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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新건강법 열전⑥

무술 28단 고수 설영익의 ‘武林 건강’ 비법

“하루 15분 택견체조 하면 ‘노화시계’가 거꾸로 돕니다”

  • :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무술 28단 고수 설영익의 ‘武林 건강’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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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낭심은 단련되지 않는 부위

무술 28단 고수 설영익의 ‘武林 건강’ 비법

설영익씨가 제자들에게 ‘건강택견’을 가르치고 있다.

-무술을 찾는 이들이 건강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무술 본연의 ‘겨루기’ 같은 것에 매료됐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들에겐 오장육부의 건강보다 남을 이길 수 있는 강한 무언가를 찾는 욕구가 있을 테고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을 텐데요.

“무술을 연마하는 무예인이라면 자기가 닦은 무술의 기량이 어떠한지 알고 싶은 욕구가 있게 마련이고, 그래서 타인과 대결을 하지요. 그것이 겨루기 같은 싸움이라든가 일정한 공간에서 일정한 룰에 따라 치르는 경기와 같은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저 역시 무술을 닦은 무예인으로서 ‘이기는 것’이 신조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기량을 갖춘 무술인들이 겨루기 같은 싸움을 할 경우 몸이 아닌 ‘머리’에서 승패가 갈리고, 시합의 경우는 이길 수 있는 룰을 얼마나 잘 숙지하고 구현해낼 수 있는가에 따라 승자와 패자로 나뉩니다. 결국 타인과 대결하는 게 얼마나 허탈한지를 알 수 있지요.”

그러나 설씨는 무술 그 자체로 현대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호신술이라 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말해 무술을 아무리 잘해봤자 날아오는 총알 앞에선 무기력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만, 총을 들지 않은 불량배는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이때 호신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자신의 몸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어요. 호신무술은 스피드와 급소 공격이 전부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남성에 비해 힘이 달리는 여성은 손을 이용해 최단시간에 남성의 급소를 겨냥하면 됩니다.



사람에게 눈과 코, 남성의 낭심은 단련이 되지 않는 부위입니다. 즉 치명적인 급소지요. 여성이 최단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급소를 공격하면 상대방은 최소한 5분간은 정신을 차릴 수 없어요. 이때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설씨는 손가락을 이용해 눈과 코, 그리고 낭심을 공격하는 택견의 무술 자세를 보여줬다.

“지는 싸움 해본 적 없다”

이제까지 지는 싸움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설씨. 여기서 그의 무술 이력을 살펴보자. 그의 공인 무술 경력은 합기도 6단, 특공무술 6단, 혈도술 8단, 단도술 8단으로 가공할 만한 고수다. 여기에 본업이라 할 만한 택견은 ‘정(正)선생(최고 지도자를 가리키는 호칭)’급이라고 밝힌다. 그 외에 차력, 격파술 같은 무술도 두루 익혔지만 다 언급하자면 구차한 제 자랑 같다면서 언급하려 들지 않는다.

설씨의 무술 사랑은 10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 진도의 한적한 사찰에서 마음공부를 하다가 심신을 연마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고수들을 찾아다닌 세월만 30년. 20년 전 지금의 부인을 만나 가정을 꾸릴 때까지 끝없는 유랑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저는 무술과 더불어 자연요법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쌀 증산이 최우선 정책으로 꼽히던 1960년대에 이미 유기농에 의한 자연농법을 주창하고 일찌감치 현미식을 해온 강태봉 목사, 흥사단에서 자연건강법을 강의하는 김민 선생 같은 자연요법의 선구자들을 만나 자연요법이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고 배웠습니다. 그 외에도 선도(仙道)를 익힌 이세연 선생에게서 한의학을 배우는 등 곳곳에 숨어 있는 기인들을 만나 여러 건강비법을 전수(傳受)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저는 스승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자연건강법이나 선도를 하시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무술 동작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무술의 건강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 또한 이런 분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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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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