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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일본, 호주의 디지털·위성 교육방송 현장을 가다

‘공교육 혁명’ 이끌 e-Learning, 콘텐츠 디지털화가 ‘방아쇠’

  • 글: 김우철 새천년민주당 교육정책 연구위원 wow2000@assembly.go.kr

일본, 호주의 디지털·위성 교육방송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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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주의 디지털·위성 교육방송 현장을 가다

물의 성분을 설명하는 호주의 e-Learning 프로그램.

EBS가 30년간 축적해온 교육 콘텐츠는 외국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4만시간 분량이다. 이들 자료를 디지털화하면 학교에서 동영상 교육이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교육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창조적 학습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그러나 EBS는 재정이 빈약해 보유 콘텐츠의 디지털화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EBS에 따르면 아카이브스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초기비용만 150억~300억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EBS의 고민

국내 상황은 교통정리가 제대로 안 돼 복잡한 양상이다. ‘한국형 e-Learn-ing’에는 교육부 EBS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노동부 그리고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 KICE(한국교육과정평가원), KRIVET(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각 시도교육청 등 여러 공공기관이 연관돼 있다. 현재로선 이들 기관을 통합조정해 효율적으로 e-Learning사업을 이끌어나갈 리더십이 작동되지 않아 부처 이기주의와 중복투자 우려도 있다.

당장 교육부는 교수학습센터 건립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교수학습센터, 시도별 교수학습지원센터, 교수학습도움센터가 그것이다. 교육콘텐츠 기반 구축이 시급한데 건물짓기부터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EBS 수능강의 실시 이후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19만원으로 실시 전의 23만7000원보다 1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비 지출가구의 비율도 67.4%에서 50.1%로 17.3% 감소했다. 월소득 3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사교육비 경감비율이 10%대에 그친 것과 대조적으로 월소득 200만원 미만인 서민층의 경우 50%가 넘게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천국인 한국에서 e-Learning의 성공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EBS는 중학생 교육과 직업교육 분야로 e-Learning을 확장할 방침이다.



중등·고등교육에 실망한 학생들이 미국 등지로 조기유학을 떠나고 있다. 대학의 경쟁력도 형편없는 수준이다. 한국 교육은 계층간 갈등을 유발하고 서민 가계를 압박하는 것도 모자라 외화유출, 국제경쟁력 저하 등 총체적 난국을 빚으며 국가의 장래마저 어둡게 하고 있다.

이제 문제를 정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 간다’는 어설픈 평등주의로 학생들을 호도해선 안 된다. 공교육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서 해법을 찾자. 교육 콘텐츠의 디지털화는 한국 교육계가 회생할 수 있는 단초다.

신동아 200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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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우철 새천년민주당 교육정책 연구위원 wow2000@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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