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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新黨'의 운명

  • 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박근혜 新黨'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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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의사당 계단에 설치돼 있던 연단으로 박근혜 당선자가 다가간다. 5년 전 이날 김대중 당선자가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에 둘러싸여 당선 연설을 했던 것처럼 박당선자도 그를 도왔던 동지들에 둘러싸여 당선에 감사하는 대국민 연설을 한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는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진정한 정치개혁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힘을 모아준 많은 동지들과 국민들의 성원 덕분에 나는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박근혜 당선자는 또박또박 책을 읽듯 말하는 특유의 연설법으로, 느리지만 차분하게 당선사례의 글을 읽어 나갔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박당선자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락을 가른 표차는 불과 50여만표. 15대 대선처럼 밤새 오르락내리락 시소대결을 벌인 뒤 새벽5시가 다 돼서야 당락의 윤곽이 드러난 치열한 대결이었다.

짧았지만 험난한 6개월이었다. 지난 2월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의 깃발을 꽂고 각계각층의 지지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분주하게 달렸던가. 채 진용이 갖춰지기도 전에 시작된 대통령 선거전은 또 얼마나 치열했던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비주류 세력과 자민련, 민국당이 결합하고 민주당의 일부 세력이 박근혜 신당의 깃발 아래 모여 5개월여 숨가쁘게 달려온 끝에 이룬 감격적인 승리였다.



“만세” “만세”

박당선자의 연설은 끝나고 승리를 축하하는 만세소리가 국회 앞마당에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자 사상 처음으로 2대에 걸친 대통령 탄생을 축하하듯 멀리 비둘기떼가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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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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