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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절망, 불신 가득한 마음의 밭갈아엎으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요”

40여 년 동안 ‘죄 사함 받아 거듭나는 신앙’ 설교해온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

  • 글: 곽대중 자유기고가 bitdori21@kebi.com

“절망, 불신 가득한 마음의 밭갈아엎으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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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불신 가득한 마음의 밭갈아엎으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요”

지난해 여름에 열린 IYF 세계대회에 참석한 박옥수 목사가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 좋은 역사를 왜 지금은 계속해서 보여주시지 않는 겁니까.

“지금도 그 말씀은 살아 있어서, 그대로 믿으면 역사가 일어나요. 이런 경우가 참 많아요.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런 건 어떤 각오나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에요. 예수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예수님께 끌려가게 됩니다. 이걸 모르니까 사람들이 인간의 각오나 결심, 노력 등을 이야기하지요.”

―그럼 인간이 각오나 결심, 노력 없이 하나님만 믿으면 된단 말입니까? 그러다 굶어 죽으면 어쩌려고요?

“오래 전 제가 대구에서 목회 활동을 할 때의 일입니다. 겨울인데 양식도 연탄도 돈도 다 떨어지고 내일 모레가 설인 거예요. 옆집에서는 음식 만든다고 요란한데, 우리는 방에 불도 못 지피고 방바닥에 이불을 두껍게 깔고 잤어요. 그때 마침 장모님까지 와 계셨어요. 장모님이 돌아갈 여비까지 다 써버리고, 참 막막했죠. 저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나님 쌀을 주십시오’하고 기도를 했어요.

이튿날에는 언제나처럼 성경을 들고 전도를 하러 대구역 광장에 갔어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색동옷 입고 선물 보따리 들고 서 있다가 기차가 들어오면 싹 쓸려가고 하는데 전도하겠다는 제 말이 들리기나 했겠어요? 집에 돌아와보니까 식구들은 하루 종일 굶고 있었습니다.



잠자리에 들려고 할 참에 밖에서 초인종이 울렸어요. 나가보니까 대학 교수인 우리 교회 자매님 한 분이 문 앞에 서 계셨습니다. 그분이 섣달 그믐날 저녁 일년을 청산하는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자꾸 ‘지금 갖고 있는 돈을 박 목사 갖다줘라’하는 음성이 들리더래요. 그래서 이 자매님은 ‘하나님 저는 오늘 저녁에는 기도만 하고 돈은 내일 아침에 갖다주겠습니다’하고 대답했는데, 자꾸 마음에서 ‘지금 갖다줘라’하는 음성이 맴돌더래요. 그 자매는 내가 사는 집이 어딘지도 몰랐는데, 무작정 돈을 봉투에 담아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큰길에서 우리 교회 형제 한 분을 만나서 제게 찾아온 겁니다. 섣달 그믐날인데 상도 차리지 않고 있는 우리 집 실상을 보고 놀라더군요. 그 자매님이 ‘목사님, 앞으로 목사님 생활비는 제가 감당하겠습니다’하시길래 저는 ‘하나님이 나를 알고 계시니까 내가 좀 배가 고파도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아무튼 그분 덕분에 설 맞을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운이 좋으셨군요.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어와 나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 외에 인간에게 뭘 구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하나님에게 충분한 은혜를 입고 살고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는 거죠. 예수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면 이렇게 달라져요.”

박목사는 어려운 시기마다 이렇게 기도로서 ‘은혜를 입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래도 믿어지지 않았다. 범인(凡人)의 입장에서 보자면 박목사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 방이 없어서 말구유에 태어나신 것처럼, 오늘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이 들어올 방을 갖고 있지 않아요. 욕망, 탐욕으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거할 방이 없는 거예요. 예수님을 위한 마음의 방문을 활짝 열어놓으세요. 우리 마음의 방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와서 자리를 잡고 계시면, 그분이 그때부터 내가 일하는 모든 일을 책임져주세요. 40년 동안 참 많은 일을 하나님이 해결해주셨어요. 우리 교회 성도들은 그걸 보니까 예수님을 믿는 거예요.”

―그냥 무작정 믿으라는 겁니까.

“자기 생각만 가지고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어요. 내 생각의 세계가 이 건물만 하면 하나님의 세계는 우주만 하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리 상상으로는 그런 건 안 되요. 내 생각을 접어놓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럼 목사님은 고민이나 걱정 같은 건 없습니까.

“없긴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저도 중국 공안(公安)에 체포될 뻔한 적도 있었고요. 또 한번은 우리가 집회를 여는 걸 공안이 미리 알고 방해하는 바람에 자리를 몇 번이나 옮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나면 힘이 생기고, 그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해주시리라 봐요.

지난해 12월 중국 북경의 대형극장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했는데 그동안의 어려움에 비춰볼 때 그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어요. 그 자리에 참석했던 중국 공안국의 고위 당국자가 앞으로 정부에 집회 허가를 받는 것은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하더군요. ‘아, 이제는 비밀리에 숨죽이면서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공개적으로 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어찌나 기쁘던지…. 하나님에게 맡기니 이러한 기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한번 하나님께 자신을 맡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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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곽대중 자유기고가 bitdori21@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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