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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뉴햄프셔 제주·울산·광주의 민주당 경선판도

제주 | 정동영 태풍주의보 ,울산 | 노무현·김중권의 영남 대회전,광주 | 이인제·한화갑·노무현 3강의 한판승부

  • 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한국의 뉴햄프셔 제주·울산·광주의 민주당 경선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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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이종우 남제주군의원과의 만남 때도 예정에 없던 노사모 회원들이 동석했는데 열정적으로 노고문의 장점을 알리는 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울산에서는 ‘통합과 도약을 위한 노무현 추대위원회 울산본부 발대식’에서 울산지역 노사모 회원들을 단체로 만날 수 있었다. 예정에 없던 이들의 ‘배려’로 기자는 광주에서도 현지 노사모 관계자와 만날 수 있었다.

임병택 광주 노사모 사무국장(전남대 법학과4)은 “이인제 고문은 국민신당과 산악회원 등 5만명의 지지세력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노사모는 전국에 1만명이다. 5만 대 1만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일당백의 각오로 노고문을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노사모 회원은 800명 가량이다. 그는 “적어도 광주에서만 노고문을 지지하는 국민투표인단 지원자를 10만명 확보할 생각이다”라며 기염을 토했다.

임씨는 “지난 가을 전남대 법대 주최로 모의투표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노무현 고문이 300여 표로 1위였고 정동영 고문이 100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근태 이인제 이회창 순이었는데 이것만 봐도 노고문이 광주지역 젊은 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대학가 여론도 임씨의 주장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전남대에서 만난 대학원생 김지숙(여·25)씨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노무현 고문과 정동영 고문의 이름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인제 고문의 경우 대중적 인기에 비해 대학생들 사이에는 별로 거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월14일, 제주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장에서 노무현 고문은 이인제 고문을 향해 “민주당 후보는 경선 불복으로 국민에게 손가락질을 받지 않아야 한다. 그런 사람을 민주당이 대표로 내세워서는 안된다”며 공격을 가했다. 다음날에도 노고문측은 “신한국당에서 폐기한 사람을 민주당 대표로 내세우는 것은 정체성 위기를 가져온다. 당이 좀 어렵다고 해서 되지도 않은 물건을 팔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이고문에 맹공을 가했다. 이에 대해 이고문측은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중이다.



2월6일 울산 연설에서도 노고문은 이고문을 비난했다. 하지만 최근처럼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은 아니었다. 말이 거칠어진다는 것은 곧 그만큼 결전이 임박했다는 반증이다. 또 결전에 임하는 당사자가 초조해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3월9일 제주지역 경선이 치러질 제주도 한라체육관. 상대방을 향해 낯을 붉히는 후보들 가운데 과연 누가 먼저 웃게 될까. 이어지는 울산, 광주의 결과는 또 어떠할까. 한국의 뉴햄프셔 세 도시는 지금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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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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