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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히트 상품 7대 트렌드

‘준비된 소비자’ 중장년층 겨냥한 ‘심플 융합 명품’ 대박 예감

  • 김해련 아이에프네트워크 대표 ppoppo@ifnetwork.co.kr

2006년 히트 상품 7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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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표적에 따라 새로운 발상으로 융합하라

2006년 히트 상품 7대 트렌드

배우 송윤아를 모델로 내세운 ‘크로커다일 레이디’는 중년 여성의 웰루킹 심리를 공략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묘사해 독자 대부분이 진실이라고 믿지만 실은 허구가 가미된 소설이기 때문이다.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절묘하게 융합(convergence)한 팩션(faction)으로 흥미를 유발한 것이다. 즉 사실이 주는 현실적 긴장감과 소설이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요소를 둘 다 경험할 수 있어 독자들은 ‘다빈치 코드’의 중심으로 빠져들었다.

여러 기능을 융합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전제품이든 패션이든 광고든 책이든 사회구조적으로 상품의 융합은 가속화할 것이고, 실제로 다양한 형태의 컨버전스가 시도되고 있다. MP3가 내장된 오클리의 선글래스와 버턴(Burton)의 모자, USB 메모리칩이 들어간 빅토리녹스의 다용도 칼, 면도기 기능이 첨가된 휴대전화 등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청호나이스가 제빙 기능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높인 정수기를 출시했다.

휴대전화나 MP3,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는 영역을 파괴해가며 개인 디지털 복합기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미래에는 휴대전화, MP3, PMP라는 용어 대신 카메라와 MP3 기능이 들어 있는 휴대용 디지털 복합기 ‘카엠’, 손목시계와 MP3가 합쳐진 휴대용 디지털 복합기 ‘워치엠’,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가 결합된 휴대용 디지털 복합기 ‘핸노트’, PMP 기능에 DMB 서비스가 첨가된 ‘피엠비(PMB)’ 그리고 이들 기능이 모두 포함된 ‘올(All)’ 등 다양한 개인용 복합기 세상이 올 것이다

하지만 표적시장(target market)에 따라 강화되기를 원하는 기능은 확연히 구분된다. 10대, 20대 여성에게는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다양한 포토 기능이나 문자 서비스 용량 확대가 중요할 것이다. 그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음악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그리고 다양한 휴대전화 액세서리로 변신하게 만들면서 소구력 높은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소비자는 구매충동을 억제하지 못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30, 40대 직장인은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PMP 기능에 통신기능, 인터넷 기능이 융합되기를 바랄 것이고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간편한 제품을 선호할 것이다. 이처럼 표적 소비자군(群)에 따라 여러 기능을 잘 융합하고, 정확한 포지셔닝 전략을 세우는 것이 상품전략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다.

IBM의 ‘미래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행태가 갈수록 양극화돼 2010년에는 기본적인 상품의 경우 최저가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유통망을 가진 월마트의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사거나 글로벌소싱(전세계적으로 가장 싼 곳에서 원재료를 구매하고 싸게 생산할 수 있는 생산지에서 만드는 것)으로 원가 절감을 극대화한 대규모 생산자의 상품을 사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특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인지도 높은 명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즉 적당한 가치를 가진 적당한 가격의 상품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이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대중과 질적으로 차별된 삶을 살고 싶어한다. 과거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명품이 이젠 생활수준과 상관없이 고급 문화를 향유하려는 욕구의 표현수단이 됐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누구나 상류사회를 동경하며 신델렐라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평범한 여성도 명품 가방 하나 정도는 갖고 있고, 명품을 통해 신분이 상승됐다는 느낌을 갖는 게 일반적이다.

5. 명품끼리의 결합에 주목하라

2010년에는 중국에서만도 명품 구매자가 1억명으로 예상될 만큼 명품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명품의 대표적인 세력확장 방법은 상품 라인을 늘려가는 것이다. 과거에는 명품 가방을 주로 판매하던 업체가 의류, 화장품, 보석까지 생산하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이 아닌 다른 영역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반대로 패션과 전혀 무관한 분야의 명품이 패션 영역으로 상품 라인을 확장하기도 한다.

명품 오토바이 메이커인 할리데이비슨은 매출이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 GM의 10%에 불과하지만 증권시장에선 기업가치가 GM을 앞서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확실한 포지셔닝 전략으로 일관된 디자인과 마케팅, 그리고 제품을 적절히 조합(mix), 적극적으로 유행을 좇는 젊은 프리미엄 고객의 사랑에 힘입어 매출 및 수익률이 급속히 성장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도 성공적으로 탄생시켰다. 할리데이비슨은 앞으로도 고객의 성향을 반영한 다른 아이템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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