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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박사’ 송차갑의 쌀 건강법

‘색 있는 곡류’ 세 끼 챙기면 암·비만 잡는다

  • 글: 송차갑 송차갑삼쌀연구원 대표 scarf94@joins.com

‘잡곡박사’ 송차갑의 쌀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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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비만은 대개 아침밥을 거르고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그릇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얼마 전 전북 순창에서 열린 국제 백세인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조지아대 레너드 푼 교수(심리학)는 전세계의 100세인들이 하나같이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00세를 넘겨 장수하는 노인의 특징으로 유전적 성향, 가족부양 여부 등을 꼽으며, 무엇보다 절대로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아침밥은 공부와도 큰 상관성이 있다. 밥을 안 먹거나 혹은 못 먹고 등교하는 아이에게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아침을 먹는 것이 사고력과 기억력에 얼마나 좋은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다.

뇌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크기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전체의 20%나 된다. 어린이는 이 비율이 더욱 커서 출생 직후의 뇌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0%를 사용한다.

이러한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뇌의 하루 포도당 사용량은 약 100g. 그러나 아침을 거르면 두뇌회전에 필요한 포도당이 장시간 부족하게 돼 오전 내내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진다. 같은 맥락에서 심리적인 불안을 느끼게 되고 우울증 등의 증상도 일으키게 된다. 여기에 점심과 저녁식사를 과식하게 되어 비만과 영양불균형을 초래하며 이는 곧 아침식사를 거르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나이가 어릴수록 밥을 꼬박꼬박 먹도록 해야 한다. 밥의 주성분은 복합탄수화물로 포도당이나 설탕 같은 단순 탄수화물에 비해 소화가 잘 된다. 우유가 없던 옛날에 젖이 부족한 산모가 쌀을 씹어 아이에게 먹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밥은 단백질을 비롯해 철, 칼슘, 인, 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섬유질, 비타민 B2, 니아신 등 성장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최적의 영양소다.



어려서 비만인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인 경우가 많다. 쌀은 성장에 도움이 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지방은 밀가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까닭에 비만을 예방한다. 게다가 밥은 밀가루 음식이나 과자류 등에 비해 포만감이 커서 비만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아토피 등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둔 가정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15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실시한 결과 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적었다는 연구발표가 있었다. 쌀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요소인 글루텐이 없기 때문이다.

해마다 홍역처럼 되풀이되는 거국적인 대학입학 수능시험은 당사자나 가족 모두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지독한 통과의례다. 해마다 수능시험을 100여일 앞둔 시점이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각종 비법이 쏟아지는데, 이 가운데 부모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면서 동시에 죄책감을 갖게 하는 비법은 바로 수능생 아침 먹이기다.

수험생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조건 아침을 먹어야 한다. 아침을 먹어야만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공급되어 두뇌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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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차갑 송차갑삼쌀연구원 대표 scarf94@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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