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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요리솜씨

탤런트 최수종의 깐쇼새우

황제 입맛 사로잡은 드라마틱한 풍미

  • 글: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사진: 김용해 기자 sun@donga.com

탤런트 최수종의 깐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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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수종의 깐쇼새우

2002년 9월 KBS2TV 토요대작전 ‘최소종의 골든볼’에 참석한 최수종 등 연예인과 프로축구선수 고정운(왼쪽에서 세번째).

새우를 튀기면서 칠리소스를 만든다. 대하 15마리를 기준으로 두반장 3T(티스푼), 고추기름 3T, 토마토케첩 4T, 양파 절반 다진 것, 육수 4분의 1컵을 넓은 팬에 차례대로 넣고 볶으면서 중불로 20분 정도 끓인 후 설탕 3T, 소금과 후추 약간을 추가해 섞는다. 마지막으로 튀긴 새우와 함께 다진대파 100g, 청주 3T, 식초 3T, 마지막으로 물녹말을 넣고 새우와 잘 섞은 후 꺼내면 된다.

바삭바삭한 대하의 껍질과 담백한 속살,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칠리소스가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게 없다. 특히 새우머리 속의 장이 진한 풍미를 더한다. 최수종은 장인과 아내처럼, 언젠가는 딸과 이 요리를 함께 만들면서 부녀간의 정을 나눠볼 생각이다.

40대 초반. 이제 인생의 절반을 달려왔다. 미래에 대한 꿈도 남다를 법한데 그의 꿈은 소박하다. “잉꼬부부라고 소문이 나서인지 혼자 다니면 ‘왜 혼자 다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 또한 부담이죠.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이야기했는데, 앞으로 그 부담감을 평생 갖고 살기로 했어요.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부부의 상’을 만들고 싶거든요.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실’되게 살아가고 싶어요.” 그만큼 그는 지금 행복하다는 이야기다.



신동아 2004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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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사진: 김용해 기자 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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