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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박사 김기일 옹의 체험적 ‘건강 요료법’

매일 세 차례 공복에 飮尿… 혈압·혈청지질 떨어뜨려

  • 글: 박은경 자유기고가 siren52@hanmail.net

80대 박사 김기일 옹의 체험적 ‘건강 요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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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옹을 만나러 그의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혹시 집안에 소변냄새가 배어 있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을 떨칠 수 없었다. 필자의 속내를 알 리 없는 김옹은 500cc 맥주잔 가득 소변을 받아와 차 대신 앞에 놓고 인터뷰에 응했다. 부인이 내온 화과자와 귤, 필자의 커피잔과 나란히 테이블에 놓인 소변잔. 질문 틈틈이 김옹의 잔에 눈길을 주고 코를 벌름거렸지만 소변냄새는 맡을 수 없었다. 물론 집안에도 특유의 냄새는 없었다.

김옹에 따르면 일본·독일 등지에서는 요료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많은데 이들은 소변을 ‘기적의 생명수’라고 부른다. 인체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호르몬, 효소, 항바이러스 물질과 나트륨·철분·요오드·칼슘 등 무기질 등을 포함해 200여 가지에 이르는 유익한 성분이 소변에 들어있다고 한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양수를 마시며 자라는데 양수의 대부분이 오줌이라고 합니다.”

일본·독일에선 ‘기적의 생명수’

-아무리 무균상태라 해도 소변을 마시는데 부작용이 없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료법 시행 초기 호전반응을 부작용이라 착각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설사, 두드러기, 가려움증이 대표적 증상입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거나 약을 사먹어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아요. 사람에 따라, 또 나이에 따라 증상의 강도가 다르지만 일주일 내지 한두 달이면 이런 증상은 대개 없어집니다. 호전반응이 나타날 때 중도포기하지 않고 요료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적으로 요료법이 널리 퍼져 있습니까. 제 주변에선 소변 마시는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국내 현황은 어떻습니까.

“세계요료협회(회장 강국희, 성균관대 식품공학과 교수)에는 현재 50여 국가가 가입해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협회가 있고 국내에도 관련협회가 2개 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로 학술연구에 비중을 두는 모임이 한국요료협회(회장 김정희, 서울대 강사)입니다. 다른 하나는 실생활에서 요료법의 효과를 직접 체험한 경험자들이 중심입니다.

요료법 시행자가 국내의 경우 약 100만명, 일본 1000만명, 독일은 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과 일본은 물론이고 영국·프랑스·한국 등 세계 각국의 의사 수십 명이 요료법으로 임상치료한 경험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1999년 독일에서 제2차 세계요료법학술대회가 개최됐는데, 세계 각국의 의사와 과학자 수백 명이 참가했습니다. 저도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한 암 치료에서부터 수많은 질병 치료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요료법은 언제, 어떻게 시작된 것입니까. 유래가 궁금합니다.

“요료법은 과학적으로 연구해서 정립된 것이 아니라 고대 종교의 경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가장 오래된 인도의 힌두교 경전을 비롯해 불교 경전, 코란 경전, 기독교 성경에도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5000년 전의 힌두교 경전에는 ‘음뇨(飮尿)의 효과’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음뇨 시작 1개월에 체내 청결, 2개월에 감정 활발, 3개월 이후 시력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10년이 되면 몸이 공기처럼 가벼워진다는 기록이지요. 또 ‘후한서’에는 오줌이 강정제로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동의보감에도 오줌은 뇌출혈 방지와 정력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지요. 또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폐가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허약한 체질을 보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요료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나 체험 환자가 많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현대의학에선 과학적 근거가 없는 치료법을 무시하거나 배척하는 경향이 강한데, 더구나 의사가 직접 소변을 마시고 요료법으로 환자를 치료한다니 뜻밖입니다.

“저의 논문 심사위원 중 한 분인 가톨릭의대 이철 교수는 요료법을 시행한 지 10년 됐습니다. 내과의인 이미영 박사는 ‘의사가 권하는 요료법’이란 책을 펴냈지요. 또 일본의 산부인과 의사 히라오카 슈이치씨는 자신의 화농성 척수염을 요료법으로 고쳤다고 세계요료법학술대회에서 발표했습니다. 1차 학술대회 때는 요료법의 선구자로 불리며 기초를 세운 영국 태생의 내과전문의 암스트롱이 1925년부터 1944년까지 암, 폐결핵 등으로 고생하는 4만명의 환자를 요료법으로 치료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40년대 독일 의사들은 홍역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오줌을 처방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요료법과 관련해 연구 또는 책을 저술하거나 환자 치료 경험담을 발표한 의사가 많습니다. 현대의학 분야에서 이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요료법의 효과를 방증하는 것입니다.”

김옹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의사 나카오가 1993년 요료법 책을 출판하면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라디오 방송에서 요료법에 대해 강의를 합니다. 또 초등학교에서부터 요료법에 대해 가르쳐요. 그밖에 전세계 유명인 중에도 요료법 경험자가 많습니다. 100세까지 활기찬 젊음을 유지하다 사망한 인도의 전 수상 데사이는 30년 동안 요료법을 시행하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게 인도에서 요료법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미국의 헨리 키신저 전 장관이 오줌을 마시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고, 일본 후쿠다 수상도 요료법 시행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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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은경 자유기고가 siren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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