000년 아시안컵에 출전, 대표팀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중국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순지하이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중국선수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로 발돋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비수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가담이 뛰어나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골을 기록했다. 최근 스코틀랜드리그 던디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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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경·외 ‘축구매니아’ 취재부 soccermania@licos.co.kr / 육성철·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ix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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