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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노벨상금으로 평양과기대에 ‘6·15기념관’ 짓겠다”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 전격 공개

  • 최영재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cyj@donga.com

“DJ노벨상금으로 평양과기대에 ‘6·15기념관’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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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기념관에 대해 북측과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되었습니까.

“5월18일 평양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 당국과 맺은 계약서를 보면 평양과기대의 모든 건설권과 인사권이 나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한다면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뜻있는 교육사업에 돈을 내면 국내 정세와 남북관계가 어려운 이때에 더욱 빛이 날 것입니다.”

-노벨평화상금은 12억원가량인데, 그 정도로 기념관을 지을 수 있습니까. 부족하지 않습니까.

“물론 그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상징적인 종자돈이 투자되면 추가로 내가 자금을 조성하든지, 김대통령께서 돈을 더 내든지 하면 될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성과를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서라도 이 기념관 건립은 의미가 큰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노벨평화상금으로 평양과기대에 남북정상회담 기념관을 짓는다는 사실을 김진경 총장에게 직접 확인했다. 사실 관계를 좀더 알아보기 위해 청와대 국내언론 담당 비서관에게 문의했다.



-지난 3월15일 현재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금 11억여 원이 아태재단에 기부 처리되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의 개인돈으로 보관중이었습니다. 아태재단은 두 달 전 확인 취재 과정에서 향후 정식으로 기부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 돈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저희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이 처음 기탁하였을 때, 평화상금이라 특별히 용처를 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정식으로 회계처리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태재단에 문의해보십시오.”

-아태재단이 문을 닫은 상태라 문의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당시 회계 실무자들에게 직접 연락해보십시오. 저희들도 김대통령께서 퇴임 후에 상금의 용처를 결정한다는 것 이외에는 아는 게 없습니다.”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께서 청와대가 노벨상금을 평양과기대에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는데, 사실입니까.

“김총장이 청와대의 누구와 말씀했는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청와대 직원이 수백명이나 되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노벨상금에 관해서는 퇴임 이후 용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양과기대 지원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노벨평화상금의 평양과기대 지원설과 현재 상태 등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는 아태재단측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그러나 아태재단은 김대중 대통령 퇴임 때까지 잠정 폐쇄된 상태라 마땅히 문의할 곳이 없었다. 수소문 끝에 이 재단 김아무개 전 행정실장과 연락이 되었다.

-노벨평화상금은 현재 어떻게 관리하고 있습니까.

“지금 아태재단 꼴이 말이 아닙니다. 건물 짓는다고 하다가 이 모양이 되어서 은행빚에 시달리고 직원들은 퇴직금도 못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상금만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의 노벨상금 11억여 원은 따로 통장을 만들어서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노벨상금이니까 대통령 뜻에 맞게 잘 쓰자는 게 재단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 돈을 건드리겠습니까? ‘신동아’에서 괜히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불거지는 것 아닙니까? 이건 음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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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c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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