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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부록|고지혈증 ‘기름청소’로 뿌리뽑자!

예방과 치료, 이것만 알면 이긴다

  • 김상현 서울대 의대 보라매병원 내과 교수 /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예방과 치료, 이것만 알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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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과 치료, 이것만 알면 이긴다

40대 이상인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운동의 종류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사와 상의해 운동의 목표 맥박수를 정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40대라면 1분당 95~161회, 50대는 92~156회가 적당하다. 혈압을 상승시키는 무산소운동을 피하고 걷기, 조깅, 줄넘기, 달리기, 수영, 등산 같은 유산소운동을 한다. 자신에게 알맞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한다.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을 키우는 근력강화 운동을 번갈아 하면 체중 감량 속도가 빨라진다.

유산소 운동은 모세혈관을 구석구석까지 확장시켜 몸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노화도 방지한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낮춘다. 또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늘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자연히 혈액 속을 떠도는 지방질이 감소한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을 10kg 감량하면 총 콜레스테롤은 10~15% 감소, LDL 콜레스테롤은 25% 감소, 중성지방은 30% 감소, HDL 콜레스테롤은 8% 정도 상승한다.

특히 30대의 경계 고혈압에는 조깅, 40대 이후에는 빠르게 걷기가 좋다. 운동시간은 매일 30분 이상, 1주일에 6회 이상이 가장 이상적이다. 처음에는 20분부터 시작하여 하루 40~50분은 할 수 있도록 조금씩 운동시간을 늘려나간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환자는 낮은 강도로 1~2회 시작한 후 차츰 시간과 횟수를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30분 운동하면 20분 동안은 혈액 속의 당분이 제거된다.

약물요법

약물치료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흡연, 고혈압, 연령, 조기 허혈성 심질환의 가족력 등 동맥경화 위험인자의 개수에 따라 결정된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기본이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이 방법만으로는 콜레스테롤을 적절히 조절할 수 없다. 상태가 너무 나빠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개인에게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운동과 식사 조절을 잘하는 운동선수에게도 고지혈증 환자가 많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것은 콜레스테롤의 30%만이 음식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이 건전하더라도 가족력, 나이, 성별, 인종 등 수정 불가능군 요인에 의해 얼마든지 고지혈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간은 이를 외부에서 공급받기 위해 LDL콜레스테롤을 빨아들이는 수용체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약의 효능은 콜레스테롤 합성효소의 억제 능력에 따라 판가름된다.



또는 경험적으로 보아 일단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혈당 등이 기준치를 한 번 넘은 사람은 습관적으로 다시 넘기를 반복하다 결국 약물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 간다는 의사들의 관찰도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의 한계일 수도 있고, 사람의 습성이란 것이 일단 좋아지면 다시 게을러져서 나쁜 상황이 반복되는 측면도 있다.

이런 게으름의 기준도 애매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1~2주일 아차 하고 지내다보면 어느새 상황은 나빠져 있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하루 200mg/dl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달걀 노른자 한 개에 210mg/dl 이상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고 각 식품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두 외울 수도 없기 때문에 식이요법만 맹신하다가는 제한치를 넘기기 쉽다.

이때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약물의 종류에는 아스피린, 스타틴 제제(HMG-CoA 환원효소 저해제), 담즙산 결합수지, 화이브레이트(fibrate) 제제, 니코틴산, 최근의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있다.

스타틴, ‘제2의 아스피린’

이 가운데 최근 제약업계와 의학계에서 주목하며 논쟁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품이다. 여러 제약회사에서 만들어 팔고 있는 이 약물은 화학명이 모두 ‘-statin’ 으로 끝난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스타틴 약이라고 부른다.

의약계에서는 스타틴의 효능을 긍정적으로 본다. 스타틴 제제는 몸 속 콜레스테롤의 80%가 만들어지는 공장인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여 혈관 내 LDL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는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특정 효소를 억제하는 방식에 의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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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서울대 의대 보라매병원 내과 교수 /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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