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길따라 맛따라

입이 즐거운 남도기행 전남 무안·함평

‘호남가’ 한 대목에 흐느적, 白蓮 앞에선 합장

  • 글: 김현미 차장 khmzip@donga.com 사진: 김성남 차장 photo7@donga.com

입이 즐거운 남도기행 전남 무안·함평

3/3
입이 즐거운 남도기행  전남 무안·함평

양파 집하장에서 수확한 양파를 크기별로 다시 분류하는 아낙들.

함평 역시 먹을거리의 고장이다. 선짓국비빔밥, 한우생고기, 보리새우, 세발낙지. 맛에 관한 한 절대 무안에 뒤지지 않는다. 암소고기만 사용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육회비빔밥을 먹기 위해 함평읍내 시장골목의 ‘목포식당’(061-322-2764)으로 갔다. 텁텁할 만큼 매운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다 보면 혀끝이 얼얼한데 맑은 선짓국 몇 술 뜨면 금세 가라앉는다.

함평군을 다니다 보면 어디서나 나비문양과 ‘천지(天地)’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호남가’ 첫머리에 등장하는 ‘함평천지’는 현재 함평 특산물의 공동 브랜드로 사용된다. 함평천지 쌀, 함평천지 오이, 배, 토마토. 최근에는 함평군내 산딸기 재배농가가 크게 늘자 산딸기 와인(레드마운틴) 생산도 시작했다. 한여름에 얼려 먹는 ‘아이스 홍시’에 이어 산딸기 와인이 함평 명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함평 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 바라보니, 제주 어선 빌려 타고, 해남으로 건너올 제, 흥양에 돋은 해는 보성에 비쳐 있고, 고산의 아침 안개, 영암을 둘러 있다.” 다음에는 ‘호남가’ 한 대목이라도 배워와야겠다고 생각하며 함평IC를 빠져나온다.











신동아 2004년 8월호

3/3
글: 김현미 차장 khmzip@donga.com 사진: 김성남 차장 photo7@donga.com
목록 닫기

입이 즐거운 남도기행 전남 무안·함평

댓글 창 닫기

2022/08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