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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공개

美 국방정보센터의 북핵 정밀타격 시나리오

  • 번역·정리:이흥환 미 KISON 연구원 hhlee0317@yahoo.co.kr

美 국방정보센터의 북핵 정밀타격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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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초기에 이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핵심적인 요소는 48시간에서 72시간 안에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첩보, 정찰 및 감시 체제를 강력하게 구축해 전투 지역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공격 지원에 필수적이다.

특수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즉, 각각 500파운드짜리 합동직격탄(JDAM) 80개를 탑재한 6대의 B-2 폭격기가 괌에서 연속 발진하는 것이다. 이 공습에는 폭격기 1대당 12개의 JDAM을 탑재한 수대의 B-1 폭격기와 전투기 1대당 2개의 레이저 유도 정밀조준탄을 탑재한 F-117 전투기가 동북아 지역의 다른 공군 기지에서 발진해 같이 참여하게 된다.

이 공습과는 별도로 태평양에 있는 수대의 순양함과 잠수함은 300기 이상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다. 또한 1000파운드짜리 JDAM 24개와 2000파운드짜리 JDAM 16개를 탑재한 B-2 폭격기 6대가 미 본토 미주리주 공군 기지에서 발진, 공습에 추가 투입되는 것도 가정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공격 첫째날 밤의 밤샘 공습으로 미군은 동이 트기 전 북한 전역 1000개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

이 공습은 북한 전역을 신속히 장악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에 앞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투 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지상군 투입 때는 2개의 항모 전단에서 발진한 전술 폭격기가 근접에서 공중 엄호하고 남한 기지에서 투입된 다른 폭격기 및 공격용 헬리콥터도 지상군을 지원한다.

미국은 서울을 위협하는 북한군 야포 및 로켓포대를 선제 공격해 파괴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군도 다량의 무기와 방어 수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공격이 단지 부분적인 성공에 머물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더구나 북한군이 미국의 공격을 예상하고 먼저 공격할 가능성은 언제든 상존한다.



북한의 미국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그 자체가 불투명하다. 지금까지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능력 평가서 및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본토의 일부 또는 전체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북한 지도부가 언제 그런 공격을 할 것이냐는 점이다. 미국이 먼저 군사행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먼저 미사일 공격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953년 정전 이후 지금까지 서해 꽃게 어장에서 분쟁이 있었을 때는 물론 북한이 해상과 땅굴을 통해 남한에 간첩을 침투시켰을 때에도, 북한은 아주 명백한 군사 공격을 면밀히 계산해 시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만약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그것은 북한 주민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한 의도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위성 발사용으로 대포동1호를 발사했을 당시 김정일이 의도했던 바는 1993년 9월 남한이 연구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데 대응한 것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대포동1호가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뒤에도 북한은 쏘아 올린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면서 북한의 혁명가를 전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미사일 실험 발사가 대내외 선전용이었음은 명백하다. 앞으로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이런 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 포대, 은폐된 상태로 서울 포격

윌리엄 페리와 그의 참모들은 1994년에 미국이 영변 핵 시설을 공격할 경우 물리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며, 북한군은 남침이 이어질 것으로 믿었다. 북한의 지상군 병력 70%는 평양과 원산을 잇는 선의 남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그 수는 약 64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병력은 즉각 투입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진격 명령을 받으면 전진 이동할 필요 없이 최단시간의 경고만으로도 남침할 수 있다. 경고 시간은 길어야 24시간 이내가 될 것이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디즈(Jopseph Bermudez)는 2001년에 쓴 글에서 북한은 과거 15년 동안 병력 증강을 위한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고 지적했다. 서울을 겨냥하는 포대의 증강 계획이 포함되었음은 물론이다. 미 평화연구소(USIP)의 마이클 드레넌(Michael Drennan)은 북한이 1994년 이후 남한을 침공하지 않고도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 배치에 우선 순위를 두어왔다고 말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Michael O’Hanlon)은 1998년 학술지 ‘국제안보(International Security)’에 기고한 글에서 1980년대 이후 북한은 전체 부대의 65%와 전체 화력의 80%를 비무장지대로부터 60마일 이내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1995년 12월에 나온 미 국방정보국(DIA) 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 이후 북한 지상군의 병력 증강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실은 240mm 다연발 로켓포와 170mm 자주포를 비무장지대 부근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북한은 이 무기들과 함께 북한의 제3 기계공업국이 개발한 자체기술로 M-1989 170mm 포와 M-1985 및 M-1991 로켓 발사기도 생산했다. 170mm 자주포는 독립적인 중화기 포대 여단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250mm 로켓 발사기는 서울 북서쪽의 620 포병군단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확실하다.

더구나 대부분의 북한 포대는 방호대 안에 은폐되어 있어 포탄을 발사한 후 방호대 안으로 다시 들어가 숨는다. 일부 포대는 아예 은폐된 상태로 포를 발사할 수도 있다. 돈 오버도퍼는 ‘두 개의 코리아’에서 1994년 미군의 평가서를 인용, 북한의 포대는 최초 공격 24시간 안에 5000회의 포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쓰고 있다. 이 정도의 공격이면 서울은 수십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고 그 피해 액수는 수십 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비무장지대 인근에 배치되어 있는 북한 포대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상당한 것이며,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전면전을 피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따라서 북한이 전쟁을 치르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북한의 야포 공격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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