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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5! 코골이 송별 전략

33운동법, 테니스공 한 개면 수면 무호흡증 탈출

  • 박상욱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www.hanaent.co.kr

아듀 2005! 코골이 송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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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여성은 남성에 비해 코를 골 확률이 낮다. 30~35세의 남자는 5명 중 1명꼴로 코를 골지만 30~35세의 여자는 20명 중 1명이 코를 곤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상황이 달라진다. 노년기로 접어들수록 남녀 비율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여성도 코골이가 심해지고, 없던 코골이도 생겨난다.

60대가 되면 남자는 10명 중 6명, 여자는 10명 중 4명이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 남성과 달리 여성이 코를 고는 원인은 턱 구조의 문제, 호르몬의 문제, 체중 증가 등 원인이 다양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오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노화의 한 과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골이에 대한 궁금증

아듀 2005! 코골이 송별 전략

코골이 환자 수술 장면.

코골이로 병원을 찾은 환자와 배우자는 여간 질문이 많지 않다. 그동안은 코골이를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참고 지내왔다. 으레 밤이면 들려오는 소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질환이라니 의아하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많은 것이다. 다음은 코골이꾼들이 종종 물어오는 질문 몇 가지다.

[Q] 아버지의 코골이가 동네에서 아주 유명했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닮은 건가요?



[A] 거실에서 배를 내놓고 코를 씩씩 골며 자는 곰돌이 아빠와 곰돌이 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쩜 저렇게 판박이일까 싶다. ‘코고는 것마저 제 아비를 똑 닮았군’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그러면 코골이가 유전병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여러 학자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코골이 자체가 유전된다는 보고는 없다.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코를 곤다고 자녀까지 코를 골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가족은 식습관이 비슷하다 보니 체형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자녀의 체형이 부모와 비슷하거나 호흡기의 구조가 닮게 되면 부자가 함께 코를 골 가능성이 커진다.

[Q] 저는 코를 곤 기억이 없는데, 가족들은 아침마다 난리예요.

[A] “당신, 어제도 밤새 코를 고는 통에 잠 한숨 못 잤다니까. 속 썩이는 애들보다 코 고는 남편 덕에 이마에 주름살이 더 늘어요. 쯧쯧.”

잠도 덜 깬 이른 아침부터 아내가 바가지를 긁는다. 이때마다 남편은 “내가 언제 코를 골았다고 그래!” 하고 항변해 보지만 거실 너머 아이들 방까지 울려 퍼졌다는 막내딸의 증언에 변명이 쑥 들어간다.

코골이 환자들은 모두 오리발 기질이 있는 걸까. 사실 코를 고는 것은 매우 힘이 드는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고 하루 종일 피곤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머리까지 아파온다. 밤에는 힘들게 코를 골고, 낮에는 피곤함에 시달리니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질 수밖에 없다. 비록 깊은 잠이 아니더라도 아주 피곤한 상태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자신이 코를 고는지 아닌지 전혀 느끼지 못하는 코골이꾼이 많다.

아침마다 잔소리를 듣고 살 수는 없다. 코골이와 이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은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지금은 우선 잔소리 듣기에 신물이 난 가장들을 위해 한 가지 변명거리를 알려주겠다.

가족을 모아놓고 코 고는 흉내를 딱 10분만 내보라고 해보라. 5분도 버티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그만큼 힘든 일을 밤마다 겪는 가장의 고통을 헤아려달라고 하면 가족의 측은지심이 발동하지 않을까.

[Q] 피곤하면 난데없이 드르렁~. 이것도 병인가요?

[A] 1박2일로 부서별 워크숍을 떠난 김 부장(46). 도착해 짐을 풀자마자 새내기 사원들을 동원해 족구게임을 한바탕 벌였다. 식사를 하고 회의며 발표 등 빡빡한 일정을 모두 마치니 좀 피곤한 감이 있다. 그래도 족구에서 진 탓에 부서원들에게 통닭을 내기로 한 터라 차를 끌고 시내까지 나가 간식거리를 사왔다.

팀원들과 오랜만에 술잔을 기울이며 거하게 술을 마신 김 부장.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눈을 떠보니 벌써 아침이다. 그런데 팀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자초지종을 들으니 밤새 탱크 지나가는 소리로 코를 골아 한숨도 자지 못했단다. 평소 코골이를 모르고 살아온 김 부장이었기에 그럴 리 없다고 항변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후다.

김 부장처럼 평소엔 코를 골지 않다가도 피곤하면 코골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술을 마시면 더욱 그러하다. 이는 우리 몸의 근육 긴장도가 떨어지기 때문. 목 안의 근육 또한 긴장도가 떨어지기는 마찬가지. 숨을 쉬느라 공기가 지나갈 때마다 늘어진 근육을 스치면서 떨리게 되어 코 고는 소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병적인 것이 아니어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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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www.hana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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