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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奇人) 게이트와의 만남

장풍, 축지법, 유체이탈… ‘大도인’ 아니면 ‘大사기꾼’?

  • 글: 김종업 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

기인(奇人) 게이트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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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奇人) 게이트와의 만남

게이트를 따르는 사람들이 명상 수련을 하고 있다(‘붓다필드’제공).

증언자들에 따르면 게이트는 장풍 능력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장풍이라고 하면 무협지를 떠올리며 픽 웃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손에서 나오는 특수 자기장’이라면 그럴 듯하게 들릴 것이다. 정신과학학회 2002년 논문집에 국내 장풍 능력자를 측정한 보고서가 있다. 서울대 물리학과 신OO 교수가 자기장을 이용해 측정한 것으로, 일본 도쿄대의 세토 교수 등이 실험한 내용도 함께 실려 있다. 게이트같이 뛰어난 능력자가 아닌 소수의 기(氣) 치료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흠이긴 하지만.

게이트의 축지법을 직접 경험한 사람의 증언도 있다. 올해 38세인 이OO. 충주 사람으로 게이트의 젊은 시절에 운전도 해주고 함께 수련도 했던 청년이다.

이씨에 따르면 게이트와 이씨는 축지법으로 충북 제천에서 경북 영주까지 12분 만에 주파했다고 한다. 게이트가 앞에 서고 이씨는 게이트의 뒤를 밟는 방식이었다. 당시 영주에 있던 한 도반이 이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기록을 쟀다고 한다. 제자들이 당시의 얘기를 들려달라고 하면 게이트는 그냥 웃기만 한단다. ‘철없던 시절의 장난’이었다고….

450살 먹은 사부

일반인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과연 물리학과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고. 하지만 강증산 선생의 도술을 본 사람이나 수운교의 창시자 최제우의 인내천 사상, 일부(一夫) 김항의 정역을 공부하는 사람, 주역공부를 통해 의식의 무화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이 같은 ‘기적’은 상식에 지나지 않는다.



필자가 옆에서 지켜본 그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국내의 기 수련방법이 얼마나 잘못돼가고 있는지,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었다. 다음은 필자가 그가 거주하는 뉴질랜드로 찾아가 열흘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확인한 사실이다.

뉴질랜드에서 게이트의 일과는 하나라도 더 깨우치기 위해 밤낮으로 수행하는 일과 제자 10여명을 가르치는 일뿐이다. 평범한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도에 씌어 미친 듯이 산을 들락거리다 ‘450살 된 수행자’를 만나 가르침을 받은 뒤 하산했다. 그의 사부가 ‘때가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이트는 오랜 수련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무너뜨린 사람이다. 그는 인간 본성의 근본은 삶도 죽음도 아닌, 그것을 만들어내는 신성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얘기는 학문적 앎이 아니라 유체와 근본체에 대한 자신의 체험에 바탕을 둔 것이기에 진실성이 있다.

“인간의 본성은 육체도 정신도 아닌 그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성이다.”

“삶과 죽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렇다고 믿는 내 생각이 문제다.”

“죽음은 무의식 속에 깊이 각인된 나의 선택이다. 그러나 죽지 않을 수도 있고 항상 젊음을 유지할 수도 있다.”

중국 도가에서 말하는 신선도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내 사부는 흔히 말하는 신선이다. 조선조 명종 10년에 태어났으니 지금 450살이 조금 넘었다. 내가 어릴 때부터 하도 도에 관심이 많아 산으로 돌아다닐 때 만난 분인데, 50세 안팎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산에서 독충에 물려 온몸이 불덩어리가 됐을 때 웬 촌로가 나타나 약을 발라 낫게 해줬다. 어디서 왔냐고 묻고 나서 깜짝 놀랐다. 계산해보니 거기서 걸어서 6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서 왔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상식이지만 당시만 해도 축지법은 신비한 능력으로 여겨졌다.

그 길로 그분을 따라 산으로 갔는데, 제자가 나말고 두 명 더 있었다. 하나같이 대단한 능력자들이었는데, 순간이동과 미래 예지능력, 염력을 자유자재로 쓰고 천문과 지리에 통달해 있었다. 하기야 수백년을 산속에서 도만 닦았으니 그 정도도 안 되면 때려치워야지. 아무튼 그때부터 시작한 공부가 요즘에는 어느 정도 완성되어가는 기분이 든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다는 것, 내 사부가 바로 증거가 아닌가.”

이런 분이 세상에 나와 삶과 죽음의 메커니즘을 밝혀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것은 그의 몫이다. 단지 우리는 그런 사실을 알기만 하면 되니까.

“초월의식이 몸 좀 빌리자고 해서”

게이트의 제자 중에 이OO이라는 노처녀(37세)가 있다. 혜안이 열려 게이트와 함께 초월의식을 가진 사람이다. 스승이 뜬구름 잡는 소리를 자주 하니까 옆에서 보충설명을 해주곤 한다. 평범하게 살다가 수행 덕분에 혜안이 열린 만큼 수련과정을 잘 아는 사람이다.

“어제 저녁에 사부를 보니까 완전히 다른 사람이야. 그래서 만져봤는데, 진짜로 다른 사람이더라고. 오늘 저녁 수행시간에 왜 그랬는지 물어봐.”

평소 궁금증이 있으면 참지 못하는 의사 출신 도반 김OO은 미키(이OO의 인터넷 예명)한테 이 얘기를 듣자마자 게이트에게 따지듯 물어봤다. 왜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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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종업 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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