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인터뷰

“4/4분기까지 네자리수 주가시대 온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병균 사장

  • 이형삼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ns@donga.com

“4/4분기까지 네자리수 주가시대 온다”

2/2
-침체에서 허덕이던 증권시장이 최근 들어 조심스레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시적 반등인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큰 장이 열릴 조짐인지 견해가 엇갈립니다. 향후 우리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우리 증시 사상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은 적이 세 차례 있었는데, 그때마다 더 뻗어나가지 못하고 꺾였어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었습니다. 그간 한국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됐고 경제규모도 작은데다 시장의 신뢰도도 낮았어요. 그래서 증시가 경기 사이클이나 해외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주가가 이중으로 꺾이는 요인이 됐습니다. 오죽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그렇지만 이제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어요. 한국경제가 IMF체제에서 발가벗는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 기업과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습니다. 우리 경제의 틀이 근본적으로 양호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외국 애널리스트들이 더 잘 압니다. 요즘 무디스 같은 데서 우리의 국가 신인도를 높이겠다는 암시를 주고 있지만, 그건 그 사람들이 선심 쓰는 게 아니라 신인도를 올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기 때문이에요. 이런 변화가 구조적, 중·장기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므로 증시도 탄력을 받게 될 겁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우량종목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도 그런 조짐으로 볼 수 있어요. 이들이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우량기업 주식을 핵심종목으로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짜면 과거처럼 단기적, 투기적으로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기 어려워요. 따라서 앞으로 주가는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견실하게 오를 것이고, 그런 종목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옐로 칩들은 국내 기관들이 사들일 것이므로 증시가 안정된 상승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언제쯤 다시 1000포인트로 올라설 것으로 보십니까.



“올해 4/4분기 안에는 1000포인트까지 갈 것이고, 일단 1000포인트 고지를 넘으면 단기적으로는 부침이 있겠지만, 과거처럼 수직하락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계속 네자리수를 유지할 거예요. 맨 앞자리 수는 바뀔지 몰라도….”

-자금력과 정보에서 불리한 개인투자자들은 간접투자상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상품의 종류가 워낙 많아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투자자가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주식 편입비중이 70% 안팎인 주식형 상품을 권할 만합니다. 그간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했다 낭패를 본 투자자들이 대개 주식형 상품 가입자들인데, 증시 침체가 2년 넘게 지속되다보니 주식형 상품의 수익률이 평균 45% 수준으로 곤두박질쳤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증시가 회복되고 있으니 기회를 노려볼 만할 겁니다.

또한 중도적 투자성향이라면 주식·채권 혼합형 상품을, 철저한 안정 위주의 투자자라면 채권 편입비중이 70∼80%인 채권형 상품이 적합하겠죠. 금리가 워낙 낮아 채권형 상품이 재미가 없다면 채권형에 가까운 주식형 상품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지수가 오르는 데 비례해 수익도 올라가는 인덱스형 상품의 경우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기대해볼 수 있겠죠.”

-대투증권에는 막대한 공적자금, 다시 말해 국민의 혈세가 투입됐습니다. 정부와 약속한 경영 정상화 목표를 실현하는 데는 차질이 없겠습니까.

“2월중에 정부와 MOU(양해각서) 수정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여기에선 자기자본의 플러스 전환과 영업용 순자본비율 150% 달성 시점이 명시되고, 경영목표 이행실적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MOU는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반드시 이행돼야 합니다. 투신업과 증권업, 그리고 기업금융 등 삼원화된 수익기반의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수익성이 없는 부서나 업무는 과감하게 정리함으로써 대투증권의 기업가치를 높여 공적자금 조기 상환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신동아 2002년 3월호

2/2
이형삼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ns@donga.com
목록 닫기

“4/4분기까지 네자리수 주가시대 온다”

댓글 창 닫기

2021/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