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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연구

전고점 돌파는 워밍업, 100만원 고지도 넘본다

  • 김희석 < 이데일리 증권부 기자 > vbkim@edaily.co.kr

삼성전자 주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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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투명성이나 경영관행 등은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수치화할 수 있는 리레이팅의 기준으로는 흔히 ROE(자기자본이익률)와 부채비율을 이용한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주주가 투자한 자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높을수록 좋다. 부채비율은 부채, 즉 타인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표시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건전성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부채액은 자기자본보다 적은 것이 바람직하므로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ROE는 17%, 부채비율은 43.4%였다. 시장평균은 아직 알 수 없으므로 1년 전의 수치를 보자.

2000년말 삼성전자의 ROE는 41%로 국내기업 평균 ROE의 3배에 달했고, 미국기업 평균 28.98%도 훨씬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IMF체제에서 멀쩡한 기업들이 고금리 부담 때문에 쓰러질 때도 흑자를 냈다. 1997년에 1235억원이던 순이익은 1998년에 3132억원으로 불어났다. IMF체제를 넘기고 경기가 살아나자 1999년에는 순이익이 3조1704억원으로 10배 이상 불어나며 자릿수까지 늘렸다. 2000년에는 6조145억원의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이렇듯 꾸준히 수익을 낸 것은 기업 내부적으로 사업별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삼성전자가 D램을 만드는 반도체 기업이라 D램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거나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으면 회사도 치명타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의 사정은 그렇지가 않다는 사실이 지난해에 입증됐다.

IT산업 경기가 극도로 침체하고 반도체산업 불황이 심각했던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는 2조946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악조건에서도, 사상 최대 순익을 냈던 2000년의 절반수준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매출구성을 보면 메모리 부문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를 제외한 LCD(액정표시장치)와 LSI(고밀도 집적회로)가 10%를 차지했다. 또한 통신과 디지털이 각각 30%에 근접했고, 생활가전과 기타부문의 비중도 10%를 넘었다.



LCD부문의 선전으로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은 7000억원에 달했고, 통신부문에서도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디지털과 생활가전부문은 4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지난해의 실적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업체라기보다 통신업체라고 해야 옳다. 국내와 유럽에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방식)와 GSM(유럽형 이동통신 방식) 단말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강점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투자를 통해 이처럼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이 고루 세계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반도체의 경우 인텔이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통신장비는 노키아나 모토롤라, 생활가전은 소니나 필립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는 LG필립스 등에 필적한다. TFT-LCD와 휴대전화의 경우 삼성 제품의 시장지배력은 시장점유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애니콜 신화’는 지구촌을 강타하며 한국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중국에서 애니콜은 부와 명예, 자존심의 상징이다. 삼성전자의 세계 CDMA 시장점유율은 28%. 이밖에 디지털TV나 휴대전화 등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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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 이데일리 증권부 기자 > vb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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