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호

비즈니스 영어 전문가 스티브 정의 ‘직장인 영어’ 마스터클래스

‘뼈대 문장’ 50개만 익히면 토론, 메일, 브리핑, 인터뷰… Anything OK!

  • 글: 스티브정 EBS ‘Power English’ 진행자, 영어강사 ssjung88@hanmail.net

    입력2004-10-27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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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영어 전문가 스티브 정의 ‘직장인 영어’ 마스터클래스
    지난 12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면서 직장인, 학생, 주부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어떻게 하면 빠른 시일에 영어를 잘할 수 있느냐”였다. 하지만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다. 필자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의하면 13세 이전에 영어를 접하지 않고는 단기간 공부해서 원어민처럼 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 영어를 포기하란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 몇 살부터 영어를 접했느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할 수 있다. 언어는 생활 속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언어에 능숙해지려면 언어가 사용되는 환경, 즉 생활과 함께 꾸준히 익혀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언어는 필히 ‘장기전’을 치러야 능숙해질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직장인이 이러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은 간과한 채 그저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짓눌려 살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몇 개월 또는 몇 년 동안 영어에 열심히 매달려 지내다가 원하는 만큼 실력이 늘지 않으면 실망하게 되고, 결국 지쳐서 포기해버린다. 그러다 어느 날 승진시험이 코앞에 닥치면 다시 토익 점수를 올리기 위해 벼락치기 공부를 한다. 하지만 영어에 등 돌렸던 몇 년 사이 실력이 더 퇴보했음을 알고 또다시 좌절한다.

    미국에서 오래 산 교민들 중에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이프스타일’ 때문이다. 그들은 대개 한국인들과 시간을 보낸다. 직장에 다니거나 사업을 해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영어보다 한국어를 많이 쓰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미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영어실력이 좋지 않다.

    요즘 주위에 해외유학을 다녀왔거나 몇 년씩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온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귀국한 지 몇 년이 지나면 그들 대부분은 영어를 다시 잘 못하게 된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시 ‘한국형’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은 다 안다. 어떤 다이어트든 결과는 마찬가지라는 것을. 잠시 빠졌던 살은 조금만 무신경해도 다시 찌게 마련이다. 반대로 너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몸에 해가 되기도 한다. 살을 빼고 체중을 제대로 유지하는 사람은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바꾼 사람들이다.

    영어 잘하는 비결도 간단하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것이다. 영어를 주식으로 하여 뇌에 꾸준히 영양을 공급해줘야 한다. 최대한 영어를 많이 읽고 들으면 된다. 또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즉 영어로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해보는 것이다. 단기간에 살을 빼고 싶은 욕심은 빨리 버려라. 영어에 실패하는 이유는 다이어트처럼 단기간에 끝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영어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막연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영어의 세계는 너무나 방대하다. 일반인들은 결코 쓰지 않는 길고 이상한 발음의 단어들을 수천 개 외우는 것도 영어공부고, 셰익스피어의 원전을 수차례 필사해보는 것도 영어공부다.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공부할 대상과 범위, 방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당신의 직장에서 토익 고득점을 무엇보다 중시한다면 마땅히 토익 책을 붙들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굳이 토익을 준비할 필요도, 응시할 필요도 없다. 사실 토익 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하고자 할 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당신은 왜 영어공부를 하려 하는가. 당신에게 영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이러한 것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냥 ‘영어공부를 하겠다’가 아니라 ‘해외거래처와 전화나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쓰는 기본표현들을 확실하게 끝내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처음부터 ‘다음달 비즈니스 미팅을 준비할 겸, 자기소개와 회사소개 표현을 딱 20개만 익혀두겠다’는 식으로 당신의 업무를 차근차근 짚어보며 계획을 세워라.

    ◇ 영어학습에 필요한 세 가지 Tips

    -발음보다는 표현력

    필자가 출강하고 있는 서울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요즘엔 발음이 나쁘면 통역사 일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발음이 과연 그 정도로 중요한 것인지 다소 의아했다. 13세 이전에 발음을 배우지 못하면 절대 원어민처럼 발음할 수 없다는 사실이 여러 과학실험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발음이 좋으면 곧 영어를 잘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 때문에 수많은 영어학습자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발음에 영 자신이 없다고 판단하면 아예 영어를 포기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도통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발음이 나쁘면 곤란하겠지만 김치냄새 나는 영어로도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사실 영어권 국가에는 별 희귀한 발음과 억양으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그곳 인도 출신 교수들의 발음은 정말 알아듣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미국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필자의 고모부는 미국에서 40년 이상 생활했음에도 여전히 김치냄새 나는 영어를 구사한다. 그러나 그의 동료 누구도 그에게 영어를 못한다고 하지 않는다. 외과의사인 그는 각종 회의에서 토론과 프레젠테이션을 훌륭히 수행한다. 헨리 키신저나 조지 소로스 같은 명사들을 생각해보라. 그들의 발음이 조금 이상하다고 해서 그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발음이 아니라 표현력이다. 비록 발음이 좋지 않아도 정확하고 유창하게 문장을 구사할 수 있으면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듣는다. 같은 시간을 들여 공부한다면 우리는 발음보다 표현력에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귀를 뚫어라

    영어를 가르치며 많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우리나라 학습자들이 듣기에 너무 약하다는 사실이다. 영어로 된 뉴스, 드라마, 영화 등을 자막 없이 90% 이상 직청직해(直聽直解)하는 정도가 되어야 커뮤니케이션에 불편함이 없는데, 그러한 수준에 이른 학습자들은 정말 극소수다. 하지만 한번도 외국에 나간 적이 없는 데 90% 이상 영어듣기를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다. 오랫동안, 그리고 꾸준히 영어듣기를 해왔다는 것이다.

    필자는 올해로 6년째 EBS ‘Power English’ 중급영어회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청취자 중엔 1년 이상, 길게는 3~4년 정도 꾸준히 들어온 사람들이 꽤 많다. 직장인들도 상당수다. 그들 중엔 “처음엔 전혀 못 알아들었는데, 이젠 중간중간 섞여 있는 농담을 듣고도 웃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

    물론 무작정 영어를 듣는다고 해서 모두 다 들리는 건 아니다. 듣기에도 요령이 있다. 우선 영어발음의 기초를 익힌 후 특수현상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여기서 꼭 알아둬야 할 대표적인 발음현상 10가지를 짚어보고 넘어가자. 이것만 잘 익혀도 듣기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① 연음 1 (자음이 뒤에 이어지는 모음에 연결된다)두 단어가 이어질 때 앞단어의 끝음과 뒷단어의 첫음이 연결되어 한 단어처럼 들리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단어 끝에 r이 있는 경우, 또는 발음상 [r]인 경우 이어지는 말의 첫 모음과 연결되어 발음된다. 특히 전치사 of, in, up이나 관사 a, an, 또는 접속사 and는 이 현상이 뚜렷하다.cheer up [치어] : r + up = []pair of [패어러v] : r + of = [러v]

    ② 연음 2 (자음 하나가 탈락한다)단어들이 연음되어 자음이 사라져버린다. 예를 들어 hot tea는 ‘하트 티’ 라고 [t]를 두 번 발음하지 않고 hot의 [t]를 파열시키지 않은 채 다음의 tea로 옮겨간다.stop pushing [스따푸쉬잉] : 앞의 p를 발음하지 않는다.some more [서모어r] : 마치 한 단어처럼 발음되며 some의 m은 발음하지 않는다.

    ③ 연음 3 (동화되어 새로운 음으로 바뀐다)두 개의 음이 동화되어 하나의 새로운 음으로 바뀌는 현상으로서 융합현상이라고 한다. you 또는 your 앞에 오는 단어의 끝머리음 [t, d, s, z]와 y가 한 덩어리가 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예다.meet you : t와 y가 [미이츄]로 동화된다.told you : t와 y가 [토울쥬]로 동화된다.

    ④ r처럼 발음되는 t와 d강모음과 약모음 사이에 나오는 t와 d는 빨리 발음할 때 [r]에 가까운 음이 된다. 미국식 영어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 현상은 강모음과 약모음 사이의 tt, dd, rt, rd에도 적용된다.later[레이러] waiting[외이링] bitter[비러r] ladder[래러r] seeding[씨이링] portal[포럴] recording[뤼코링]

    ⑤ have, has, had의 약음화‘have동사+주어(대명사)’ ‘의문사+have동사+주어(대명사)’는 약하고 빠르게 한 덩어리로 종종 발음된다. has와 had도 종종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h음은 약화, 또는 심한 경우 생략되어 발음된다.What had you done? [워애쥬 던]have I [어바(v)이]

    ⑥ will의 약음화빠른 속도의 대화에서 ‘주어(대명사)+will’ ‘의문사+will+주어(대명사)’는 한 덩어리로 발음한다.what will[워러] he’ll[히어] it’ll be[잇러비]

    ⑦ /f/의 약음화of의 [v]음은 탈락되어 [o]처럼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자음으로 시작되는 단어 앞에서 이런 현상이 심하다. of 뒤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단어가 오면 [v]음은 뒷 모음에 연음된다.a cup of tea[어 컵어티] much of it[머처빗(v)] two of us[투어버(v)스]

    ⑧ to의 약음화to는 약음화되어 종종 [누] [루] [라]로 그 앞의 동사와 연음되어 발음된다. 하지만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투]로 정확히 발음되기도 한다.got to[가러, 갓투] want to[워너, 완투] go to[고러]

    ⑨ 중간자음 탈락자음이 3개 또는 4개가 겹칠 때 중간자음은 무성파열음이 되어 마치 발음되지 않는 것처럼 들린다.stamps[스땜s] landlord[랜로rd] government[거버r먼t]

    ⑩ []의 생략th[]음은 약모음 앞에서 종종 탈락된다. 특히 them은 [음] [덤] [름] 등으로 자주 발음된다.some of them[써머범(v)] pick them up[]

    이 외에도 발음에 관한 책을 보며 여러 가지 발음현상들을 정리해두는 게 좋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은 영어듣기에 투자하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영어 라디오방송을 듣거나 팝송, 오디오북을 듣는 것도 효율적이다. 한두 달이 아닌 최소 3∼4년간 하루 30분씩은 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독서광이 돼라

    영어 공부에서 영문독해는 가장 기본이며 필수다. 읽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수천 번 반복해서 들어도 이해할 수 없다. 우리의 뇌를 살펴보면 눈으로 읽은 것을 이해하는 속도가 귀로 들은 것을 이해하는 속도보다 2배 정도 빠르기 때문. 따라서 듣기와 읽기를 잘하려면 우선 많이 읽어야 한다. 또 말하기와 쓰기에 필요한 표현력 역시 읽기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인은 자기분야에 대한 정보들을 영어로 많이 읽어둘 필요가 있다. 이젠 영어실력과 정보 습득력이 곧 경쟁력을 의미하는 시대다. 필자가 미국 메릴린치증권에 근무했던 시절 일간지 ‘Los Angeles Times’ ‘Wall Street Journal’ ‘Investors Daily’, 주간지 ‘Business Week’ ‘Barrons’ ‘Times’ ‘Newsweek’, 월간지 ‘Forbes’ ‘Money’ ‘Economist’ 등과 각종 사내보고서를 3년 동안 탐독했다. 그 결과 금융, 비스니스, 경제 분야에서 대기업 CEO들과 대화해도 별로 부족함이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었다.

    영문독해는 영어실력뿐 아니라 커리어를 쌓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며 상식이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 교양의 깊이도 더해준다.

    ‘뼈대문장’ 패턴 활용이 관건

    중급 이상의 영어실력을 가진 사람이라 해도 막상 실무에 사용하는 영어문장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장에서 영어를 사용할 땐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문장만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문장은 대부분 초급자들도 알고 있을 만큼 간단하면서도 실무의 뼈대가 되는 말들이다. 뒤집어 말하면 영어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그런 ‘뼈대 문장’ 몇 가지만 제대로 쓸 줄 알면 웬만한 중급자 못지않게 영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충분하진 않겠지만 각 분야별로 뼈대 문장 50개 정도를 갖추고서 언제 어디서나 자유자재로 쓸 수 있으면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그 문장들을 마스터한 후에 그 문장 속의 패턴을 활용해 새로운 문장들을 만들어볼 수 있다.

    -영어 토론

    ‘토론영어’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상대의 의견을 묻고 상대의 주장에 동의하거나 반박하는 몇 가지 전형적인 말들을 알아두면 매우 유용하다. 비단 토론뿐 아니라 의견을 주고받는 모든 종류의 대화에서 필수적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토론상황에 꼭 등장하는 기본표현을 7가지만 알아보기로 하자. 이 표현만 능숙하게 써도 간단한 영어토론은 큰 문제 없이 풀어나갈 수 있다.

    ①Are you sure that’s going to do the job(그것으로 정말 해결될 거라고 확신합니까)?

    ②I’m totally against the new public transportation system(저는 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에 전적으로 반대합니다).

    ③In my opinion, we should shut down all the brothels in this country(제 생각엔, 이 나라의 모든 윤락업소를 폐업시켜야 합니다).

    ④You’ve got a point there(맞습니다).

    ⑤If I were in your shoes, I would file a formal complaint with the city(내가 당신 입장이라면, 시당국에 정식으로 진정서를 제출할 겁니다).

    ⑥Could you elaborate on Korea’s traditional medicine(한의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⑦Let me know what’s on your mind(당신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몇 가지 ‘뼈대 문장’만 알면 초보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게 프레젠테이션이다. 프레젠테이션 문서가 따로 있고 내용도 문서 안에 다 있기 때문. 따라서 ‘무엇에 관해 말하겠다’는 표현이나 사례와 근거를 들 때 쓰는 말들만 능숙하게 하면 된다. 글로 쓰는 게 아니므로 비슷한 경우 똑같은 문형을 반복해서 써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의사전달이 더 명확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용 영어문장을 8가지만 살펴보자.

    ①Now that we’ve covered the advantages, let’s move on to expenses(지금까지 이점들을 짚어보았고, 이제 비용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②I’ll briefly summarize the main points of the takeover offer(그 인수제안의 요점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③A good example of that is Japan’s real estate bubble bursting(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가 그 좋은 예입니다).

    ④Let me illustrate this point with some hard facts and figures(이 점에 대해 몇 가지 실제사실과 수치로 설명해보겠습니다).

    ⑤Please take a look at the pie chart on the screen(스크린에 있는 파이차트를 봐주십시오).

    ⑥If you look at this chart, you’ll see our target markets(이 차트를 보면 우리의 주력시장을 알 수 있습니다).

    ⑦We expect demand to increase 50% over the next few years(우리는 수요가 몇 년 안에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⑧The Korea Group consists of seven autonomous companies(Korea 그룹은 7개의 독립계열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어 메일

    영어 업무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팩스나 메일 같은 문서다. 초보자들은 ‘영작은 어려운 것’이라며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격식을 갖춰야 하는 비즈니스 문서는 그 때문에 오히려 ‘틀에 박힌’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므로, 몇몇 ‘관용표현’들을 알면 의외로 쉽게 쓸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다.

    ①I’m attaching our business plan(우리의 사업계획서를 첨부합니다).

    ②Please contact me if you have any questions(질문이 있으면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③Thank you for the quick reply to my inquiry(제 문의에 신속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④We are interested in a joint venture project with your company(우리는 귀사와의 합작투자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습니다).

    ⑤With reference to your mail order catalog, I would like to order the following items(귀사의 우편주문 카탈로그를 보고, 다음 품목들을 주문하고자 합니다).

    ⑥I would like to cancel the order that I made this morning(오늘 아침에 했던 주문을 취소하고자 합니다).

    ⑦Would you please reconsider our proposal(우리의 제안을 재고해주시겠습니까)?

    ⑧I am writing to complain about your product quality control(귀사 제품의 품질관리에 대해 항의하고자 메일을 씁니다).

    -영어 인터뷰

    인터뷰는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 인터뷰의 기본표현들을 많이 알고 있으면 면접(Job Interview)뿐 아니라 바이어와의 만남에서도 많은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영어 인터뷰에 자주 사용되는 기본문장 8가지를 함께 짚어보기로 하자.

    ①I really want the opportunity to develop more(좀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②I think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o clarify goals(명확한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③The experience taught me what to do in a team environment(저는 이 경험을 통해 팀 환경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④Hopefully in 5 years, I will be at the management level(5년 후의 희망은 경영진의 위치에 오르는 것입니다).

    ⑤I’m good at motivating a team(저는 팀에 동기를 부여하는 데 능합니다).

    ⑥I felt I need to learn the basis, so I chose electrical engineering(기본지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전기공학을 택했습니다).

    ⑦I read a lot of books to develop myself(저는 자기계발을 위해 독서를 많이 합니다).

    ⑧What I want to do most in my life is to become happy(제가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행복한 삶입니다).

    당신이 만약 직장인이라면, 앞에서 예를 든 문장들을 흘려보내지 말고 꼭 메모해놓길 바란다. 이 문장들만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도 당신의 영어표현 능력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영어는 많이 아는 것보다, 몇 가지라도 잘 알고 필요할 때마다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라.

    골프 칠 때처럼 공부하라

    타이거 우즈는 4살 때부터 골프를 쳤다고 한다. 골프 천재다운 이야기다. 하지만 30∼40대에 시작해도 골프를 잘 치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부터 배우면 잘하는 게 당연하지만 나이 들어 시작해도 잘할 수 있고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골프는 롱게임과 숏게임으로 이뤄진다. 롱게임은 스윙의 기본만 익혀두면 오랫동안 클럽을 놓더라도 금세 감각을 회복할 수 있지만, 정확함이 보다 많이 요구되는 숏게임은 연습을 게을리 하면 감각이 급격히 저하된다. 영어를 골프에 비유해보자면 듣기와 읽기는 롱게임, 말하기와 쓰기는 숏게임에 해당한다. 골프를 오랫동안 안 치면 숏게임이 먼저 망가지는 것처럼, 영어공부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말하기와 쓰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골프를 잘 치려면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기초를 잘 닦아야 한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필드에 나가기 앞서 골프연습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꾸준히 연습하면 공도 잘 맞고 그만큼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나 막상 필드에 나가보면 연습과 실전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를 실감하게 된다. 국내에서 영어를 잘한다고 느끼던 사람이 외국에 처음 나가 자신의 영어실력이 형편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과 유사하다.

    물론 연습은 중요하다. 프로골퍼들도 골프연습장에서 엄청나게 연습한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먼저 자신에게 필요한 영어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뒤 책, 신문, 잡지 등을 붙들고 끊임없이 영문독해를 해야 한다. 또 한글자막 없는 시트콤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보고 들어야 한다. 학원이나 스터디 모임 등을 활용해 꾸준히 회화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연습일 뿐, 진정 영어를 잘하려면 필드에서의 실전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 영어권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반드시 경험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외국인을 만나 대화하고 전화나 이메일도 주고받아봐야 한다. 피하지만 않는다면 업무상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쓸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이뤄지는 영어토론과 협상, 프레젠테이션 모두 훌륭한 필드게임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잘하긴 어렵겠지만 많은 실전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라. 당신의 미래는 오늘 당신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느냐, 바꾸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First step is always the hardest to take, and if you have the will you can accomplish anything in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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