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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값, 체질량 지수… 수시 체크가 장수 지름길

  • 글: 허갑범 내분비내과 전문의·허내과 원장

숫자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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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필요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위험성을 깨닫긴 힘들지만, 혈관벽을 두껍게 하는 동맥경화를 통해 심각한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동맥의 표면은 매끄럽고 평평하다. 그러나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 플라그라고 하는 두꺼운 퇴적층을 형성해 혈관내강이 좁아진다. 이로 인해 동맥 내에서 혈액의 흐름이 방해되거나 차단되고, 혈액이 응고된 덩어리(혈전)를 만들기도 한다. 혈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심장발작,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청 콜레스테롤은 저밀도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고밀도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중성지방 등으로 구분된다.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데, 이것이 혈관벽에 축적되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반대로 혈청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 내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중성지방은 혈액 속에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지방으로 일반적으로 혈액 속에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은 사람은 LDL의 수치가 높을 수도 있다.

따라서 혈청 LDL 수치만이 아니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도 심장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콜레스테롤과 심장 질환과의 상관관계는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는데, 최근엔 콜레스테롤 수치를 10% 낮추면, 심혈관 질환을 30% 낮출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혈청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남성의 경우 HDL 콜레스테롤 35mg/dL 이상, 여성의 경우 40mg/dL 이상을 말한다.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혈청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g/dL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20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이 적어도 5년에 한번씩은 혈청 콜레스테롤 측정을 해야 한다고 권한다. 혈청 콜레스테롤치만 측정할 때는 공복상태가 아니어도 되지만, 정확한 LDL 콜레스테롤치를 얻기 위해서는 12시간 이상 공복 후 혈액검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지혈증 치료의 기본은 식습관 변화

고지혈증 치료의 가장 기본은 식생활을 바꾸는 것이다. 식사 중 지방의 양, 특히 동물성 지방의 양을 제한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방을 적게 섭취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가공하지 않은 곡류를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특히 최근엔 어유(魚油)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수영이나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테니스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혈청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고지혈증 치료에서 약물요법은 충분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한 뒤 실시하는 게 좋다. 지질저하제로 불리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혈청 LDL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며, 일부 약물은 중성지방의 수치까지도 낮춘다. 무엇보다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스타틴계 약물을 들 수 있다. 스타틴계 약물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2분의 1 내지 4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42∼64% 가량 낮출 수 있다. 또 고혈압 환자가 고혈압 치료 약물 외에 스타틴계 약물을 함께 복용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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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허갑범 내분비내과 전문의·허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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