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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만 잘 먹어도 잔병 안걸린다

생태공동체운동가 황대권씨의 ‘녹색 건강법’

  • 글: 박윤희 자유기고가 gogh1028@hanmail.net

야생초만 잘 먹어도 잔병 안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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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동체연구모임엔 푸른누리공동체 최한실, 불교환경교육원 유정길, 한살림 윤형근, 한국도시연구소 이근행씨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그는 지난 8월 이들과 함께한 유럽생태공동체 탐방 기록을 ‘세계 어디에도 내 집이 있다’는 한 권의 책에 담아냈고, 현재 생태공동체연구모임 회원들과 함께 국내 50여 곳에 산재한 생태공동체 편람을 만드는 중이다.

“무슨 풀을 먹으면 우리 몸에 좋아요?” 그가 ‘야생초 편지’를 출간한 이후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 생태공동체운동가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주 난감하다고 한다.

“야생초 한 포기만으론 육체의 병, 문명의 병을 고칠 수 없어요. 자본주의문명은 강자가 지배하는, 단절되고 부조화된 세계입니다. 이 속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병을 고치려면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해요. 그러려면 우리 삶을 생태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농사꾼이 자연을 재료로 생산활동을 하고 인간에게 이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 생태주의자는 자연계의 모든 생명이나 물질들이 ‘공생’하고 ‘순환’하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늘 자연과 공생하고 있는가, 이웃과 공생하고 있는가, 또 생각과 행동이 생명의 순환과정에 있는가 항상 반성하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 같은 속도경쟁사회에서 ‘호랑이 등에 앉아 떠밀려가는 사람’이 아니라 ‘호랑이 등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공동체세상을 꿈꾸는 사람, 황대권씨. 그가 뜨거운 태양에 밀랍 날개를 잃은 이카루스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문명의 불을 퍼뜨릴 프로메테우스가 될지는 계속 지켜볼 일이다.



신동아 200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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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윤희 자유기고가 gogh10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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